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2편에서는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 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다고 말씀합니다. 자기 영혼이 살아 계신 하나님을 갈망한다고 고백합니다. 우리의 영혼도 하나님께 열심히 갈망하여 은혜를 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절망 중에도 여호와 하나님께 기도하여 문제를 토로해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은혜를 부어주셔서 문제를 해결해 주십니다.
낙망 중에 하나님을 바람(시 42:1-11)
[1-3절]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 . . .
시편 저자는 말한다. “하나님이여, 사슴이 시냇물을 찾기에 갈급함같이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 사람들이 종일 나더러 하는 말이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뇨 하니 내 눈물이 주야로 내 음식이 되었도다.”
성도에게는 환난의 때가 있다. 사슴이 보통 때에는 시냇물을 쉽게 찾고 물을 마시지만, 매우 가물 때에는 시냇물을 찾지 못해 갈급해 할 것이다. 이처럼 시편 저자는 평소에 하나님과 교통하며 평안을 누렸으나, 지금 환난 중에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이런 환난 가운데서 “내 영혼이 주를 찾기에 갈급하니이다”라고 말하며 또 “내 영혼이 하나님 곧 생존하시는 하나님을 갈망하나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다. 모세도, 여호수아도, 다윗도, 히스기야도, 예레미야도, 바울도 하나님을 ‘사시는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인정하였다(신 5:26; 수 3:10; 삼상 17:26; 시 18:46; 왕하 19:4; 렘 10:10; 딤전 4:10). 파사 왕 다리오도 다니엘을 사자굴에서 건져내신 하나님을 ‘사시는 하나님’이라고 인정했다(단 6:26). 성도는 환난의 때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그의 도우심을 갈망한다.
시편 저자는 또 “내가 어느 때에 나아가서 하나님 앞에 뵈올꼬”라고 말한다. 그는 지금 예루살렘 성전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고 성전을 사모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 도우심이 즉시 없었고,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사람들의 계속된 조롱 속에서 그는 주야로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고 있다.
[4-5절]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내가 전에 성일을 지키는 무리와 동행하여 기쁨과 찬송의 소리를 발하며 저희를 하나님의 집으로 인도하였더니 이제 이 일을 기억하고 내 마음이 상하는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그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내가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저희를 인도하였다’는 원어(엣닷뎀)는 ‘그들을 천천히 인도하였다’(NASB, NIV) 혹은 ‘그들과 함께 (천천히) 걸어갔다’(KJV)는 뜻 같다. 시편 저자는 이전에 하나님을 기쁘게 섬겼다. 그는 거룩한 절기를 지키는 무리와 함께 성일(聖日)을 지켰고 그들과 함께 기쁘게 찬송하였다. 또 그는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집으로 나아갔다.
시편 저자는 그러나 지금 절기와 성일을 지키지 못하고 있고 기쁨의 찬송도 부르지 못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집으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있다. 그는 지금 예루살렘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상태에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이전의 일을 기억하고 마음이 상한다고 말한다. 또 그의 영혼이 왜 낙망하고 불안해 하는가라고 자신에게 묻는다.
이런 상황 속에서 그는 자신에게 하나님을 바라라고 말한다. 그가 하나님을 바라야 할 이유는, 하나님의 얼굴의 도우심을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돌에 맞아 죽을 스데반이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힘을 얻은 것처럼(행 7:55), 성도가 고난 중에 하나님의 은혜의 얼굴을 보면 힘과 위로를 얻고, 그의 슬픔과 낙심은 기쁨과 찬송으로 변할 것이다. 감옥에서 차꼬에 채인 중에도 하나님을 찬미한 바울처럼(행 16:25), 그는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을 것이다.
[6-8절]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망이 . . . .
시편 저자는 말한다. “내 하나님이여, 내 영혼이 내 속에서 낙망이 되므로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주의 폭포 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엄몰하도소이다. 낮에는 여호와께서 그 인자함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내게 있어 [내]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리로다.”
그는 큰 고난 중에 심령으로 낙심하였다. 그는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산을 말한다. 요단 땅은 요단강 주위이고, 헤르몬산은 팔레스틴 북쪽 끝의 높은 산이며, 미살산은 갈릴리 지방의 작은 낮은 산을 가리킨 것 같다. 그는 핍박자들을 피해 이런 지역들을 방황하며 다닌 것 같다. 또 그는 “주의 폭포소리에 깊은 바다가 서로 부르며 주의 파도와 물결이 나를 엄몰하도소이다”라고 말한다. 그것은 갈릴리 바닷가에 서서 바다의 흉흉한 파도소리와 물결소리를 표현한 것 같다. 그는 그것을 자기에게 덮친 환난에 비교한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그를 큰 고난 중에 버려두셨다.
이런 상황에서 시편 저자는 하나님을 기억하였다. “내가 요단 땅과 헤르몬과 미살산에서 주를 기억하나이다.” 환난 때에 자포자기하거나 방황하지 않고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은 믿음 있는 성도의 바른 태도이다. 요나는 바닷 속에서 하나님을 기억하였다(욘 2:7). 우리는 고난 중에 하나님을 기억해야 한다(신 8:18). 모든 사람은 하나님께서 창조자요 섭리자이심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나아와야 한다.
또 시편 저자는 낮에는 하나님께서 그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밤에는 그 찬송이 그에게 있어 그의 생명의 하나님께 기도하겠다고 고백한다. 낮에 원수들이 그를 해하려고 찾지만 하나님께서 그 인자하심으로 그를 보호하실 것이며, 밤이 되면 그는 그의 생명을 지켜주신 하나님, 그에게 인자를 베푸신 그 하나님께 찬송할 것이다.
[9-11절]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 . . .
시편 저자는 또 말한다. “내 반석이신 하나님께 말하기를 어찌하여 나를 잊으셨나이까, 내가 어찌하여 원수의 압제로 인하여 슬프게 다니나이까 하리로다. 내 뼈를 찌르는 칼같이 내 대적이 나를 비방하여 늘 말하기를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 하도다. 내 영혼아, 네가 어찌하여 낙망하며 어찌하여 내 속에서 불안하여 하는고.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 나는 내 얼굴을 도우시는 내 하나님을 오히려 찬송하리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잠시라도 잊지 않으신다. 그러나 시편 저자는 지금 원수의 압제를 인해 슬프게 다니며, ‘네 하나님이 어디 있느냐’는 원수의 비방은 칼로 뼈를 찌르는 듯한 고통이 되었고 그것이 여러 날 계속되었다. 그래서 그의 영혼은 낙망이 되고 불안하였다. 그러나 시편 저자는 고난 중에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바라보았다. 그는 하나님을 ‘내 반석이신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든든한 피난처이시다. 그는 또 하나님을 ‘내 얼굴을 도우시는 자,’ ‘내 하나님’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슬프고 낙망되고 불안한 우리의 얼굴에 평안과 용기와 기쁨을 주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는 우리의 힘과 위로이시다. 그러므로 시편 저자는 자신에게 “너는 하나님을 바라라”고 말하며 또 그가 그렇게 말하는 까닭은 그가 그의 얼굴을 도우시는 그의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은 인생의 모든 문제의 해답이다.
하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 생명의 하나님이시다. 모든 생명은 그로부터 나온다. 또 그는 ‘내 생명의 하나님,’ 우리의 생명의 하나님이시다. 그는 우리에게 육신의 생명을 주셨을 뿐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 사역을 통해 영원한 생명을 은혜로 허락하셨다.
성도는 때때로 심한 고난 가운데 처하며 하나님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원수들의 조롱을 받고 마음이 불안하고 낙망할 때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때도 하나님을 바라며 앙망해야 한다. 그는 우리를 결코 버리지 않으시고 도우시고 우리로 하나님을 찬송케 하실 것이다.
[로마서 15장 주석 강해 설교말씀] 바울의 전도 사역(롬 1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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