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모데전서 3장에서는 감독의 자격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다.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면 선한 일을 하라고 했다. 감독은 책망받을 것이 없어야 한다. 한 아내의 남편이 되고 절제하고 신중하며 단정하고 나그네를 대접하며 가르치기를 잘하라고 했다. 술을 먹으면 안 된다.
교회 감독의 의무(딤전 3:1-7)
디모데 전 후서와 디도서는 교회 치리에 관한 성서적 청사진과 목회자들을 위한 지침을 포함하고 있다. 성령께서 장로들을 택하여 감독을 삼고 그들로 하여금 교회를 돌보게 하였는데 디모데는 그 감독들을 돌보기 위해 에베소서에 남아 있는 복음 전도자였다. 사도행전 20장 28절에 교회를 돋보는 일은 장로들에게 위탁되었는데 그들을 감독이라고 불렀다. 그들이 바울과 헤어지는 것을 싫어하였으며 특히 바울이 더 이상 내 얼굴을 볼 수 없을 것이라고 한 말 때문에 더욱 그러하였다(행 20:38). 에베소 교회가 새로이 건설되어 그들이 교회를 돌보는 일 맡기를 두려워하고 있었으므로 바울은 디모데를 에베소에 남겨두고 그곳의 질서를 유지하도록 하였던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의 특성을 알 수가 있다. 목회자의 일은 감독으로서 그리스도인들의 특정 회중들에게 지도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람이 감독의 직분을 얻으려 하면 선한 일을 사모한다 함이로다"(1절)라고 하였다. 여기서 다음의 것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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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복음 사역은 일(work)이다. 감독의 직분을 영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 바로 그것이 선한 일을 수행하기 위한 직책이기 때문인 것이다.
1. 성서적인 감독의 직분은 인간이 세운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이다. 복음 사역은 국가 업무의 일분야는 아니다. 그러므로 어느 때나 목회자가 국가와 도구가 된다는 것은 애석한 일이다. 국가가 기독교를 공인하기 이전의 복음 사역은 전적으로 교회의 관한 아래 있었다. 그 이유는 이 복음 사역의 그리스도께서 교회에 주신 은사를 중에 가장 큰 것이었기 때문이다(엡 4:8-11).
2. 감독의 직분은 부지런과 근면을 필요로 하는 직분이다. 바울은 감독의 직분을 큰 명예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사는 직책으로 설명한다. 왜냐하면 사역자들은 자기 직분의 명예나 이익에 대해서 보다는 자기 맡은 바 책임(일)에 주의를 더 기울어야 하기 때문이다.
3. 복음 사역은 가장 선한 것을 위해 만들어진 가장 중대하고 선한 사업이다. 복음 사역은 불멸하는 영혼의 삶과 행복 이외의 세상적인 어떤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복음 사역은 선한 일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바라시는 완전한 삶을 제시함으로 많은 자녀들을 영광에 이르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복음 사역은 인간의 눈을 뜨게 하며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권세에서 하나님에게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세워진 직분이다(행 26:18).
4. 복음 사역은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마음 가운데는 그 직분에 대한 열렬한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 만약 어떤 사람이 복음 사역에 종사하기를 소망한다면 그는 먼저 그 직책을 통하여 하나님께 좀 더 큰 영광을 돌리고 인간들의 영혼에 가장 큰 선을 행하겠다는 진지한 각오가 서 있어야 하는 것이다. "당신은 성령의 인도에 따라서 목회자로 종사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것을 오늘날 영국 교회의 목회자로 헌신한 사람들에게 묻고 싶다.
Ⅱ. 이 직분을 수행하기 위하여 여기 종사하는 사람은 반드시 충분한 자격이 있어야만 한다.
1. 복음 사역자는 책망받을 것이 없어야 하며 어떠한 추문도 없어야 하며 또한 가능한 한 비난 잡힐 작은 어떤 점도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러 가지 비난을 받게 되면 그의 사역이 손상을 입게 되고 그의 직분이 비난받기 때문이다.
2. 목회자는 한 아내의 남편이어야 한다. 한 여인에게 이혼장을 써 주고 다른 여인을 아내로 맞거나 또는 그 당시 이방인과 유대인들 사이에 있었고 특별히 이방인들에게 많았던 여러 명의 아내를 한꺼번에 맞아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3. 복음 사역자는 교활한 사탄에 대하여 경계하여 주의하여야만 한다. 복음 사역자는 자기 자신을 경계하고 자기에게 위탁된 사람들의 영혼을 돌보며 그들을 통찰하며 또한 그들에게 선을 베풀 기회가 생기면 이를 놓치지 말고 선을 베풀어야 한다. 복음 사역자는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으므로" 경계하여야 한다(벧전 5:8).
4. 복음 사역자는 모든 행동에 있어야 또한 음식을 취하는 데 있어서 근검 절제하고 정숙해야만 한다. 절제와 근신은 종종 성경에서 함께 언급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것들이 서로 관계가 깊은 것이기 때문이다. 본문에도 이르기를 "절제하고 근신하며"라고 하여 양자를 같이 언급하였다.
5. 복음 사역자는 선행을 하며 침착하며 견실하여야 하며 경박하고 헛되며 천박하지 않아야 한다.
6. 복음 사역자는 세상의 물질에 마음을 두지 않고 이웃을 진실로 사랑하는 사람답게 나그네에게 호의를 베풀고 그의 형편에 따라서 대접할 수 있어야 한다.
7. 가르치기를 잘해야 한다. 본문은 가르치는 감독에 대한 바울의 말씀이다. 복음 사역자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지식을 타인들에게 전할 수 있고 또 일을 기쁘게 여겨야 하며 또한 가르치는 일이 적성에 맞아야 하며 교육시킬 기회를 잘 이용할 줄 알고 또한 자신이 하나님 나라의 일에 대해 잘 알고 그 아는 바를 다른 사람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8. 술 취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 본문에 "술을 즐기지 않아야 한다"라고 했다. 제사장들은 그들의 사역을 수행할 때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는데 이는 과음하므로 율법을 속해하지 않기 위해서였다(레 10: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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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구타하지 말아야 한다. 복음 사역자는 다투기를 좋아하지 말아야 하며 어떤 사람에게든지 폭력을 써서는 안 되며 다만 모든 사람에게 부드러움과 사랑과 정중함으로 대하여야 한다. 주의 종은 싸우지 말고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해야 한다(딤후 2:24).
10. 복음 사역자는 부정한 이익을 탐하지 않아야 한다. 복음 사역자는 복음 사역을 세속적인 생각이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복음 사역자는 돈을 벌기 위하여 야비한 수단을 써서는 안 될 것이며 이 세상의 부에 대하여서는 죽은 자가 되어서 물질을 초월하여 살아야 하며 또 자신이 그러한 삶을 사는 것을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일 수 있어야 한다.
11. 목회자는 인내하여 말다툼군의 되어서는 안 되며 부드러운 성격을 지녀야 한다. 우리 영혼의 대목자장이시며 감독이신 그리스도께서 그와 같이 하셨다. 복음 사역자는 노하거나 말다툼을 쉽게 하지 말아야 한다. 손을 들어 구타하지 말아야 하듯이 또한 그의 혀로 상대방을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자신의 혀도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혀를 다스리라고 가르칠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12. 탐욕하지 않아야 한다. 탐욕은 어떤 사람에게든지 나쁜 것이다. 특히 복음 사역자는 탐욕을 품어서는 안 되는데 그 이유는 그의 사명이 탐욕과는 반대되는 것으로 미래의 세계를 지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3. 복음 사역자는 자기의 가정을 잘 다스려야 한다. 그러므로 본문에 "자기 집을 잘 다스려서"라고 했다. 즉 그는 다른 가장들에게 좋은 가정의 본보기를 보여 주어야 하며 또 가정을 잘 다스림으로써 하나님의 교회를 잘 돌볼 수 있음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이 자기 집을 다스릴 줄 알지 못하면 어찌 하나님의 교회를 돌아보리오?"라고 말씀하였다. 복음 사역자의 가정은 모든 다른 가정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자. 복음 사역자는 자기의 자녀들을 순종하도록 가르쳐야 하며 또한 복음 사역자의 자녀들은 부모로부터 받은 가르침에 순종하는 것이 의무인 것이다. 본문에 보면 "큰 위엄을 자기고"자녀들을 다스리라고 하였다. 즉 아랫사람들도 순종하게 하는 가장 최선의 방법은 그들에게 위엄을 잃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자녀들에게 겁을 주어 순종에 하나는 것은 아니고 위엄으로 순종케 하여야 할 것이다.
14. 복음 사역자는 초신자여서는 안 된다. 즉 기독교로 처음 들어온 사람이거나 기독교 진리를 깊이 알지 못하는 사람은 복음 사역자가 될 수 없다. 왜냐하면 이러한 자들은 교만하게 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무지한 사람일수록 교만하기 쉬운 것이다. 그러므로 "새로 입교한 자도 말지니 교만해져서 마귀를 정죄하는 그 정죄에 빠질까 함이요"(6절)라고 했다. 사탄은 교만으로 타락하였으므로 우리는 교만을 경계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죄는 바로 천사가 사탄으로 타락하게 된 죄이기 때문이다.
15. 복음 사역자는 외인에게서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라야 하며 감독이 되기 이전에 생활면에서도 책망받을 것이 없어야 한다. 왜냐하면 사탄은 복음 사역자의 이전 생활의 결함을 다른 사람들을 시험에 빠뜨리는데 악용하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사탄은 그리스도의 교훈이 과거가 좋지 않은 자에 의해 전파될 때 이점을 역이용하여 사람들에게 복음을 악평할 수 있게 때문이다.
Ⅲ. 복음 전하는 감독의 자격을 전반적으로 고찰하고 난 후의 우리의 소감.
1. 먼저 우리는 바울이 말한 바와 같이 이런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는가?"라고 절규하게 된다(고후 2:16). 이것은 정말로 힘든 일인 것이다. 경건하고 사리를 잘 분별하며 열심이고 용기를 가지고 신실하며 자기 자신의 번뇌와 욕망과 열정을 극복하는 것이 복음 사역에 요구됨을 보게 된다. 즉 거룩한 경계심이 이 일에 필요한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일을 누가 감당할 수 있는가 하는 좌절을 우리는 본문에서 맛보게 된다.
2. 그러나 또 한편 자격의 필수 조건이 너무나 많고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부족을 절실히 느끼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야말로 가장 신실하며 양심적인 복음 사역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인간이 지닌 한계성이란 얼마나 우리를 슬프게 하는지! 아무리 위대한 사역자라고 하여도 그들이 갖출 인품이나 품행을 다 갖추기는 진실로 어려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복음 사역을 맡기시고 감당할 수 있게 하시며 또 신실하다고 여겨 주시는데 대하여 사역자들은 하나님께 감사드려야 한다. 또한 교인들을 하나님께서 이 어려운 직책을 감당하게 하신 사역자를 존중하고 귀히 여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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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든 신실한 복음 사역자들의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하여 그리스도께서는 다음과 같이 약속하셨다. "볼지어다 이 세상 끝날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으리라"(마 28:20). 만약 주께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면 주께서는 우리로 우리의 직책을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실 것이며 평안히 어려움을 통과하게 하시고 또 우리의 불완전함을 자비롭게 용서하시며 또 우리의 충성에 대해 영원히 시들지 않는 영광의 면류관으로 우리에게 보상해 주실 것이다(벧전 5:4).
[출애굽기 12장 설교문] 유월절 양을 니산월 14일 밤에 먹어라(출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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