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원어 설교

[창세기 성경 지명 설교말씀] 죄를 짓는 고모라(창 19:1-11)

체데크 2022. 3. 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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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9장에서는 소돔과 고모라인들의 죄악상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동성애가 만연해 있었던 지역입니다. 동성애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싫어하는 죄입니다. 그런데 지금도 이런 죄들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동성애를 인정하려고 법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죄입니다.

 

고모라 Gomorrah

 

죄악의 악한 성질들

창19:1 저녁때에 그 두 천사가 소돔에 이르니 마침 롯이 소돔 성문에 앉아 있다가 그들을 보고 일어나 영접하고 땅에 엎드려 절하며

창19:2 이르되 내 주여 돌이켜 종의 집으로 들어와 발을 씻고 주무시고 일찍이 일어나 갈 길을 가소서 그들이 이르되 아니라 우리가 거리에서 밤을 새우리라

창19:3 롯이 간청하매 그제서야 돌이켜 그 집으로 들어오는지라 롯이 그들을 위하여 식탁을 베풀고 무교병을 구우니 그들이 먹으니라

창19:4 그들이 눕기 전에 그 성 사람 곧 소돔 백성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원근에서 다 모여 그 집을 에워싸고 

창19:5 롯을 부르고 그에게 이르되 오늘 밤에 네게 온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끌어 내라 우리가 그들을 상관하리라

창19:6 롯이 문 밖의 무리에게로 나가서 뒤로 문을 닫고

창19:7 이르되 청하노니 내 형제들아 이런 악을 행하지 말라

창19:8 내게 남자를 가까이하지 아니한 두 딸이 있노라 청하건대 내가 그들을 너희에게로 이끌어 내리니 너희 눈에 좋을 대로 그들에게 행하고 이 사람들은 내 집에 들어왔은즉 이 사람들에게는 아무 일도 저지르지 말라

창19:9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 하는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

창19:10 그 사람들이 손을 내밀어 롯을 집으로 끌어들이고 문을 닫고

창19:11 문 밖의 무리를 대소를 막론하고 그 눈을 어둡게 하니 그들이 문을 찾느라고 헤매었더라

 

소돔과 고모라의 돌이킬 수 없는 죄악은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였습니다. 그들은 죄악 가운데 살면서도 자신들이 죄에 빠져 있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죄악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또한 죄의 나쁜 성질 중 하나입니다.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상을 통해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죄악의 성질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입니다.

 

1. 죄는 전염성이 강합니다

1) 사회 전체로 확산됨

소돔과 고모라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타락해 있었습니다. 개인은 물론 온 사회가 한결같아서 마치 죄악의 큰 무리와 같았습니다. 더이상 소돔과 고모라에는 타락하기 이전을 기억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단적인 예로 소돔과 고모라를 찾은 두 천사를 롯이 영접하여 들였으나, 밤에 사람들이 찾아와서 나그네를 내놓으라고 협박하였습니다. 나그네를 욕보이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참여한 사람들은 혈기 방자한 패륜아들만이 아니라 노인과 어린아이까지 있었습니다. 이처럼 죄악은 전염성이 강해서 온 사회를 죄의 종으로 만들고, 타락시켜 멸망의 길로 치닫게 합니다.

 

2) 개인의 신앙도 위협함

전반적으로 타락한 사회에서 한 개인의 신앙을 유지하기란 어렵습니다. 죄악의 전염성은 개인의 신앙을 말살시키기 때문입니다. 롯은 하나님을 섬기는 아브라함과 동행하면서 최소한의 여호와 신앙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롯이 천사들을 알아보고 영접할 수 있었던 것도 미약하나마 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롯은 천사를 보호하기 위해 시집가지 않은 두 딸을 소요하는 무리들에게 내어 주려고 하였습니다. 이처럼 죄악은 끊임없이 개인의 신앙을 위협하고 유혹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에 대해 단호해야 합니다. 죄가 한번 들어오면 그 악영향은 성도가 실족하여 멸망에 이를 때까지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죄악이 한 사회를 타락시켜 세력화하기 전에 그 죄악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죄악의 모든 모양이라도 버려야 한다고 가르친 것입니다(살전5:22).

 

2. 죄는 파괴적입니다

1) 죄는 공동체를 파괴함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은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들였습니다. 오래 참으시고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하나님께서 더 이상 소돔과 고모라의 죄악을 내버려 두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죄악은 그것이 들어간 사회, 혹은 개인이 멸망에 이를 때까지 지속적으로 파괴 활동을 쉬지 않습니다. 한 사회를 파괴하고, 가정을 파괴하며, 개인의 정신을 파괴함으로써 하나님께서 회개의 기회를 주어도 깨닫지 못하게 합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죄악의 파괴적인 활동으로 인해 그 뿌리까지 부패하고 파괴된 죄악의 집단이었습니다. 그 안에는 공동체의 질서도 무너진 상태였습니다. 또한 죄악의 파괴적인 속성은 마침내 하나님의 창조 질서까지 파괴하고 맙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소동을 일으켰던 패역한 무리들은 성관계를 갖기 위해 나그네를 요구하였습니다. 이는 남녀 사이의 성관계가 아니라 남자와 남자의 관계로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죄악이었습니다. 타락한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남자와 여자의 결혼 제도를 무시하고 남자를 노리개로 삼아 부정한 성관계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하나님께서 세우신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인 것입니다.

 

2) 죄의 삯은 사망임

죄지은 자는 반드시 그에 합당한 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하물며 하나님 앞에서 온갖 악행과 타락을 일삼은 자들이 온전할 리 없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 넘치시는 분이지만 말씀을 어기고 죄악으로 빠지는 자에게는 엄준한 심판을 가하시는 분이십니다. 사도 바울은 죄의 삯은 사망이라고 가르칩니다(롬 6:23). 즉 죄의 대가는 사망이라는 말입니다. 사망은 인간의 영혼이 완전히 파괴되어 회복할 수 없는 상태를 말합니다. 죄의 파괴적인 속성은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파괴하여 다시 회복할 수 없게 합니다. 즉 죄악의 종국은 영원한 사망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죄의 자리에 서 있을 것이 아니라 생명의 자리, 곧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영생을 소망하는 자리에 서야 할 것입니다.

3. 죄는 중독성이 있습니다

1) 근친상간을 거리낌 없이 자행함

소돔과 고모라에서 행해진 수많은 비행과 악행은 롯의 가정에도 스며들었습니다. 후일 롯은 소돔의 멸망 가운데서 구원받아 모압 산에 있는 동굴에 피신하였는데, 이때 롯의 두 딸들이 아버지를 술 취하게 한 후 잠자리를 같이하여 아이를 잉태하였습니다. 자신들의 신랑감이 소돔 멸망과 함께 죽었다는 단순한 이유로 이들 두 딸들은 서슴없이 아비를 범한 것입니다. 이는 롯의 두 딸들이 소돔과 고모라에서 사는 동안에 이미 죄에 중독되어 있었음을 잘 보여 줍니다. 이처럼 죄는 전염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그 사람에게 머물면서 죄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사람들을 중독시킵니다.

 

2) 롯조차도 죄에 중독되었음

소돔 사람들의 타락한 생활을 보고 들은 롯조차도 소돔 사람들의 부도덕한 행태를 답습하고 있습니다. 롯은 나그네를 요구하는 소돔 사람들에게 자기 딸을 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손님을 해칠 수 없으니 자식을 노리갯감으로 삼으라는 타협안입니다. 자식을 패역한 자들에게 노리개감으로 내놓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만, 죄와 타협하려는 롯의 의도 또한 잘못된 것입니다. 죄악은 타협해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죄악은 타협하면 할수록 더 깊숙이 우리 안에 자리를 마련하고 들어와 주인 노릇을 하려 합니다. 죄를 멀리하기 위해서는 단호함만이 최상의 길입니다. 죄는 그 모양부터 멀리해야 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죄에게 기회를 주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죄악의 악한 성질들은 죄악을 멀리하려는 의지가 없는 경우에 더 기승을 부립니다.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은 죄악에 대한 구별력도, 죄악을 멀리 하고자 하는 의지도 없었습니다. 때문에 소돔과 고모라에 안주한 죄악은 그 거민들의 정신과 삶, 그리고 그 땅이 완전히 멸망하여 흔적조차 없어질 때까지 철저하게 파괴하였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 파괴 활동을 했던 죄악은 여전히 우는 사자처럼 지금 우리 주위에 파고들 기회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의 속성을 잘 알아서 미연에 방지하는 굳건한 신앙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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