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도 복음 빵집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성경의 숫자 10. 11. 12의 숫자에 숨겨져 있는 의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10 수론(數論)
10을 나타내는 말에는 열을 뜻하는 기수 עשר‘에세르’ 또는 עשר‘아사르’와 열 번째를 의미하는 서수 עשרי‘아시리’가 있다. 10을 의미하는 헬라어는 ι‘이오타’이다. 일반적으로 열은 1과 짝을 이루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에서 하나는 작거나 부분적이고 미약한 것을 가리키지만, 열은 많거나 완벽하거나 전체를 가리킨다.
10에 해당되는 로마 숫자 X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십계명을 연상케 한다. 메시아 곧 그리스도의 헬라어 Χριστος‘크리스토스’의 첫 문자 역시 Χ다. 또한 예수의 헬라어 Ίησους‘이에수스’ 역시 그 첫 문자가 10이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ι‘이오타’이다. 10이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열 번째 히브리어 알파벳은 ‘손’(hand)또는 손을 포함한 ‘팔뚝’(forearm)등을 상징하는 י‘요드’이며, 헬라어 알파벳은 ι‘이오타’이다.
구약성경에서 10수는 전체, 완전한 우주성, 완벽한 하나님의 질서, 인간의 책임을 나타낸다. 이 10수가 신성수(神聖數)로서 특별히 중요시 되는 이유는 신적 완전수인 3과 영적 완전수인 7의 합으로 질서적 완전을 성립하기 때문이다.
성경에서 10은 완전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에 관한 기사에서 ‘하나님이 가라사대’라는 말씀이 10회 나온다.(창 1:3, 6, 11, 14, 20, 22, 24, 26, 29). 출애굽기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일어나게 하신 열 가지 재앙이 나오기도 한다. (출 7:20-12:36). 하나님께서 직접 두 돌 판에 기록하여 주신 계명 또한 열 가지로 나타난다. (출 20:1-17, 신 5:7-22).
더불어 10은 성도들이 견디고 이겨 내야할 시험과 환난의 기간을 뜻하기도 한다. (단 1:12-16, 계 2:10). 또 예언서에서 10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짐승과 같은 존재에 대한 실체를 설명하는 것과 연결돼 있다. (단 7:20,24 계 12:3, 13:1, 17:3, 7, 12, 16).
참고로 100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의 열아홉 번째 알파벳은 바늘 귀(Eye of needle), 뒷머리(back of head)등을 상징하는 ק‘코프’이다.
<10> 또는 <열>이라는 수사(數詞)가 성경에 나타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성막을 만들 때 각 판의 장은 <10> 규빗이다.” (출 26:16)
“이스라엘 백성이 모은 메추라기는 <10> 세겔 이었다.” (민 11:32)
“솔로몬이 만든 성소(聖所)의 한 그룹의 두 날개의 길이가 <10> 규빗이다.” (왕상 6:24)
“모세가 받은 계명은 <10> 계명이다” (출 34:41)
“소돔을 위한 아브라함의 도고는 의인 <10> 인에 와서 중지되었다.” (창 18:32)
“아브라함이 하갈을 첩(妾)으로 받은 때가 가나안에 거한지 <10> 년이었다.” (창 16:3)
“아하스의 일영표(日影表)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는 <10>도를 물러가게 하였다” (왕하 20:11)
“여로보암이 예언자에게서 이스라엘 부족들의 상징으로 받은 옷 조각이 <10>이었다.” (왕상 11:31)
“다니엘이 본 짐승의 머리에는 <열> 뿔이 있었다.” (단 3:20)
“애굽에 내린 재앙은 <열> 가지이다.”
“모세가 드린 생명의 속전은 <10> 게라(gerahs)였다.” (출 30:13)
“소득의 1/10은 하나님께 드려야 할 사람의 책임이다.” (말 3:10)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열>번이나 시험을 하였다.” (민 14:22)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10> 수는 그 공동의가 ‘전체(全體:totality)’, ‘완전한 우주성(宇宙性: a perfect universality)’, ‘완벽(完璧)한 하나님의 질서(a completeness of divine order)’ 및 ‘인간(人間)의 책임(責任: responsibility)’을 나타낸다.
이 <10> 수가 신성수(神聖數)로서 특별히 중요시되는 이유는 역시 다른 신성수 곧 <3>과 <7>의 합계이기 때문이다.
<11> 혹은 <열 하나>라는 수가 구약성경에 나타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야곱이 밤에 일어나서 <열 한> 아들을 데리고 얍복 나루터를 건넜다.”(창 32:22)
“호렙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 <열 하루> 길이었다.” (신 1:2)
“성막을 덮은 둘째 휘장은 <열 한>폭이었다.” (출 26:7)
“시드기야는 <십 일>년을 통치하며 악을 행하였다.” (대하 36:5)
10 수는 하나님의 완전한 질서를 상징하는데, <11>은 거기에 무엇을 더하는 것이니 결국 그 질서의 파괴 훼손을 의미한다. <11>은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를 상징하는 <12>에서 하나가 모자라는 숫자이다. 그래서 결국 <11>은 10+1이거나 혹은 12-1로서 ‘무질서(無秩序: disorder)’와 ‘불완전(不完全: imperfection)’, ‘부족(不足: insufficiency)’, ‘미완성(未完成: in completion)’을 뜻한다.
<12> 혹은 <열 둘>이란 숫자가 구약성경에 나타난 것은 아래와 같다.
“이스라엘은 <열 두> 지파이다.” (창 49:28)
“엘림에는 샘물이 <열 두>개가 있었다.” (출 15:27)
“모세가 시내산 아래 쌓은 제단의 기둥은 <열 둘>이다.” (출 24:4)
“솔로몬이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세운 관장(官長)이 <열 둘>이다.” (왕상 4:7)
“엘리야가 여호와의 단을 쌓은 돌은 <열 둘>이다.” (왕상 18:31)
“엘리사가 밭을 가는 소는 <열 두>겨리였다.” (왕상 19:19)
“대제사장의 흉패(胸牌)에 붙인 보석은 <열 둘>이다.” (출 28:21)
“<열 두>개의 떡덩이” (레 24:5)
“<열 두> 지팡이 (민 17:2,6),
“<열 두> 정탐꾼” (수 3:12, 4:2)
“요단강 가운데 세운 <열 두>돌” (수 4:9)
“예수님의 <열 두> 명의 제자” (마 10:2)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남은 빵조각과 물고기가 <열 두> 광주리에 가득 참” (막 6:43, 눅9:17, 마 14:20)
“예수님이 <열 두>살 되던 해에 예루살렘에 올라가심” (눅 2:42)
“예수님이 베드로를 책망하시며, <열 두> 영도 넘는 천사를 보낼 수 있다하심” (마 26:53)
“해를 입은 한 여자는 머리에 <열 두>면류관을 씀” (계 12:1)
“새 예루살렘 성에 <열 두>대문, <열 두>기초석, <열 두>문” (계 21:12,14,21)
등 허다하다.
그리고 12수는 신성하고 완전한 하늘의 수 3과, 물질적이고 유기체적인 것을 상징하는 4의 곱(3×4)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은혜의 수 5와 영적 완전수인 7의 합으로 통치적 완전을 의미한다.
해와 달은 낮과 밤을 다스리고 지배(支配)하도록 만들어졌다. 그들은 황도대(黃道帶: zodiac)의 12 표시를 따라 통과하여 12개월 동안 다스려 1년을 완성한다. 따라서 <12>의 공통 뜻은 “완전한 통치(統治: perfection of government or governmental perfection)”, 혹은 “지배(支配: rule)”를 상징한다. 더불어 12지파, 12명의 아들이라는 표현이 보여주듯이, 12라는 수가 종족이라는 낱말과 함께 나타날 때는 ‘굳게 결속된’ 이란 뜻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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