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도 복음 빵집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의 숫자 중에서 4. 5. 6의 숫자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성경을 해석하거나 설교에 적용하여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 4 수론(數論)
4를 나타내는 말에는 넷이라는 서수 רביעי‘레비이’와 넷, 네 배, 나흘, 넉 달, 사방이라는 뜻의 기수 ארבע‘아르바’가 있다. 복수 형태인 ארבעים‘아르바임’은 사십, 마흔 등을 의미한다. 헬라어로는 4, 넷을 의미하는 τέσσαρες‘텟사렛트’가 있으며, 넷째, 마흔 등을 의미하는 τέταρτος‘데타르토스’가 있다.
4라는 수 값을 가지는 네 번째 히브리어 알파벳은 ד‘달렛’으로 문(door)을 상징한다. ‘달렛’에 해당하는 알파벳은 델타로, 4 뿐만 아니라 4,000이란 수 값을 가지기도 한다. ‘델타’는 영어로 4를 의미하는 ‘테트라’(tetra)에 해당한다.
4 수는 성경에서 땅의 네 귀퉁이인 동서남북을 가리킨다.(욥 3:11-12, 암 3:11, 계 7:1, 민 1:50, 53). 구약성경에서 〈4〉혹은 〈넷〉이란 수사가 나타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넷〉째 날에 물질 창조가 끝났으며” (창 1:19)
“에덴동산에 흐르는 강은 〈넷〉이며” (창 2:10)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흩어진 자들을 땅 〈4〉방에서 모으며“ (사 11:12)
“하나님께서 하늘의 〈4〉방에서부터 〈4〉방의 바람을 엘람에 이르게 하여 그들을 〈4〉방으로 흩으신다.” (렘 49:36, 단 7:2, 슥 2:6)
“스가랴에게 나타난 병거(兵車)는 〈넷〉이며” (슥 6:1-8)
“에스겔이 본 하나님의 벌은 〈네〉가지(칼, 기근, 사나운 짐승, 온역)이며” (겔 14:21)
“예레미야가 본 하나님의 벌은 〈네〉가지 (칼, 찢는 개, 공중의 새, 땅의 짐승)이며” (렘 15:3)
“스가랴가 본 유다와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을 해치는 뿔은 〈네〉가지이며” (슥 1:18-19)
구약성경에 지구는 〈네〉귀퉁이와 〈4〉방이 있다 (삼하 7:1). 방위는 동서남북 〈4〉방이 있고 (대상 2:24), 하루는 아침, 점심, 저녁, 밤 〈4〉구분이 있으며, 1년은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이 있고, 음력은 초승, 반달, 보름, 그믐의 〈4〉구분이 있다. 그리고 〈넷〉째 계명은 ‘땅’에 관련된 것이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4〉수는 특별히 땅, 즉 지상 세계와 관련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4〉수는 '세상 수(世上 數 : world number)'이며 창조 수(創造 數 : creation number)'이다.
◎ 5 수론(數論)
5를 나타내는 말에는 다섯의 의미인 기수 שׁ‘하메쉬’와 다섯째를 의미하는 서수 חמש‘하메쉬’가 있다. 복수 형태인 חמשים‘하밋쉼’은 50을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5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구원을 상징한다. 더불어 5의 배수인 50은 50년마다 돌아오는 유대교의 절기인 희년과 죄의 참회와 용서에 대한 표현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숫자 5는 다섯 개의 손가락, 구약성경의 모세 오경,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샤넬 넘버 5’ 등처럼 대부분의 문화권에서 중심적인 수로 등장한다.
특히 동양에서 숫자 5는 모든 것이 이치에 맞게 갖추어진 완전함을 뜻하는 수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의 다섯 가지 감각(五覺, 五感)이나, 간장, 심장, 비장, 폐장, 신장의 5장(五臟), 눈, 혀, 몸, 코, 귀의 오관 (五官) 등은 대표적인 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5를 3+2, 즉 삼위일체에 대한 믿음과 신에 대한 경배,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이해했다.
5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히브리어는 창문, 바람, 기도 등의 의미를 가진 알파벳인 ה‘헤’와 헬라어 알파벳인 ε‘엡실론’이 있다. 엡실론은 5뿐만 아니라 5,000을 의미하기도 한다.
다섯을 의미하는 헬라어로는 πέντε‘펜테’가 있다. 5를 의미하는 영어의 펜타(penta)가 이 헬라어에서 파생된 말이다. 특히 이 단어에서 파생한 πεντήκντα‘펜테콘타’는 ‘50’을 의미한다. 이 단어에서 파생된 ‘50번째’ 라는 의미를 가진 πεντηκοστός‘펜테코스토스’의 여성형인 πεντηκοστή‘펜테코스테’는 오순절이라는 뜻이다. (행2:1-4, 20:16, 고전 16:8). 성령강림절을 뜻하는 영어 'Pentecost' 가 바로 여기에서 나온 말이다.
참고로 히브리어의 열 네번째 알파벳인 נ‘눈’은 ‘물고기’(fish) 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숫자로는 ‘50’을 나타낸다. 또 50이라는 수는 유월절이후 50일째 되는 절기인 오순절(五旬節)을 가리킨다. (행 2:1).
구약 성경에서 보면 <5> 혹은 <다섯>이란 숫자가 나타나는 경우는 다음과 같다.
곧 “하나님께서 명하시기를 너희는 성막(聖幕)을 만들 때
그 앙장(仰帳) <5섯>폭을 서로 연하며 (출 26:1-3)
조각목으로 띠를 만들며.........<다섯>으로 하고 (출 26;26-29)
기둥 <다섯>을 조각목으로 만들고 (출 26;37)
조각목의 장이 <5>규빗, 광이 <5>규빗이며 (출 27:1)
세마포의 고가 <5>규빗이며 (출 27:18)
번제단의 장이 <5>규빗, 광이 <5>규빗이 되게 하라”(출 38:1)고 하였다.
그리고 “처음 남자를 속하기 위하여 매 명에 <5>세겔씩 취하고” (민 3:46-47)
화목제물(和睦祭物)로 수양 <다섯>과 일 년 된 수양 <다섯>이며 (민 7:17)
“소나 양을 도적질했으면 <5>배로 갚고” (출 22:1)
“하나님 자녀 <다섯>이 이방 원수 백을 쫓고” (레 26:8)
“오순절과 희년(禧年)은 <50>일과 <50>년이다” (레 23:16, 25:10-11)
이상에서 본바와 같이 <5>수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恩惠: wonderful grace)를 상징한다. 광야에서의 성막은 <5>수로 표시되어 도움 받을 길 없는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를 부여하는 기구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5>수의 공통 의미는 ‘은총(恩寵)’이며 ‘구속(救贖 : Redemption)’이다.
◎ 6 수론(數論)
6을 나타내는 말에는 히브리어로 여섯을 의미하는 기수 שש‘쉐쉬’와 여섯째를 의미하는 서수 ששי‘쉬쉬’가 있다. 6이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히브리어의 여섯 번째 알파벳은 ו‘바브’다. 하지만 6이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헬라어 알파벳은 없다. 사람이 제 6일에 창조되었기에 6은 인간을 상징하는 수가 됐다. 이 6수는 완성을 의미하는 7수를 지향하고 있지만 하나가 부족한 수다. 그래서 6수는 인간의 불완전성을 의미하고, 인간의 미완성의 슬픈 상태를 반영한다.
또한 일각에서는 6이라는 수가 인간에 대한 사단의 영향력과 관계있다고 보기도 한다. 느브갓네살 왕이 사람들에게 경배하게 하기 위해 세운 금신상의 크기가 높이 60규빗, 너비 6규빗이라는 점에서 ‘짐승의 형상’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성경의 6은 여섯째 날 지음 받은 인간의 영·혼·육이 완전히 타락한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 요한계시록 13장 17절에 하나님의 일을 훼방하는 짐승의 이름 또는 짐승의 수를 ‘사람의 수’ 라고 하면서 666이라고 기록 한데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계 13;18). 곧 666은 여섯째 날 지어진 사람의 가장 큰 반역과 가장 큰 심판을 받아야 할 타락한 인류 역사를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타락한 인간은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는 결과를 가져왔다.
참고로 60이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히브리어 알파벳은 버팀목 또는 받침대 (support. prop)등을 나타내는 ס‘싸메크’이며, 헬라어 알파벳은 ξ‘크시’다
구약성경에서 <6> 곧 <여섯>이란 숫자가 나타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너희는 <6>년을 섬겼거든 제 7년에는 자유케 하라” (신 15:12)
“땅은 <6>년 동안 계속 파종하여 그 소산을 거두라” (출 23:10)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을 그들의 <여섯>가지 환난에서 구원하신다.” (욥 5:19)
“법궤(法櫃)를 멘 사람들이 <여섯>걸음을 행하며 다윗이 제사를 드렸다”(삼하 6:13)
그리고 골리앗은 <6>척 장신이며 (삼상 17:4), 느브갓네살이 세운 동상은 고가 <60> 규빗이고 (단 3:1), 어떤 거인은 <6>손가락에 <6>발가락이 있었다 (삼하 21:20).
이와 같이 <6>은 <7> 즉 완성을 목적하고 있으나 부족하다. 인간 창조가 제 <6>일에 지어졌고 그래서 <6>은 인간의 표시 숫자가 되었다. 그러므로 6의 어떤 배수는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6>수의 공통의미는 ‘인간의 불완전성(不完全性)의 슬픈 상태를 반영하는 ’인간 수(人間 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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