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1장 강해 성경말씀] 바벨탑 사건 - 인간 분열의 시작(창 11:1-9)

창세기 11장 강해 성경말씀은 인간 분열의 시작이며 언어의 혼잡인 바벨탑 사건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에 뜻에 반하여 서로 합세하여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하나님은 언어를 혼잡하게 하여 흩뜨려 버렸습니다.

 

바벨탑 사건 - 인간 분열의 시작

 

사건 개요

본문은 원래 하나였던 인간의 언어가 분열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홍수 후 노아의 후손들은 동방으로 옮기다가 시날 평지에서 사람들은 하늘 꼭대기에까지 성을 쌓아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사람들이 온 지면에 흩어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하였다. 이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심으로 더 이상 성을 쌓지 못하게 하셨다. 그제야 사람들은 성 쌓기를 멈추고 세상 각지로 흩어지게 되었다. 이런 이유로 이 성을 혼잡이라는 의미의 바벨이라고 하였다.

역사적 배경

바벨탑 사건은 한 조상으로부터 나온 인류가 다른 언어를 사용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하늘까지 닿는 성을 쌓아 인간 스스로 이름을 내고 자신의 힘으로 생존과 단합을 유지하고자 하였던 인간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간의 언어는 완전히 갈라지게 되었던 것이다. 바벨탑이 세워진 시날이라는 장소는 메소포타미아 지방 전체를 가리킨다. 그리고 건축재료로 사용된 벽돌과 역청은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대표적인 건축재료였다. 또한 바벨탑의 건축 양식은 오늘날에도 보존되고 있는 바빌로니아의 지구라트라고 불려지는 신전 건축 양식과 매우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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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라트는 구운 벽돌로 쌓아 올린 피라미드 구조의 층계식 건축물로서 그 꼭대기에는 신전이나 제단이 있었다. 이 건축물은 수메르, 바벨론의 모든 도시에 있었기 때문에 도시 문화의 한 상징이자 종교적 중심지로서 도시에 활력을 주는 장소였다. 한편 이 지구라트는 높은 곳을 숭상하는 아시아의 산악숭배와도 일맥상통한다. 우리나라의 솟대가 그 한 예이다. 이런 문화적 배경에서 볼 때 바벨탑은 기본 의미에서부터 하나님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는 우상숭배의 전형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구속사적 의미

인간은 바벨탑을 통해 재난에서 살아남고 인간의 하나 됨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결과는 인간의 계획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바벨탑은 오히려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이전까지 하나이었던 인간의 언어마저 갈라지게 만들고 말았던 것이다. 하나님은 이 사건을 통해서 인간 자신의 힘으로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스스로의 생존과 행복을 이룩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자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하나님께 나아오는 길 이외에는 구원의 대안이 없는 것이다.

단어연구

●구음이(사파)

‘입술, 언어, 말’을 뜻하는 말로 입의 가장자리 부분이나 바다의 가 쪽을 의미한다. 입술은 언어의 문으로 비유되어(참조, 잠 10:21) 언어 자체 또는 외국어를 나타내기도 한다. 본문은 바벨탑을 쌓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세상의 언어가 하나였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날(시느아르)

유프라테스 강과 티그리스 강 사이에 있는 남부 메소포타미아 평야를 가리킨다. 구약 성경에서 시날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스리는 패역한 인간 집단들이 세운 문화와 문명의 발달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예언서의 여러 부분에도 시날을 악의 상징으로 묘사하고 있다(참조, 스 5:11).

●역청으로(웨하헤마르)

‘발효하다, 끓다, 거품이 일다’라는 뜻의 (하마르)에서 유래한 말로써 땅에서 끓어오르는 아스팔트를 가리킨다. 역청은 사해 지역에 풍부했으며 애굽이 모르타르나 봉함제를 만들기 위하여 다른 나라로부터 수입해 들여오기도 했다.

●흩어짐을(나푸츠)

‘깨뜨리다, 부수다, 내던지다’라는 동사인 (나파츠)에서 유래한 말로써 주로 인간의 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묘사한다. 본문은 하나님의 주권에 반항하는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이 상실된 인간의 단합은 결코 하나님의 뜻을 이룰 수 없음을 교훈하고 있다.

강해설교

현대 사회는 과학 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였고 그로 인해 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들을 인간이 행하고 있습니다. 인간 세상은 과학의 힘을 의지하여 생활이 더욱 편리해졌고 인간의 위대함이 증거 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어리석은 인간들은 그러한 발달로 인하여 스스로 교만하여졌고 더욱 하나님을 찾지 않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어 그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뜻대로만 살려고 하는 어리석음은 죄악의 영향 아래 있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면서 나타난 바벨탑 사건은 이러한 인간의 교만함과 그로 인한 하나님의 징벌을 증거 해줍니다. 인간이 아무리 자신들을 높이려 해도 결국엔 하나님의 뜻에 의해 모든 역사가 이루어지게 됨을 본문을 통하여 교훈받을 수 있습니다.

1. 문명의 발달과 인간의 교만

[해석]

모든 인간의 언어가 하나였을 때 인류의 문명은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노아의 자손들은 벽돌을 만들고 역청으로 건축 재료를 사용할 정도로 기술을 발전시켰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러한 기술을 이용하고 큰 건축물을 세우기로 하였습니다. 인간이 기술을 발전시켜 문명을 발전시키는 것은 하나님의 문화 명령을 수행하는 것으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들이 그 기술을 이용하여 하나님께 순종하고 영광을 돌리지 않고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일을 한 것입니다.

그들의 건축의 목적이 자신들의 이름을 내고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기 위함이었음을 본문은 증거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이름이 아닌 자신들의 이름을 내자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도적질 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하나님을 배제한 인간만의 삶을 누리겠다는 의미인 것입니다. 또한 온 지면에 흩어짐을 면하자는 것은 땅에 충만하게 거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창조의 뜻에 위배된 것으로 하나님께 대한 항명이요 도전 행위였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인간의 어리석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적용]

바벨탑 사건에서 나타난 인간 문명의 발달과 함께 인간의 교만함은 하나님의 문화 명령이 수행되면서도 그 방향이 왜곡되어 하나님을 대적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죄의 영향이 인류의 문명에 심각한 오염을 초래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피조물의 것으로 바꾸는 오류를 범하고 있음을 증거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세상 속에서 발달한 문명 속에 살아가면서 이러한 왜곡된 것들을 바로 회복시키는 사역을 감당하여야 합니다. 그것은 인간의 모든 문화 발달이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며 그 모든 힘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2. 인간의 교만을 꺾으시는 하나님

[해석]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이 교만하여 악을 꾀하는 것을 보시고 그러한 경영을 막으시기 위하여 그들의 언어를 혼잡케 했습니다. 언어가 혼잡케 되어 언어 소통이 되지 않자 인간들은 할 수 없이 바벨탑을 세우는 것을 포기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이 아무리 과학을 발달시켜도 하나님의 뜻에 의해 순식간에 수포로 돌아갈 수밖에 없음을 증거 해줍니다. 즉 인간의 문명 발달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인간이 교만하게 자신들을 자랑할 것이 없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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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인간의 언어가 혼잡케 되어 바벨탑 건축을 중단한 사건은 하나님 앞에서 인간이 더욱 겸손해야 함을 교훈하여 줍니다. 무슨 일에 성공하는 것 같으면 교만해져서 자신을 자랑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러할 때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것임을 깨달아 더욱 겸손히 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어려움에 처했을 때보다 모든 일이 잘 되고 평안할 때 조심하여야 합니다. 형통함이 교만을 불러오고 그러한 교만은 더욱 큰 시련을 당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현실의 삶 속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간의 과학 발달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하지만 오히려 그러한 발달은 인간의 소외 현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술 발달과 함께 생겨난 공해와 같은 문제는 인간이 스스로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망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지 않고 스스로 그 길을 계획하고 나아가면 결국엔 실패밖에 존재하지 않는 것입니다.

3.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 짐

[해석]

하나님께서 인간의 언어를 혼잡케 하신 결과 인간들은 성 쌓기를 그치고 온 지면에 흩어지게 되었습니다. 성경에서는 여호와께서 그들을 온 지면에 흩으셨다고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창조의 뜻대로 인류가 모든 땅에 퍼져 충만하게 거하게 됨을 의미합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인류의 언어를 혼잡케 하심으로 한 곳에 모여 살고자 하는 인간들의 뜻을 꺾으시고 그들로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는 인간들이 자신들의 계획과 뜻을 가지고 노력하여도 결국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만이 이루어지게 됨을 교훈해 줍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창조의 뜻을 거스르기 위하여 인간들을 타락시켜 조종하였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사단의 궤계를 파하시고 자신의 뜻을 온전히 성취시키셨던 것입니다.

[적용]

이와 같이 하나님의 뜻이 성취됨은 인류 문명의 궁극적인 방향이 어디인가를 교훈해 줍니다. 지금은 인간들이 교만하게 행하며 하나님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뜻대로 살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궁극적으로 자신의 창조와 구속의 뜻을 주권적으로 이루실 것입니다. 즉 하나님 나라의 승리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단의 권세가 강하여 하나님을 좇는 자들보다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이 많은 세상이지만 결국 이 세상의 역사는 하나님의 예정하신 대로 이루어져 나갈 것입니다. 또한 인간이 과학 기술로 하나님께 도전하려 하지만 결국엔 인간의 무능함을 깨달을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사실을 알아 세상의 권세에 굴복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권능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과학이 고도로 발달해 갈수록 세상 사람들은 하나님을 부인하고 자신들의 지혜와 능력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았음을 겸손하게 인정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세상 사람들의 눈에 그러한 성도의 삶이 어리석게 보이겠지만 궁극적으로 그러한 삶이 지혜로운 삶이었음을 증거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재림은 세상의 왜곡된 모든 문화와 문명을 파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방향으로 창조의 뜻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성도는 그러한 날을 고대하며 겸손하게 하나님만을 섬겨야 합니다.

설교관주

●하나님의 기쁘시게 함(살전 4:1)

종말로 형제들아 우리가 주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구하고 권면하노니 너희가 마땅히 어떻게 행하며 하나님께 기쁘시게 할 것을 우리에게 받았으니 곧 너희 행하는 바라 더욱 많이 힘쓰라

●하나님의 뜻을 분별함(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자기의 영광을 취함(요 5:44)

너희가 서로 영광을 취하고 유일하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은 구하지 아니하니 어찌 나를 믿을 수 있느냐

●교만한 악인(시 73:6)

그러므로 교만이 저희 목걸이요 강포가 저희의 입는 옷이며

●우상숭배로 우준해 짐(롬 1:22-23)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패망으로 인도됨(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순간적인 형통함(욥 20:5)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

●평강이 없음(사 48:22)

여호와께서 말씀하시되 악인에게는 평강이 없다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지 않는 악인(렘 43:2)

호사야의 아들 아사랴와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및 모든 교만한자가 예레미야에게 말하여 가로되 네가 거짓을 말하는도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는 너희는 애굽에 거하려고 그리로 가지 말라고 너를 보내어 말하게 하지 아니하셨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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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벌을 받음(시 25: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

●환난을 당함(잠 14:32)

악인은 그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하나님의 뜻을 반드시 성취됨(롬 9:11)

그 자식들이 아직 나지도 아니하고 무슨 선이나 악을 행하지 아니한 때에 택하심을 따라 되는 하나님의 뜻이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오직 부르시는 이에게로 말미암아 서게 하려 하사

●하나님을 대적함(계 12:7-8)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으로 더불어 싸울쌔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저희의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사람의 길과는 다름(사 8:8-9)

흘러 유다에 들어와서 창일하고 목에까지 미치리라 임마누엘이여 그의 펴는 날개가 네 땅에 편만하리라 하셨느니라 너희 민족들아 훤화하라 필경 패망하리라 너희 먼 나라 백성들아 들을지니라 너희 허리를 동이라 필경 패망하리라 너희 허리에 띠를 띠라 필경 패망하리라

●사람의 한계(행 20:22)

보라 이제 나는 심령에 매임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저기서 무슨 일을 만날는지 알지 못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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