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원어 설교

[사무엘하 3장 강해 설교말씀]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사건(삼하 3:1-39)

체데크 2024. 7. 5. 15:43
반응형

사무엘하 3장 강해 설교말씀은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사건에 대해서 하나님이 말씀합니다. 아브넬은 다윗과 협상하려 왔습니다. 다윗은 아브넬을 보냈는데 요압이 이 소식을 듣고 따라가서 아브넬을 죽였습니다.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사건(삼하 3:1-39)

 

다윗의 번영과 헤브론에서 낳은 아들들(1-5)

3:1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가니라

다윗은 하나님께서 세운 왕이고, 이스보셋은 인본주의로 세운 왕이다. 인본주의로 하는 일이 처음에는 세력이 강하고 득세(得勢)하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함께 하지 않으므로 여러 가지 사고가 나고 점점 약해진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일은 잘되고 점점 창성(昌盛)해 나간다.

3:2-5 다윗이 헤브론에서 아들들을 낳았으되 맏아들은 암논이라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의 소생이요 둘째는 길르압이라 갈멜 사람 나발의 아내 되었던 아비가일의 소생이요 셋째는 압살롬이라 그술 왕 달매의 딸 마아가의 아들이요 네째는 아도니야라 학깃의 아들이요 다섯째는 스바다라 아비달의 아들이요 여섯째는 이드르암이라 다윗의 아내 에글라의 소생이니 이는 다윗이 헤브론에서 낳은 자들이더라

다윗이 헤브론에 거하는 동안 여섯 아내를 통하여 여섯 아들을 낳았다. 다윗이 많은 아내를 둔 것은 율법에 금한 일이다(신17:17). 그 여섯 아들 중 셋은 다윗에게 근심거리가 되었는데 맏아들 암논은 누이를 욕보이는 패륜(悖倫)을 아비에게 행했고(13), 셋째 아들 압살롬은 반역자가 되었고(15), 넷째 아들 아도니야는 하나님과 아버지의 명령을 거역하고 왕이 되려고 하였다(왕상1:5). 길르압과 스바다와 이드르암의 행적(行跡)은 성경에 언급되지 않았다.

이스보셋왕이 아브넬을 책망함(6-11)

3:6-7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있는 동안에 아브넬이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으니라 사울에게 청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을 통간하였느냐 군대 장관 아브넬은 사울의 집에서 점점 권세를 잡았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왕은 별로 세력이 없었다. 아브넬이 사울의 첩 리스바를 통간(通姦)한 것을 이스보셋이 책망했다. 이스보셋은 자기 부친의 첩을 군대 장관이 통간한 일에 대하여 책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3:8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히 여겨 가로되 내가 유다의 개 대강이뇨 내가 오늘날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 형제와 그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어 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날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책망에 대해 대단히 분개했다. 자기가 사울의 집에 베푼 은혜를 이스보셋이 생각지 않고, 그만한 일로 책망하는 것은 대단히 모욕적이라고 생각하였다. 아브넬이 노한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아브넬은 사울의 아들을 왕으로 세워 놓고 실제 권세는 자기가 다 누리고 또 전왕(前王)의 첩을 통간한 것은 패역 무도(悖逆無道)한 일이다. 아브넬과 이스보셋은 처음부터 인본주의로 출발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보호가 떠나고 결국은 이들이 마귀 시험에 빠진 것이다.

개 대강은 개 머리라는 뜻으로 아브넬은 이스보셋이 자신을 개 머리처럼 취급하며 멸시한다고 분개하여 패역한 말로 왕에게 대들었다.

3:9-10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맹세하신 대로 내가 이루게 아니하면 하나님이 아브넬에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그 맹세는 곧 이 나라를 사울의 집에서 다윗에게 옮겨서 그 위를 단에서 브엘세바까지 이스라엘과 유다에 세우리라 하신 것이니라 하매

아브넬은 나라를 다윗에게 돌리겠다고 하였는데, 이것은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배반하겠다는 것이다. 아브넬은 자기의 세력이 큰 것을 이용하여 자기 마음대로 왕을 세웠고, 자기 마음대로 폐하려고 하였다. 아브넬은 이스라엘의 왕위를 사울의 손에서 다윗에게로 옮기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처음부터 알았다(18). 그러나 자기가 권세를 쓰고 높아지려고 인본주의로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웠다가 자기 잘못에 대하여 책망받은 것이 분하여 왕을 배신한 것이다. 아브넬은 교만하고 경솔한 사람이요 정욕으로 기울어진 자요 배신자이다.

3:11 이스보셋이 아브넬을 두려워하여 감히 한 말도 대답지 못하니라

이스보셋이 왕이지만 아무 실권(實權)이 없었다. 그러므로 아브넬은 교만하여 왕을 자기 뜻대로 주장하려고 한 것이다. 이스보셋이 왕의 지위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못 다스린 것은 왕의 자격이 없는 증거이다. 하나님께서 세우지 않고 인본주의로 된 왕은 이와 같이 실패한다.

아브넬과 다윗의 언약(12-16)

3:12 아브넬이 자기를 대신하여 사자들을 다윗에게 보내어 가로되 이 땅이 뉘 것이니이까 또 가로되 당신은 나로 더불어 언약하사이다 내 손이 당신을 도와 온 이스라엘로 당신에게 돌아가게 하리이다

아브넬이 사자(使者)를 다윗왕에게 보내어 자기가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돌리겠다는 뜻을 전했다.

3:13 다윗이 가로되 좋다 내가 너와 언약하려니와 내가 네게 한 가지 일을 요구하노니 나를 보러 올 때에 위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그렇지 않으면 내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 하고

이스라엘을 돌리는데 협력하겠다는 아브넬의 뜻을 다윗왕이 받아들였다. 과거에 자기를 대적하던 사람이지만 돌아오겠다고 할 때에 용서하고 받아 주었다. 과거의 적대 관계에 얽매여 현재의 호의(好意)를 거절하는 것은 신앙적이 아니다. 내자 불거 거자막추(來者不拒 去者寞追)라는 말이 있다. 오는 사람을 거절하지 말고, 가는 사람을 쫓지 말라는 뜻이다. 아브넬은 사울의 군대장관으로서 사울을 받들어 다윗을 죽이려 하던 사람이다. 또 사울왕이 죽은 후 하나님께서 다윗을 이스라엘 왕으로 세운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워 자기가 세력을 잡고 나라를 갈라놓은 사람이다. 이와 같은 자도 돌아온다고 때에 받아 주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아브넬을 보내 주신 줄 믿고 이 사람이 진정으로 회개하고 돌아오면 이스라엘 나라에 큰 유익이 될 줄 믿고 받아 준 것이다.

나를 보러 올 때에 위선 사울의 딸 미갈을 데리고 오라 미갈은 사울의 딸로 다윗의 아내 된 여자이다(삼상18:25-27). 다윗이 사울을 피해 다닐 때 데리고 가지 못했으므로 사울왕이 미갈을 발디엘에게 주었다(삼상25:44). 미갈을 데리고 오라고 한 것은 남편으로서 합당한 권리를 주장한 것이다.

3:14-16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되 내 처 미갈을 내게로 돌리라 저는 내가 전에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으로 정혼한 자니라 이스보셋이 보내어 그 남편 라이스의 아들 발디엘에게서 취하매 그 남편이 저와 함께 오되 울며 바후림까지 따라왔더니 아브넬이 저에게 돌아가라 하매 돌아가니라

다윗이 자기 아내 미갈을 보내 달라고 이스보셋왕에게 정식으로 요청하였다. 이스보셋이 실권(實權)이 없는 왕이지만 다윗은 합법적인 순서를 밟은 것이다. 이스보셋은 그 요청을 받고 이미 발디엘의 아내가 되어 있는 미갈을 데려다가 다윗에게 돌려보내게 했다. 발디엘은 미갈을 사랑하여 울면서 호소하며 따라왔으나 허사였다. 남의 아내를 취한 것이 잘못이다. 세상 권세로 빼앗았던 것은 세상 권세가 무너지면 도로 내어 놓게 된다. 발디엘이 세상 권세를 의지하고 사울왕을 통하여 다윗의 아내 미갈을 취했으나 사울의 권세가 무너지니 도로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 이와 같이 세상 권세를 가지고 남의 물질이나 사업체, 사람을 빼앗으면 권세가 무너질 때에 다 빼앗기고 만다. 하나님 앞에서 정당하게 믿음으로 얻은 것만 남아 있다.

아브넬이 다윗을 방문함(17-21)

3:17-19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너희가 여러 번 다윗으로 너희 임금 삼기를 구하였으니 이제 그대로 하라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에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내 종 다윗의 손으로 내 백성 이스라엘을 구원하여 블레셋 사람의 손과 모든 대적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리라 하셨음이니라 하고 아브넬이 또 베냐민 사람의 귀에 말하고 이스라엘과 베냐민의 온 집이 선히 여기는 모든 것을 다윗의 귀에 고하려고 헤브론으로 가니라

아브넬이 이스라엘 장로들을 불러 놓고 그들이 과거에 여러번 다윗으로 임금 삼기를 구하였으니 이번에 다윗을 이스라엘의 임금으로 세우자고 하였다. 여호와께서 이미 다윗을 왕으로 세우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하였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그 의견에 찬동하였다. 아브넬이 그 사실을 다윗에게 고하려고 헤브론으로 갔다.

3:20-21 아브넬이 종자 이십 인으로 더불어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 함께 한 사람을 위하여 잔치를 배설하였더라 아브넬이 다윗에게 고하되 내가 일어나 가서 온 이스라엘 무리를 내 주 왕의 앞에 모아 더불어 언약하게 하고 마음의 원하시는 대로 모든 것을 다스리시게 하리이다 이에 다윗이 아브넬을 보내매 저가 평안히 가니라

아브넬이 나라를 다윗에게 돌리려고 종자(從者) 20명을 데리고 다윗왕에게 갔을 때에, 다윗은 그들을 잘 영접하여 언약을 세운 후에 평안히 돌려보냈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를 왕으로 세워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겠다는 약속을 이루려고 아브넬을 보내신 줄 믿고, 그렇게 한 것이다. 옛적에 블레셋의 왕 아비멜렉왕이 이삭을 시기하여 자기 땅에서 쫓아냈으나, 이삭이 점점 장성해지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역사가 나타나므로 아비멜렉왕이 두려워서 화친(和親)을 제의하러 왔다. 그때 이삭이 아비멜렉을 잘 영접하여 잔치를 베풀고 언약을 맺었다. 전에 원수이지만 화친하려고 왔을 때는 잘 영접하여 서약을 하고 화친한 것이다(창26:2-33).

요압이 아브넬을 죽임(22-27)

3:22-25 다윗의 신복들과 요압이 적군을 치고 크게 노략한 물건을 가지고 돌아오니 아브넬은 이미 보냄을 받아 평안히 갔고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아니한 때라 요압과 그 함께 한 모든 군사가 돌아오매 흑이 요압에게 고하여 가로되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에게 왔더니 왕이 보내매 저가 평안히 갔나이다 요압이 왕에게 나아가 가로되 어찌 하심이니이까 아브넬이 왕에게 나아왔거늘 어찌하여 저를 보내어 잘 가게 하셨나이까 왕도 아시려니와 넬의 아들 아브넬의 온 것은 왕을 속임이라 왕의 출입하는 것을 알고 모든 하시는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하고

요압이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와 아브넬이 다윗왕을 만나고 간 일을 전해 들었다. 그 일에 대하여 요압이 크게 의심하여 불만을 품었다.

아브넬의 온 것은 왕을 속임이라 왕의 출입하는 것을 알고 모든 하시는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놓고 군대 장관으로서 이스라엘의 실권을 장악(掌握)하고 유다와 대결하고 있었으므로 그가 다윗에게 온 것은 정탐(偵探)하기 위한 것이라고 요압은 생각한 것이다. 요압은 아브넬에 대하여 전의 일만 생각하고 그가 회개하고 돌아온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잘못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신앙의 사람이요, 기도의 사람이요,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므로 회개한 이브넬을 친구로 영접한 것이다. 아브넬이 항복하겠다고 사자를 보낼 때 다윗은 기도하여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을 것이다. 또 다윗은 자기를 세워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실 하나님의 약속을 확신하고, 하나님의 예정하신 때가 되면 어떤 사건을 통해 전() 이스라엘이 돌아올 것을 예견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사건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주시기 위한 섭리로 알고 아브넬을 환영한 것이다.

그러나 요압은 기도해 보지도 않고 또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지도 않고 전부터 품고 있는 감정, 즉 동생 아사헬을 죽인데 대한 원한만 가지고 정탐꾼으로 오판(誤判)한 것이다. 요압이 전쟁하는 데는 다윗보다 능하나 사건을 판단하고 처리하는 데는 다윗이 요압보다 낫다. 다윗은 기도의 사람이요 오랜 경험과 지혜가 있었고 무엇보다 신앙이 있었다.

3:26-27 이에 다윗에게서 나와서 사자들을 보내어 아브넬을 쫓아가게 하였더니 시라 우물 가에서 저를 데리고 돌아왔으나 다윗은 알지 못하였더라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더불어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저를 데리고 성문으로 들어가서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를 인함이더라

요압이 다윗 모르게 사자로 하여금 아브넬을 쫓아가서 데려오게 하고 요압이 조용히 할 말이 있는 듯이 은밀한 곳으로 아브넬을 유인하여 배를 찔러 죽였다.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것은 동생 아사헬을 죽인데 대한 복수였다. 원한을 갚겠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다니다가 기회를 봐서 원수를 갚은 것이다(30). 아브넬이 아사헬을 죽인 것은 정당 방위(正當防衛)였고 아사헬이 잘못해서 죽은 것인데, 요압이 자기 동생의 잘못은 생각지 아니하고 아브넬에 의해서 죽은 것만 원통히 생각하고 복수한 것이다. 세상에는 자기 잘못은 생각지 않고 결과가 나쁜데 대한 불만을 갖는 경우가 많이 있다. 모든 일을 원인부터 생각해 보지 않고 결과만 가지고 복수심으로 나가면 불상사(不祥事)가 생긴다.

요압이 사사로운 감정에 매여 저지른 이 행동이 이스라엘 전체에 큰 손해를 주었다. 왜냐하면 아브넬이 나서서 이스라엘의 민심(民心)을 돌리면 일시에 다윗에게 돌아오게 할 수 있고 아브넬은 용사였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대적과 싸우는 일에 큰 유익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요압이 그러한 아브넬을 죽였기 때문에 하나님 나라 건설과 구원 역사에 막대한 손해를 주었다. 그러므로 요압이 태평시대에 전쟁의 피를 흘리고 저보다 의로운 군대 장관을 죽인 죄값으로 앞으로 비참하게 죽게 된다(왕상2:5-6, 32-34).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행한 대로 갚아 주신다. 우리는 개인적으로나 국가적으로나 보복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다윗이 요압을 저주함(28-30)

3:28-29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 아비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 병자나 문둥 병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필절한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일을 다윗이 듣고 애통하며 요압을 저주했다.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일은 다윗이나 그의 백성들의 뜻과는 상관없이 요압의 사사로운 감정에 의한 행위이며 다윗왕을 거역한 행위였다. 그러므로 그 죄값은 요압과 그 집이 받아야 마땅하다. 아브넬이 과거에는 잘못했지만 다윗에게 돌아오는 것은 이스라엘 전체를 위해 선한 처사였는데, 그 아브넬을 죽였으므로 그 죄값을 그와 그 집이 받게 된다는 것이다.

요압의 집에서 백탁 병자(白濁炳者)나 문둥병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핍절한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의로운 사람을 죽인 것은 의를 대적한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벌이 임하게 된다. 그와 그 집이 받을 벌은 백탁병, 문둥병, 절름발이, 칼에 죽는 것, 양식이 핍절(乏絶)한 것 등이다. “백탁병”은 유출병을 가리킨다(레15:2).

3:30 요압과 그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저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이었더라

요압과 그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아브넬이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데 대한 보복이었다.

다윗이 아브넬이 죽은 것을 애도함(31-39)

3:31-32 다윗이 요압과 및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옷을 열고 굵은 베를 띠고 아브넬 앞에서 애통하라 하니라 다윗왕이 상여를 따라가서 아브넬을 헤브론에 장사하고 아브넬의 무덤에서 소리틀 높여 울고 백성도 다 우니라

다윗은 요압과 모든 백성으로 더불어 애도(哀悼)하며 아브넬을 장사하였다. 다윗이 요압에게도 애통하라고 한 것은 다윗이 하나님만 두려워하고 사람 앞에서 담대히 의를 주장한 신앙 행위이다. 다윗이 아브넬의 죽음에 대하여 이렇게 한 것은 아주 의로운 일이다. 열왕기상 15:5에 다윗이 우리아를 죽인 일 외에 평생 동안 하나님 앞에 바로 했다고 하였다. 사울과 아브넬이 과거에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것을 기억하여 복수하거나 사울이 죽은 후 이스보셋으로 왕을 세워 나라를 갈라놓은 것을 생각하여 아브넬에게 복수하지 않았다. 전의 것은 다 용서해 주고 아브넬이 사울왕과 같이 원수와 싸워 이스라엘을 건설한 일과 그의 공로만 보고 아브넬이 죽은 것을 슬퍼하고 애도한 것이다. 이것은 다윗의 의로운 신앙 행위이다.

3:33-34 왕이 아브넬을 위하여 애가를 지어 가로되 아브넬의 죽음이 어찌하여 미련한 자의 죽음 같은고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네 발이 착고에 채이지 아니 하였거늘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같이 네가 엎드려졌도다 하매 온 백성이 다시 그를 슬퍼하여 우니라

이 구절은 아브넬의 죽음에 대한 애가이다. “미련한 자(לבנ나발)”불외한 자라는 뜻으로, 아브넬은 의로운 자인데 그의 죽음이 어찌하여 의롭지 못한 사람의 죽음과 같이 허무한 죽음을 당하였는가 하는 뜻이다. 아브넬이 이스라엘을 다윗에게 돌리려고 한 것은 의로운 일이다. 또 그 일을 하다가 죽었으니까 그의 죽음은 의로운 죽음인 것이다.

네 손이 결박되지 아니하였고 발이 착고에 차이지 아니하였거늘 법에 외해 정죄되어 결박된 바가 없는데 부당하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또한 아브넬이 무방비 상태에서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그가 방어할 손이 자유로웠고 위협에서 피할 발이 자유로웠는데 방심 부주의하다가 살해되었다는 것이다.

불의한 자식의 앞에 엎드러짐같이 아브넬은 의로운 사람인데 불의한 사람에게 살해되었다는 것이다. 화목하러 온 사람, 하나님의 말씀을 이루려고 온 사람을 살해하는 것은 불의한 사람들이 하는 일이다.

여기서 아브넬의 실수한 점은 무엇인가? 아브넬이 다윗에게 이스라엘을 돌리고자 회개하고 돌아온 것은 잘했으나, 자기를 지키는 일을 제대로 못했다. 아브넬은 군재 장관이요 존귀한 지위에 있는 사람으로, 이때는 시기적으로 볼 때도 상당히 중요한 때였다. 그러므로 자기 신변 경호(身邊警護)에 철저를 기해야 했다. 조용히 만나자고 해도 옛날 요압과의 관계를 생각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경호할 사람을 데리고 가서 만났어야 했을 것이다. 그런데 아무 방비도 없이 마음을 푹 놓고 갔다가 죽임을 당하였다. 아브넬은 다윗이 자기를 환영했으므로 그 아랫사람도 다 환영할 줄 알았다. 그러나 자기 하나 잘못 지키면 아무리 선한 일을 하려 해도 하지 못하고 이렇게 낭패를 당한다. 성도는 계속해서 자기를 잘 지켜 나가야 한다. 마귀는 일분일초도 쉬지 않고 기회를 타서 성도를 거꾸러뜨리려 한다. 조금만 마음을 놓으면 그 틈을 타서 죄가 들어오고 마귀가 넘어뜨리려 하는 줄 알고 근신해야 한다.

3:35 석양에 뭇 백성이 나아와 다윗에게 음식을 권하니 다윗이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해지기 전에 떡이나 다른 것을 맛보면 하나님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하나님이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심이 마땅하니라 하매 왕이 금식하며 슬퍼한 것은 백성들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요 아브넬의 죽음을 진정으로 원통히 생각한 것이다. 아보넬이 다윗에게 돌아오면 이스라엘 전체가 다윗에게 돌아오고 이스라엘 건설에 큰 유익이 될 수 있었을 것인데, 아브넬이 죽었으므로 하나님의 일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했고 이스라엘은 큰 손실을 보았다. 이렇게 귀중한 사람이 죽었으니 얼마나 원통한 일인가?

3:36-37 온 백성이 보고 기뻐하며 왕이 무슨 일을 하든지 무리가 다 기뻐하므로 이 날에야 온 백성과 온 이스라엘이 넬의 아들 아브넬을 죽인 것이 왕의 한 바가 아닌 줄을 아니라

다윗이 금식하며 진정으로 애통하는 것을 온 백성들이 보고 그때야 요압이 아브넬을 죽인 것은 다윗과 무관(無關) 한 일인 줄 알고, 다윗을 더욱 존경하며 신뢰하였다.

3:38 왕이 그 신복에게 이르되 오늘 이스라엘의 방백이요 또는 대인이 죽은 것을 알지 못하느냐

다윗은 아브넬을 이스라엘의 방백이요 대인으로 추대(推戴)하였다.

3:39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날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인 이 사람들은 제어하기가 너무 어려우니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대로 갚으실지로다 하니라

다윗이 왕이지만 요압을 부리기가 어려웠다. 이스라엘은 건국초기 단계요 아직 통일도 안 된 약한 상태이므로, 아브넬이 죽은 것만 해도 손해가 많은데 요압까지 죽이면 더 큰 손해가 나겠기 때문에, 요압을 징계만 하고 처벌하지는 않았다.

여호와는 악행한 자에게 그 악한 데로 갚으실지로다 나라가 아직 약하기 때문에 요압을 죽이지 못하고 놓아두나 하나님께서 그 악한 대로 갚아 주신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한 것만 해도 요압을 어느 정도 징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죽이는 징계도 있고, 이렇게 저주하는 징계도 있고, 다른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으로 두려워하게 하는 징계도 있다(딤전5:20 참조). 요압이 아브넬과 아마사를 죽인 죄로 솔로몬 때 벌을 받았다(왕상2:32-34).

[신약 히브리어 마가복음 강해] 금식과 안식일 논쟁(막 2:13-28)

 

[신약 히브리어 마가복음 강해] 금식과 안식일 논쟁(막 2:13-28)

신약 히브리어 성경 마가복음 2장 강해 설교는 예수님이 금식과 안식일에 대해서 바리새인들과 논쟁하는 말씀입니다. 신랑이 빼앗길 때 금식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이 내 안에 있을 때

cdk153.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