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도 복음 빵집을 찾아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성경의 숫자 중에 7. 8. 9의 숫자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성경에는 많은 숫자들이 있는데 이 숫자의 개념을 통해서 하나님의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성경 숫자 7. 8. 9의 숫자의 개념
◎ 7 수론(數論)
7을 나타내는 말에는 일곱을 의미하는 기수 שבע‘쉐바’와 일곱째를 의미하는 서수 שבי‘쉐비이’가 있다. 더불어 이것을 어근(語根)으로 하는 단어로는 충만하다는 뜻의 שבע‘사바’ 맹세하다는 뜻의 שבע‘샤바’를 들 수 있다. 7에 해당하는 헬라어 알파벳은 ζ‘제타’이다. 고대 헬라어 문헌에서 일곱은 성취된 기간 또는 완전히 완성된 기간의 상징이다. 바벨론인에게 있어 7은 충만과 전체의 뜻이다. 7이라는 값을 가지는 일곱 번째 히브리어 알파벳은 ‘무기’(weapon, Arms)를 상징하는 ז‘자인’이며, 헬라어 알파벳은 ζ‘제타’이다. 7은 하늘의 상징수인 성부, 성자, 성령을 의미하는 3과 땅의 상징수인 동서남북을 의미하는 4를 합한 수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완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창 2:2-3, 8:6, 15:1).
구약시대의 7은 매우 신성한 의미로 사용됐다. 예를 들어 하나님께서 구속사역의 완성을 인하여 우주창조 후 7일째 안식하였으며 (창 2:1-2), 이를 기념하여 일곱째 날을 안식일로 특별하게 성별했다. (출 20:10, 신 5:14). 또한 성별된 기간으로 무교절은 칠일동안 지키도록 되어 있다. (레 23:6-8). 완전한 속죄의 상징으로 제물의 피를 속죄소 앞에 일곱 번 뿌리기도 했다. (레 16:14, 19).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시는 여호와의 눈도 일곱이라고 되어 있다. (슥 4:10). 신약 성경에서 7은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 순결한 신앙(롬 11:14), 완전한 안식(히 4:4), 온전한 믿음(히 11:30) 등을 의미한다. 또한 완전하신 하나님의 구원과 심판을 나타내기도 한다(계 1:4, 1:16, 2:1, 5:1, 6, 6:8-11장, 15:1).
참고로 70이란 수의 값을 가지는 열여섯 번째 히브리어 알파벳은 ‘눈’(eye)을 상징하는 ע‘아인’이며, 헬라어 알파벳은 ο‘오미크론’이다. 성경에서 70은 죄로부터의 완전한 회복과 구원을 상징하는 숫자 70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엘림에 있는 물샘 열둘과 종려 70주는 이스라엘 백성을 죄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께서 세우신 열두 제자들과 칠십 문도와 상징적인 관련을 갖는다.(출 15:27, 마 10:1-2, 눅 10:1). 이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은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70년 만에 회복되었다. (대하 36:21, 렘 25:11-12, 렘 29:10, 단 9:2). 또 하나님은 다니엘 선지자를 통해서 ‘칠십 이레의 기한 동안에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원히 속하여진다.’ 고 예언하시기도 했다. (단 9:24).
성경에 <7> 또는 <일곱>이란 숫자가 나타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하나님의 세상 창조 작업이 <일곱>째 날이 이를 때에 마쳤다.” (창 2:2)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7> 배나 받는다.” (창 4:15)
“노아의 방주(方舟)에 나오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수 <일곱>씩 이었다.” (창 7:2)
“야곱이 라헬을 위하여 <7>년 동안 라반에게 봉사하였고” (창 29:20)
“바로가 본 하수에서 올라온 살찐 암소가 <7>마리였고” (창 41:2)
“야곱이 형 에서를 만날 때 절을 <7>번 하였으며” (창 33:3)
“애굽의 흉, 풍년이 각각 <7>년씩이고” (창 41:47-54)
“무교절과 장막절은 각각 <7>일간씩 지키고” (출 12:16-18)
“병가(病家)에서 새 두 마리의 피를 <7>번씩 뿌려 정결케 했고” (레 14:48-51)
“여리고 성이 제<7>일에 <일곱>번 도니 무너졌고” (수 6:12-16)
“삼손의 머리털 <7> 가닥을 깎으니 힘이 없어지고” (삿 16:13-19)
“엘리야의 하인이 <7>번 기상을 예보했으며” (왕상 18:43-44)
“땅에 <7>년 기근이 오고” (왕하 8:1-3)
“나아만이 요단강 가에서 <7>번 목욕하니 병이 나았으며” (왕하 1:10-14)
“여호와의 미워하시는 것 곧 싫어하시는 것이 육 <7>가지니 곧” (잠 6:16)
“앗수르 사람이 우리 궁전을 밟으면 <7> 목자(牧者)로 치겠다 하고” (미 5:5)
“그 날에 <일곱> 여인이 한 남자를 붙들고 당신 이름으로 수치를 면하고자 하고” (사 4:1)있다.
스가랴서와 다니엘서는 <7>이라는 숫자가 강조되어 있으며, 창세기 12장 2-3절에는 계약(契約)의 <7> 부분이, 그리고 출애굽기 6장 6-8절에는 이스라엘의 <7>중(重) 약속이 나타나있다. 그러므로 구약성경의 <7>수의 공통의는 ‘신적충만(神的充滿 : divine fullness)’과 ‘만족(滿足 : satisfaction)’ 그리고 ‘완성(完成 : perfection)’과 ‘완전(完全 : completion)’이다.
◎ 8 수론(數論)
8을 나타내는 말에는 여덟을 뜻하는 기수 שמנה‘쉐모네’와 여덟째를 뜻하는 서수 שמיני‘쉐미니’가 있다. 숫자 8에 해당하는 헬라어 알파벳은 η‘에타’다. 여기서 파생된 영어식 표기가 ‘octa’이다. 참고로 8각형은 ‘octagon’이며, 피아노의 5도 음정을 ‘octave’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4의 배수인 8은 중복과 강조의 효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있다. 사방팔방(四方八方), 사고팔고(四苦八苦), 사통팔달(四通八達)등이 그 예다. 바벨론에서 8은 천국의 수로 인식돼 있다. 왜냐하면 바벨론 신은 탑 모양으로 세워진 신전의 8층에 기거했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고대인들은 8을 행운을 불러오는 특별한 수라고 여겼다. 8은 근원으로 회귀하는 의미와 7이 준비하고 성취한 것을 완성하는 의미를 갖는다. 8은 신적인 완전수 3과 은혜의 수 5의 합으로 부활을 상징한다. 뿐만 아니라 중세 신학자들은 예수의 헬라식 표기인 Ιησούς‘이예수스’( 10+8+200+70+400+200)가 888이라는 값을 가지기 때문에 성스러운 수로 인식하기도 했다.
8이라는 수의 값을 가진 히브리어의 여덟 번째 알파벳은 ‘담’(wall, partition}, ‘울타리’(fence)라는 의미를 가진 ח‘헤트’이며, 헬라어 알파벳은 η‘에타’다. 또 ח‘헤트’는 ‘죄에서 다시 깨끗하게 한다.’는 구원과 재창조를 의미하는 8이란 숫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죄로 인해 막힌 담을 허시고 구원의 길을 여신 예수와도 그 뜻이 일맥상통한다. 성경에서 8은 구세주를 통한 구원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노아의 가족 8명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홍수 심판에서 방주를 통해 구원받았다. (창 6:1-7:8, 벧전 3:20). 태어난 지 8일 만에 행하는 할례는 범죄 함으로 더러워진 피를 뽑아내어 깨끗하게 한다는 구원을 상징한다. (창 17:10-14, 23-27, 레 12:3, 눅 2:21).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주님은 7일째 안식일이 지난 첫날 부활하셨다. (마 28:1-6, 막 16:1-6, 눅 24:1-8). 때문에 숫자 8은 안식 후 첫날인 새 안식일, 곧 주님께서 부활하신 날을 기념하는 날인 주일이 됐다. (요 20:1-10). 참고로 80이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히브리어의 열일곱 번째 알파벳은 ‘입’(mouth)을 상징하는 פ‘페’이며, 헬라어 알파벳은 π‘피’이다. 성경에서 <8> 또는 <여덟>이란 숫자가 나타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노아의 방주에서 구원을 얻은 자가 <여덟> 명이었다.” (벧전 3:20)
“남자는 난지 <8>일 만에 할례(割禮)를 받았다.” (창 17:12)
“제 <8>년에 다시 파종(播種)할 수 있었다.” (레 25:22)
“압돈이 이스라엘의 사자가 된지 <8>년에” (삿 12:14)
“이스라엘 자손이 구산 리사다임을 <8>년 동안 섬겼다.” (삿 3:8)
“여호람이 예루살렘에서 <8>년 동안 통치했다.” (대하 21:20)
“유다 왕 여호야긴이 잡혀 갈 때는 바벨론왕 <8>년이었다.” (왕하 24:12)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8>수는 ‘부활’과 ‘새 시작’ 즉 ‘새로운 질서(秩序)’를 뜻한다.
◎ 9 수론(數論)
9를 나타내는 말에는 아홉을 뜻하는 기수 תשע‘테샤’ 또는 תישיע‘티쉬아’와 아홉 번째를 뜻하는 서수 תשיעי‘테쉬이’ 가 있다. 헬라어로는 έννέα‘엔네아’와 아홉 번째를 의미하는 έννατος‘엔나토스’를 들 수 있다. 9는 8에 1을 더한 수로, 천상의 완전함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고통과 수난을 상징하기도 한다. 피타고라스학파는 9라는 수가 완전한 수로 여겨지는 10에서 1이 모자라기 때문에 불길한 수라고 여기기도 했다. 또한 성스러운 수인 3이 강화된 의미를 갖기 때문에 완성의 수로 받아들여진다. 우리 민족에 있어서 숫자 9는 조화와 완벽의 상징으로 여기는 3을 3배한 수로, 어떤 한정된 범위 내에서는 가장 완전한 수이며, 가장 큰 수로 여겨진다. 완벽한 수는 아니지만 아직도 채워야할 것이 있다는 여유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숫자다. 예를 들어 9는 더없이 높은 지고의 수이다. 아주 큰 키를 구척장신(九尺長身)이라 하고, 매우 먼 하늘을 ‘하늘 구만리’ 라고 말하는 것이 바로 여기에 해당한다. 많음을 뜻하는 구사일생(九死一生)과 깊음을 뜻하는 구중궁궐(九重宮闕 : 깊은 궁궐)등도 9의 의미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9는 3의 3곱으로 구약성경에서 일곱 번 나오며, 심판과 종국, 완성을 의미한다.
9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히브리어의 아홉 번째 알파벳은 뱀을 상징하는 ט‘테이트’이며, 헬라어 알파벳은 θ‘데타’에 해당한다. 예수님은 아홉 또는 아홉과 관련된 개념을 죄인 하나의 회개와 연관시켜 설명한다. 곧 아홉이라는 개념은 잃어버린 하나가 돌아 올 때까지는 완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마 18:12-13, 눅 15:4, 7). 잃어버린 자, 곧 죄인을 구원하기 위해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시간도 이스라엘 시간으로는 제 구 시다. (막 15:34, 마 27:45-46). 또한 숫자 구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라는 성령, 곧 하나님의 영으로 말미암은 아홉 가지 열매를 나타내기도 한다. (갈 5:22). 참고로 90이라는 수의 값을 가지는 열여덟 번째 히브리어 알파벳은 낚시바늘(fish-hook) 또는 물고기를 낚는 갈고리(fishing hook)를 상징하는 צ‘짜디’이다.
성경에서 <9> 또는 <아홉>이란 수사(修士)가 나타나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호세아 제<9>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을 사로 잡아갔고” (왕하 17:6)
“히스기야 제<9>년에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고” (왕하 25:1)
“시드기야 제<9>년에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이 예루살렘을 포위하였고” (렘 39:1)
“에스겔은 제<9>년에 여호와의 말씀을 받았다.” (겔 24:1)
이러한 <9>는 <3>의 3곱이며, 그리고 구약성경에 단 <7>번만 나오고 있다. 구약성경의 <9>수는 ‘심판(審判:judgment)’ ‘종국(終局:finality)’ 완성(完成:completion)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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