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 교회를 통해서 올바른 성찬식을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성찬 예식을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하는 시간이 되어야 합니다.
고린도 Corinth
성찬 예식 참여의 올바른 자세
고전 11:21 이는 먹을 때에 각각 자기의 만찬을 먼저 갖다 먹으므로 어떤 사람은 시장하고 어떤 사람은 취함이라
고린도 교회의 성찬은 오늘날 상징적 의미로 행해지는 성찬 예식과 달리 성찬식 후에 교제를 겸해서 공동으로 식사하는 애찬식을 의미했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애찬식은 각자가 음식을 준비하여 오는 형식을 취하였는데, 이는 헬라인들이 신전 제사에 음식을 가져가던 관습에서 유래된 풍습이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각자 가져온 음식을 분배하는 일에 있어서 성찬에 먼저 참여한 자가 나중에 오는 자를 생각지 않고 모두 먹어치우는 데 있었습니다. 그 결과 사랑으로 이루어져야 할 교제의 자리가 분쟁과 불화의 자리가 되고 말았습니다. 바울은 이 같은 문제를 놓고 고린도 교회를 책망하며 성찬식의 올바른 자세를 교훈하고 있습니다.
1. 그리스도를 기념해야 합니다
1)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해야 함
성찬식은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을 통하여 제정하신 예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수난 당하시기 전날 밤 유월절 만찬에서 자신이 유월절 어린양으로 십자가를 지고 죽임 당하실 것을 말씀하신 후 누룩 없는 떡을 떼어 이것은 인류의 대속 제물로 십자가에서 찢기실 당신의 몸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잔을 들어 나누시며 인류 구속을 위해 십자가에서 흘리실 당신의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이 떡과 잔을 마실 때마다 당신의 십자가 사역과 그로 인한 인류 구원의 대 사역을 기억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식에 참여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구속 사역을 기억하고 기념해야 합니다.
2) 주님이 베푸실 천국 잔치를 소망함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성찬식을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죽음으로만 기념한다면 그리스도의 처절한 죽음 앞에서 눈물바다를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에서 인류의 죄를 지시고 죽으셨을 뿐만 아니라 부활하셨습니다. 그리고 장차 오셔서 천국 잔치를 베푸실 것입니다. 성찬식은 바로 이 천국 잔치를 예표 하기에 성도가 성찬식을 거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성찬식은 천국 잔치를 기념하는 것이므로 그리스도의 죽음을 슬퍼하는 자리가 아니라 장차 임할 천국 잔치를 미리 맛보는 기쁨과 소망의 자리인 것입니다.
2. 자신의 신앙을 점검한 후에 참여해야 합니다
1) 성찬식의 의미를 알고 있는지 살펴봐야 함
성찬식에 참여하는 자는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성찬식의 의미를 바로 아는 자라야 합니다. 고린도 교인들은 이를 바로 알지 못하고 참여했기 때문에 성찬식을 마치 주흥의 자리로 전락시키고 말았습니다. 바울은 바로 고린도 교회의 이같은 점을 책망하고 성찬식의 의미를 바로 알고 행하라고 권면하였습니다.
2) 성찬식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지 살펴봐야 함
성찬식에 참여하는 자는 자기자신을 돌아보아 성찬식에 참여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그 자격이란 성찬식의 의미에서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성찬식은 천국 잔치를 예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스스로 천국잔치에 참여할 만한 자격이 있는지 살펴야 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천국 잔치에 참여한다는 것은 어린양의 혼인잔치에 신부로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우리에게는 신부의 자세, 곧 정결하고 정숙한 자세가 요구됩니다. 곧 신앙의 정절을 지키고 순결한 믿음으로 준비된 자만이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죄를 회개했는지 살펴봐야 함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 고난을 감당하신 그리스도를 기념하는 예식이 바로 성찬식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지은 상태에서는 어느 누구도 성찬식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먼저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자만이 성찬식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세상을 살다 보면 크고 작은 죄를 범하곤 합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안일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회개하고 다시는 같은 죄를 범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성도가 불신자와 다른 점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의지하여 죄를 회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 사함의 은혜를 의지하며 회개하는 심령으로 성찬식에 참여해야 합니다.
3. 신앙의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1) 죄인임을 깨달아야 함
성찬식에 참여하는 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역을 기념하는 것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 때문에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셨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극히 존귀하신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바로 나의 죄 때문에 수난을 당하시고, 몸을 찢기셨으며, 피를 흘리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찬식에 참여하는 가운데 죄에 빠짐으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다시는 못 박지 않겠다는 결단을 해야 합니다.
2) 그리스도의 고난을 본받아야 함
그리스도의 고난은 인류의 구원을 위한 구속 사역이었습니다. 흠없으신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많은 사람들이 죄 사함을 받고 구원에 이른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많은 열매를 맺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희생을 본받아 성도의 유익을 위해 고난도 감수하는 성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그리스도와의 영적 교제를 본받아야 함
성찬식은 나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와의 영적 교제의 자리입니다. 떡을 떼고 잔을 드는 행위는 교제를 의미하는 바 성찬식에 참여하는 자는 그리스도께서 마련하신 교제의 자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우리 성도는 성찬식을 통해 사랑과 선행을 실천하는 교제의 자리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함부로 잔을 들어 취하고, 나중에 오는 자를 생각지 않고 자기 배만 불리는 고린도 교회의 성찬식은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욕되게 하는 자리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는 성찬식을 통하여 그리스도와, 그리고 성도 간에 아름다운 교제를 이루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기억하며, 천국 잔치를 예비하는 성도들이 다 되어야 하겠습니다.
[사도행전 1장 헬라어 원어 강해] 가룟 유다 대신 뽑힌 맛디아(행 1: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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