구약성경 원어 설교

[에스더 4장 강해 설교말씀] 에스더의 금식기도(에 4:1-17)

체데크 2023. 6. 17. 09:24
반응형

에스더 4장에서는 하만이 유대 백성을 죽이려고 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알았다. 모르드개는 왕후인 에스더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에스더는 처음에 주저했다. 아하수에로 왕이 자기를 부르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모르드개의 말에 에스더는 사생결단의 마음으로 금식하여 아하수에로 왕에게 나가기로 했다.

 

에스더의 금식기도(에 4:1-17)

 

모르드개와 유다인들이 금식하며 애통함(1-3)

4:1 모르드개가 이 모든 일을 알고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으며 재를 무릅쓰고 성중에 나가서 대성 통곡하며

하만의 음모로 1213일에 유다인을 진멸하라는 왕의 어인(御印)이 찍힌 조서가 반포된 사실을 모르드개가 알고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앉아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옷을 찢은 것은 마음을 찢는 것을 의미한다. 요엘 2:13너희는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라고 했다. 굵은 베를 입는 것은 겸비하고 자신이 죄인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재를 무릅쓰는 것은 지극히 낮은 자리에 앉는 것을 나타낸다.

모르드개가 왕후 에스더를 통하여 왕에게 이 사건을 고하여 해결하려 하지 않고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믿는 신앙에서 나온 것이다. 무슨 일이 있을 때에 하나님을 찾지 않고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된다. 먼저 회개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으면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한다.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뜻을 찾아 사람이 할 일을 하면 아무리 희망이 없는 것 같아도 하나님께서 반드시 좋은 길을 열어 주신다.

4:2 대궐 문 앞까지 이르렀으니 굵은 베를 입은 자는 대궐 문에 들어가지 못함이라

모르드개가 베옷을 입고 대성 통곡하면서도 대궐 문 앞에 이른 것은 자기가 맡은 문지기 직분을 다하기 위함이었다. 자기 위치를 떠나지 않고 자기 직분을 다하면서 기도하였고 기도하면서 자기 직분을 다 하였다. 왕이 슬픈 소식을 듣기 싫어하여 베옷을 입은 자는 대궐 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법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모르드개가 대궐 문 안에는 들어가지 못하였다.

4:3 왕의 조명이 각 도에 이르매 유다인이 크게 애통하여 금식 하며 곡읍 하며 부르짖고 굵은 베를 입고 재에 누운 자가 무수하더라

모르드개뿐 아니라 왕의 조서를 본 모든 유다인들도 다 애곡 하며 금식하고 굵은 베옷을 입고 재 가운데서 울며 부르짖었다. 금식(禁食)을 하는 이유는 죄를 회개하고, 자신을 부인하고, 목소리를 하나님께 상달케 하기 위함이다(58:3-4). 유다인들에게 큰 위기가 닥쳤으므로 누가 시키지 않았어도 일제히 일어나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곡읍(哭泣)은 소리를 내어 우는 것을 가리킨다. 잠언 21:1왕의 마음이 여호와의 손에 있음이 마치 보의 물과 같아서 그가 임의로 인도하시느니라”라고 했다. 왕을 세우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또 그의 법을 고칠 수 있도록 왕의 마음을 돌이킬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께만 간절히 간구한 것이다.

요나 3:7-10에 보면 니느웨 성이 멸망하게 되었을 때에 왕으로부터 모든 백성들이 다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매 하나님께서 멸망하지 않게 해 주셨다. 유다인들이 제2차 포로 귀환 때에도 에스라와 유다 백성들이 아하와 강가에서 평탄한 길을 달라고 기도했더니 하나님께서 예루살렘까지 평안히 도착하게 해 주셨다(8:21-23).

에스더의 문의와 모르드개의 부탁 (4-9)

4:4-5 에스더의 시녀와 내시가 나아와 고하니 왕후가 심히 근심하여 입을 의복을 모르드개에게 보내어 그 굵은 베를 벗기고자 하나 모르드개가 받지 아니하는지라 5에스더가 왕의 명으로 자기에게 근시하는 내시 하닥을 불러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가서 이것이 무슨 일이며 무슨 연고인가 알아보라 하매

궁중에 있는 에스더는 아직도 그 사연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모르드개가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에스더는 내시를 시켜 모르드개에게 옷을 보내 굵은 베옷을 벗기려 했으나 모르드개는 에스더가 보낸 의복을 받지 않고 돌려보냈다. 그러므로 에스더는 무슨 중대한 일이 있는 줄 알고 내시 하닥을 시켜 사연을 알아보라고 하였다.

4:6-9 하닥이 대궐 문 앞 성중 광장에 있는 모르드개에게 이르니 7모르드개가 자기의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유다인을 멸하려고 왕의 부고에 바치기로 한 은의 정확한 수효를 하닥에게 말하고 8또 유다인을 진멸하라고 수산 궁에서 내린 조서 초본을 하닥에게 주어 에스더에게 뵈어 알게 하고 또 저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그 앞에서 자기의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 하니 9하닥이 돌아와 모르드개의 말을 에스더에게 고하매

모르드개가 하닥에게 자기의 당한 모든 일과 하만이 은 일만 달란트를 왕의 부고(府庫)에 드리기로 한 것과 유다인을 멸하려고 내린 주서 초본을 주어 에스더에게 전달케 하였다. 또 에스더에게 부탁하여 왕에게 나아가 자기 민족을 위하여 간절히 구하라고 하였다.

에스더의 사정과 모르드개의 경고 (10-14)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4:10-11 에스더가 하닥에게 이르되 너는 모르드개에게 고하기를 왕의 신복과 왕의 각 도 백성이 다 알거니와 무론 남녀하고 부름을 받지 아니하고 안뜰에 들어가서 왕에게 나아가면 오직 죽이는 법이요 왕이 그 자에게 금홀을 내어 밀어야 살 것이라 이제 내가 부름을 입어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삽십일이라 하라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전한 말을 듣고 깜짝 놀라면서 자기가 왕 앞에 나아갈 수 없는 사정을 전하게 하였다. 바사의 법은 누구를 막론하고 왕의 부름 없이 왕 앞에 나아가면 죽임을 당하는 것과, 왕후라도 금휼을 내어 밀어야 살 수 있다는 것과 도 자기가 왕에게 부름 받지 못한 지 이미 30일이나 됐다는 것을 모르드개에게 전하였다. 금홀(金笏)은 왕이 가지고 있는 지휘봉인데, 그것은 왕권을 상징한다.

왕에게 나아가지 못한 지가 이미 삼십일이라 에스도가 30일간이나 왕께 부름을 입지 못하여 왕께 나아가지 못하였다. 이것은 왕의 마음이 에스더에게서 멀어졌다는 것을 가리킨다. 아마 에스더에 대한 왕의 사랑이 식어진 것 같다. 그런 때에 왕의 부름을 받지 않고 에스도가 왕 앞에 나아가면 왕이 미워하여 그에게 금홀을 내밀지 않으면 죽임을 당할 수밖에 없다.

4:12-14 그가 에스더의 말로 모르드개에게 고하매 모르드개가 그를 시켜 에스더에게 회답하되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모르드개가 하닥을 통하여 전한 에스더의 말을 듣고 즉시 하닥의 편으로 회답을 하였다. 그 내용은 "너는 왕궁에 왕후로 있으니 유다인이 죽임을 당할 때에 홀로 면할 것이라고 생각지 말라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왕에게 나아가서 말하지 않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게 될 것이나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할 줄 알라"는 것이다. 참으로 강한 어조(語調)로 권고와 경계를 하였다.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마땅히 일해야 될 자가 그 일을 안 하면 하나님은 그 일을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이루시고 그 일을 안 한 사람은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어 버림을 당한다. 모르드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하나님께서 반드시 자기 백성을 구원해 주실 것을 확신하였다.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에스더가 자기만 평안히 살기 위해 왕 앞에 나아가지 않는다면 에스더는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 멸망한다는 것이다. 자기 사명을 다하지 않는 자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이요 망할 자이다. 구원 운동에 마땅히 협력해야 할 사람이 협력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그 구원 운동을 하시고 일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일은 되어 나간다. 그러나 일을 하지 않는 자는 하나님께 벌을 받아 망하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의 사명을 충성되이 해 나아가야 자기도 살고 하나님의 백성도 살린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구원하는데 한몫 쓰려고 에스더를 왕후가 되게 한 것이다. 에스더뿐만 아니라 누구에게든지 지위나 명예나 돈이나 건강이나 좋은 환경을 주신 것은 하나님의 일에 한몫 쓰려고 주신 줄을 알아야 한다.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자기 일신상(一身上)의 안일주의에 빠져 하나님의 사명을 감당치 않으면 하나님의 징벌이 오게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은혜 베풀어 주신 목적과 그에 대한 사명을 깨달아 하나님의 일에 일비지력(一臂之力)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스더와 같이 왕 앞에 나아가야 할 사람도 있고, 여호수아와 같이 전쟁터에 나아가야 할 사람도 있고, 모세와 같이 손을 들어 기도해야 할 사람도 있고, 아론과 홀같이 모세의 손을 들어주어야 할 사람도 있다. 노아는 방주를 지어야 되고 그 아들들은 아버지를 도와주어야 되고 노아의 며느리는 방주 짓는 일꾼들에게 밥을 해서 대접해야 된다. 사르밧 과부같이 선지자를 대접해야 할 사람도 있고, 요나처럼 니느웨에 가서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도 있다. 그러나 요나는 그 사명을 저버리고 배로 도망가다가 고기 뱃속에 들어갔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각각 필요한 곳에 사용하시려고 은택(恩澤)을 입혀준 것을 알고 자기의 사명에 충성을 다해야 한다.

에스더가 결사 각오하고 왕에게 나아가기로 결심함(15-17)

4:15-17 에스더가 명하여 모르드개에게 회답하되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 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모르드개가 가서 에스더의 명한 대로 다 행하니라

에스더가 시녀로 더불어 3일간 금식하고 죽으면 죽을 각오를 하고 왕 앞에 나아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모르드개에게 수산성에 있는 유다인들을 모아 자기를 위해 3일 동안 금식 기도를 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모르드개는 그 일을 기쁘게 여겨 에스더의 말대로 유다인을 다 모아 3일간 금식 기도를 하였다.

에스더가 왕후의 자리에서 3일간 금식 기도 한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요 귀한 일이다. 에스더의 시녀도 함께 금식한 것은 그녀들도 에스더에게 전도를 받아 하나님을 섬긴 것 같다. 에스더는 어려서부터 모르드개에게서 그의 좋은 신앙을 본받은 것 같다. 이것은 룻이 시모(媤母) 나오미의 신앙을 본받은 것 같고 이삭이 아버지 아브라함의 신앙을 본받은 것과 같다.

에스더처럼 왕 앞에 나아갈 자는 왕 앞에 나아가고 뒤에서 기도해 주어야 할 자는 기도해 주어야 한다. 그것을 작은 일로 생각지 말고 이스라엘 전체의 구원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해야 된다. 자기에 대한 사명이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이스라엘 전체 구원 운동에 협력해야 자신도 살고 자기 집도 살고 하나님 백성 전체가 살게 된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는 자기의 사명을 다하기 위해 죽에 되면 죽을 각오로 나아갔다. 사명을 감당 안 하고 사는 것보다 사명을 감당하다가 죽는 것이 낫다. 사명을 감당 안 하고 사는 것은 죽는 일이요, 사명을 감당하다 죽는 것은 영원히 사는 것이다. 마태복음 16:25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라고 하였다. 또 요한복음 1:24-25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라고 했다. 복음의 사명을 위하여 육신의 생명을 내놓아야 영적 생명이 산다. 육신의 자유를 내놓고 말씀을 지켜야 영의 자유가 오고 육신의 부요를 내놓고 말씀만 따라가야 영적 부요가 온다(계 2:8-11 참조)

[열왕기하 6장 하나님 말씀] 아람 군대의 사마리아 성 포위(왕하 6:1-33)

 

[열왕기하 6장 하나님 말씀] 아람 군대의 사마리아 성 포위(왕하 6:1-33)

열왕기하 6장에서는 아람 군대가 사마리아 성을 포위하게 된다. 아람 군대는 엘리사를 잡으려고 했다. 하나님은 아람 군대의 눈을 어둡게 하여 엘리사를 불말과 불병거로 지켰다. 하나님은 자기

cdk15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