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원어 설교

[사사기 1장 주석 강해] 스불론 아셀 납달리 단 지파의 정복 실패(삿 1:30-36)

체데크 2021. 6.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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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사기 1장 주석 강해 중에서 스불론 아셀 납달리 단 지파의 정복 실패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 지파들이 자신들이 분배받은 땅을 정복하는 데 있어서 완전하게 정복하지는 못했습니다. 가나안 족속을 모두 몰아내지 못하고 함께 거주하게 됩니다. 이것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여호와 신앙은 퇴색해지고 가나안의 바알과 아세라 우상을 섬기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심령 안에서 여호와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거나 의지하는 것이 있다면 모두 몰아내야 하겠습니다.

 

스불론 아셀 납달리 단 지파의 정복 실패(삿 1:30-36)

 

1:30 스불론은 기드론 주민과 나할롤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였으므로 가나안 족속이 그들 중에 거주하면서 노역을 하였더라

1:30 본 절에서부터 33절까지는 북부 가나안 성읍을 정복하는데 실패한 스불론, 아셀, 납달리 지파에 대한 기록이다. 기드론, 나할롤. 이들 성읍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이스르엘 골짜기 북서쪽에 위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31 아셀은 악고 주민과 시돈 주민과 알랍과 악십과 헬바와 아빅과 르홉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1:31 본 절에 나타나고 있는 성읍들은 후에 페니키아의 성읍들이 된, 주로 북쪽 지중해 연안의 도시들이다. 악고. 팔레스틴의 북부, 갈멜산 북쪽에 있던 항구이며 도시 국가였다. 또한 갈멜산 북쪽에 있는 폭 6.4km의 작은 해안 평야의 중심부에 위치한 기름진 성읍이었다. 게다가 천연의 만()이 주위를 산이 둘러싸고 있었으므로 항구로서의 최적지(最適地)였다. 현재의 명칭은 '아크레'(Acre)이다. 시돈. 두로와 베이루트의 대략 중간이며 두로의 북쪽 36km에 있는 베니게의 성읍으로 지중해로 돌출한 구릉 위에 위치하고 있는 항구 도시이다. 어업, 농업, 무역 모두가 성행하던 유수(術數)한 성읍이다. 알랍. 두로의 북북동 약 8km 지점에 위치한 '키르벳 엘 마할립'과 동일시된다. B.C. 734년에 디글랏 빌레셀에 의해 정복되었다가 후에 산헤립에 의해 정복되었다. 악십. 갈릴리 지방의 레바논국경선, 즉 고대 페니키아 국경선에 위치한 해변의 성읍으로 '악고'의 북쪽으로 1,405km 떨이진 곳에 위치하였다. 현재의 '에스 십'(ez-Zib)이다.

헬바.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는 힘들지만 두로 북쪽 약 8km 지점에 위치한 성읍으로 추정된다. 그 이름이'비옥함', '기름짐'을 뜻하는 것으로 보아 경제적으로 윤택한 성읍으로 생각할 수 있다. 아빅. 아벡으로 불리기도 하는 사론(Sharon) 평지에 있던 도시 국가이다. 샤론 지역을 통과하는 간선 도로와 지중해 연안에서 에브라임 산간 지방까지 갈 수 있는 진입로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다. 한편 '악고'에서 남동으로 약 9.6km 떨어져 있으며 하이 파만으로부터는 5km 정도 떨어진 내륙지방에 있는 지금의 '델 케르다나'(Tell-kerdanah)와 동일시된다. 또한 이곳에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어 물이 풍부하였다. 르흡. 베니게에 접해있던 아셀의 북쪽 경계에 있던 가나안 성읍이다. 악십의 동북쪽 3km 지점의 '키르벳 엘 아므리'(Khirbet-el-Amri)와 동일시된다.

1:32 아셀 족속이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니 이는 그들을 쫓아내지 못함이었더라

1:32 가나안 사람 가운데 거하였으니. 이는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좇아내지 못했거나(19) 힘이 있음에도 쫓아내지 않고 종으로 복역케 한 것(28) 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를 말해 준다. 앞에서는 가나안 거민이 이스라엘의 주도권 하에 거하였지만 아셀 지파는 오히려 그들이 가나안 사람들의 영내에서 가나안 사람들의 주도권 하에 거하고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준다(33절의 납달리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1:33 납달리는 벧세메스 주민과 벧 아낫 주민을 쫓아내지 못하고 그 땅의 주민 가나안 족속 가운데 거주하였으나 벧세메스와 벧 아낫 주민들이 그들에게 노역을 하였더라

1:33 본 절은 갈릴리 북부의 동쪽을 차지한 납달리의 실패에 대한 기록이다. 벧세메스. ''을 의미하는 '바이트''태양'을 뜻하는 '쉐메쉬'의 합성어로 '태양의 집'이란 뜻을 지닌다. 이러한 이름의 의미를 근거로 하여 볼 때 '벧세메스'는 태양신을 섬기던 신전이 있었던 곳으로 사료된다.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으나 갈릴리 윗 지역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벧아낫. ''을 의미하는 '바이트'와 바알의 아내로서 풍요의 여신인 '아낫'의 합성어로 '아낫의 집'을 뜻한다. 이에 따라 '벧아낫'은 아낫 신에게 바쳐진 신전이 있었기에 붙여진 이름임을 알 수 있다. 이상에서 살핀 바와 같이 납달리 지파는 종교적 중심지인 성읍을 점령하는 데 실패함으로 가나안의 타락한 종교를 완전히 파괴하지 못했음을 나타낸다. 그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타락하고 우상 숭배하는 자들을 심판하는 일에 불충실했으며 불순종했다.

1:34 아모리 족속이 단 자손을 산지로 몰아넣고 골짜기에 내려오기를 용납하지 아니하였으며

1:34 본 절에서 36절까지는 아모리 족속에 의해 평지에 내려오지 못하고 산지에만 거하도록 제한 당한 단 지파에 대한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아모리 사람이‥‥산지로 쫓아들이고 골짜기에‥‥용납지 아니하고. 본 절은 가나안 족속을 완전히 쫓아내지 못했거나(19) 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쫓아내지 않고 자신의 종으로 복역케 하거나(28) '가나안 사람들 가운데 거하여' 주도권을 빼앗긴 것(32) 보다 더욱 심각한 상태에 있었음을 그리고 있다. 즉 가나안 족속을 정복하기는커녕 그 가운데 거하지도 못할뿐더러 산악지대로 밀려난 상태에 직면하고 있는 단 지파의 딱한 사정을 기록해 놓았다. 결국 단 지파는 아모리 족속들이 산지로 쫓아내자 그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갈릴리 북쪽 '라이스'로 이주했다. 한편, 여기서 '산지'는 산악 지대를 말하며 '골짜기'는 산과 산 사이에 있는 커다랗고 넓은 구릉 지대를 말한다.

1:35 결심하고 헤레스 산과 아얄론과 사알빔에 거주하였더니 요셉의 가문의 힘이 강성하매 아모리 족속이 마침내는 노역을 하였으며

1:35 헤레스 산. '헤레스''태양'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이름을 붙인 것은 '벧세메스'(33)와 같이 태양신을 섬기는 신전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오늘날의 '아인 쉠스'(Ain shews)와 동일시된다. 아얄론. 블레셋과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고 에브라임과 경계가 되는 곳에 위치해 있는 커다란 구릉지대였으며 유다 산지로 갈 수 있는 주요 교통로였다. 지금의 얄로(Yalo)와 동일시된다(Robinson). 사알빔. 게셀의 동쪽 8km 지점의 셀비트(Selbit)와 동일시되는 가나안의 성읍이다. 요셉 족속이 강성하매 아모리 사람이‥‥사역을 하였으며. 이는 단 지파가 아모리 족속 때문에 산지에 머물다가 결곽 라이스로 이주했지만 후에 강성해진 에브라임 지파가 단 지파의 땅을 점령하여 아모리 족속으로 하여금 종으로 복역케 했다는 의미이다. 여기서 저자는 에브라임이 '강하여', '사역'을 시켰다에 초점을 모으는 것이 아니라 그들조차도, 아모리 족속을 정복할 만큼 강한 힘이 있는데도 그들을 결국 쫓아내지 않았음을 초점화하고 있다. 즉 그들이라도 하나님의 명령 수행을 위해 이 아모리 족속을 쫓아냈어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음으로써 결국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만이 계속된 것이다.

1:36 아모리 족속의 경계는 아그랍빔 비탈의 바위부터 위쪽이었더라

1:36 35절은 가나안 북쪽 지방의 아모리 족속의 잔류를 말하고 있다. 본절은 아모리 족속의 남쪽 경계를 말함으로 가나안 남쪽 지방에도 아모리 족속이 잔류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35절과 본절에서 말하고자 하는것은 이스라엘이 정복해야 할 가나안의 남과 북, 즉 온 땅에 아모리 족속이 그대로 살고 있었다는 것이다. 아그랍빔 비탈. 원문에는 '전갈들'이라는 뜻을 지닌 '아그랍빔'이란 지명만 나오고 '비탈'을 의미하는 '마알레'는 생략되었음에도 '아그랍빔 비탈'이라고 쓴 것은 수 15:3에서 '아그랍빔 비탈'이라고 쓴데 근거한다. 따라서 아그랍빔 비탈이란 '전갈의 언덕, 비탈'을 의미하는데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은 그 지역이 전갈로 가득찬 언덕이었기 때문인 듯하다(Pulpit Commentary). '전갈의 언덕'은 아라바에서 연장된 주요 통로임에 틀림이 없다. 그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오늘날의 '에 샤페'(es-Safa)로 추정된다.

바위부터. 바위의 원어 '하셀라'는 지명을 나타내는 고유명사로 보통 '페트라'와 동일시된다. 페트라는 에돔 땅 안에 있는 성읍으로 아라바 근처에 있다. 그 위였더라. 지중해를 흘러 들어가며 유다의 남쪽 경계였던 '애굽 시내'(The Brook of Egypt)를 말한다. 이상에서 살펴본 지점들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허락한 가나안 땅의 남쪽 경계에 위치한 장소였다. 더 나아가 저자는 가나안에 거한 아모리 족속의 경계에 관심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모리 족속이 이스라엘 영내에 남아 있었음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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