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욥기 히브리어 성경 원어 강해 중에서 생일을 저주하는 욥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욥은 사탄의 시험을 받아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갑자기 환난을 당하니 정신이 없습니다. 욥의 시련이 너무나 크다 보니 자신이 태어난 생일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당하는 고통이 생각 이상이 되어버리면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나 어렵기 때문에 욥도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 하나님께서 항상 지키시고 보호하셔서 살고 있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생일을 저주하는 욥(욥 3:1-10)
1절 아하레 켄 파타흐 이요브 에트 피후 바예칼렐 에트 요모
성 경: [욥3:1]
욥3:1 그 후에 욥이 입을 열어 자기의 생일을 열어 저주하니라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그 후에 - 욥의 친구들이 당도한 후 7일이 지난 때를 가리킨다(2:13). 이 기간 동안 욥과 그의 친구들은 공히 침묵을 지켰다. 이때 아마 욥은 자신이 당하는 고난의 원인과 의미에 대해 깊이 생각한 듯하다.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니라 - '생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욤'은 '날'(day). '시간', '생'(生) 등을 뜻한다. 따라서 문자적인 번역은 '(자기의) 날'(KJV, his day)이 된다. 그러나 종종 이 단어는 개역 성격의 번역처럼 '생일'을 의미하는 데에도 쓰였다(NIV, RSV, LB, his birth). 한편, 어떤 학자는 '생일'을 확대 해석하여 욥이 현재 당하는 비참한 '운명'(30:25)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M.H.Pope). 이러한 해석 역시 본장의 전후 문맥에 비추어 볼 때 가능하다. 한편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욥이 자기의 생일을 저주하였으되, 자신의 고난에 대해 하나님께 원망을 하기 전에 먼저 자기 자신의 생일(삶)에 대해 탄식을 발했다는 사실이다.
2절 바야안 이요브 바요마르
성 경: [욥3:2]
욥3:2 욥이 입을 열어 이르되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욥이 말을 내어 가로되 - 다음에 전개될 욥의 탄식에 독자의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한 문학적 기교 중의 하나이다. 이와 유사한 것이 예수님의 산상 수훈에도 사용되었다(Marvin H.Pope, p.27).
3절 요바드 욤 이발레드 보 베하라옐라 아마르 호라 가베르
성 경: [욥3:3]
욥3:3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나의 난 날이...그러하였었더라면 - 형식상 '날'(day)과 '밤'(the night)이 대구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내용상 이 두 단어는 모두 욥의 출생(일)을 가리킨다. 엄밀히 말하자면 '날'은 출생일(出生日)을 가리키고 '그 밤'은 잉태된 날을 가리킨다. 한편 본문 전 후반 절은 그 시제가 서로 도치되어 있다. 즉, 히브리 원문에 따르면 전반 절은 '내가 태어났다'(KJV, RSV, I was born)로, 후반 절은 '(남아를) 밴다'(RSV, aman-child is conceived)로 되어 있다. 요컨대 전자는 과거 완료, 후자는 현재 완료로 각각 나타난다. 이것에 근거하여 본문을 문법상의 오기(誤記)로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종종 현재와 과거를 도치시키거나, 과거의 사실을 현재로 묘사하는 것 등은 시문학적 표현에 있어서 자주 등장하는 기법(技法)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편 본문에서 욥은 '낮'(날)과 '밤'을 동시에 언급하여 저주하였다. 그런데 4,5절에서는 그 둘을 분리하여 '낮'만을 저주하고 있다.
4절 하욤 하후 예히 호쎄크 알 이드르셰후 엘로아흐 미마알 베알 토파 알라이브 네하라
성 경: [욥3:4]
욥3:4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않으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캄캄하였었더라면...빛도 그날을 비취지 말았었더라면 - 여기서 욥은 '빛=생명(출생)', '어두움=죽음(낙태)'으로 동일시하는 문학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 같은 실례는 '그늘', '구름'(5절), '어두움'(6절), '어두웠었더라면'(9절)등의 단어에서도 연장되어 나타난다. 고대인들은 일반적으로 빛을 생명과 탄생의 상장으로, 어두움을 죽음으로 보아왔다. 이러한 보편 관념에 근거하여 욥은 자신이 '아예 태어나지 않았으면'하는 심경을 고백하고 있다.
5절 이겔알루후 호쎄크 베찰마베트 티쉐칸 알라이브 아나나 예바아투후 키메리레 욤
성 경: [욥3:5]
욥3:5 어둠과 죽음의 그늘이 그 날을 자기의 것이라 주장하였더라면, 구름이 그 위에 덮였더라면, 흑암이 그 날을 덮었더라면,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유암과 사망의 그늘 - 문자적으로 볼 때 여기서 '유암'은 '어두움'(KJV, NIV, RSV, darkness)을, '사망의 그늘'은 '깊은 어두움'(NIV, RSV, deep shadow(darkness))을 각각 가리키며 뒤에 나오는 '구름', '낮을 캄캄하게 하는 것'등과 더불어 생명과 반대되는 죽음의 세력을 상징한다.
낮을 캄캄하게 하는 것 - 이것에 대해서는 (1) 흑사병(신 32:24), (2) 대낮에 활동하는 사단(시 91:6, Gordis, Rashi), (3) 일식(암 8:9, Pope), (4) 안개 (Dhorme) 등의 주장이 있다. 그러나 이것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펠'은 '어두움'(darkness), '음울함'(gloom)등을 뜻한다(28:3). 특히 본서에서는 주로 '지하 세계의 어두움(음울함)'을 비유할 때 주로 쓰였다(10:22). 따라서 이것은 앞에 나온 '유암과 사망의 그늘'과 마찬가지로 생명과 반대되는 죽음을 상징한다 하겠다(시44:19;107:10,14; 사9:2;렘 2:6;13:16;암 5:8 등).
6절 하라옐라 하후 이카헤후 오펠 알 이하드 비메 솨나 베미세파르 예라힘 알 야보
성 경: [욥3:6]
욥3:6 그 밤이 캄캄한 어둠에 잡혔더라면, 해의 날 수와 달의 수에 들지 않았더라면,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해의 날 수 가운데 기쁨이 되지 말았었더라면 - '해의 날 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비메 쉬네'는 직역하면 '해(年)의 날들(가운데)'이다. 이 용어는 뒤이어 나오는 '달의 수'와 더불어 세월(시간)을 의미한다. 고대인들은 해(낮)와 달(밤)의 시간 단위가 합쳐져서 장구한 세월을 형성하는 것으로 보았었다. 따라서 본절에서 욥은 자신의 탄생이 차라리 시간(세월)의 영역에 포함되지 않는 것, 곧 죽음을 갈망하고 있다 하겠다. 한편 '기쁨이 되지 말았었더라면'은 히브리 본문에 나타나지 않는다. 다만 대부분의 영역 성경은 '포함되지 않았었더라면'(KJV, NIV, not bejoined(included))으로 옮기고 있다(RSV는 개역 성경과 동일한 번역을 하고 있다 ;not rejoice among).
7절 힌네 하라옐라 하후 예히 갈무드 알 타보 레나나
성 경: [욥3:7]
욥3:7 그 밤에 자식을 배지 못하였더라면, 그 밤에 즐거운 소리가 나지 않았더라면,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그 밤이 적막하였었더라면 - 이것에 대한 해석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나뉜다. (1) '그 밤이 황량하였더라면'(KJV, LB, let that night be solitary(bleak)).(2) '그 밤이 불임이었더라면'(NIV, RSV, May(let) that night be barren). '적막한'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갈무드'는 '불임의'(NIV, RSV, barren), '돌처럼 단단한'(stony) 등의 뜻이다. 이는 결국 여자가 임신을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1)의 번역도 무난하다. 왜냐하면 여기서 욥은 자신을 잉태한 날에 기쁨이 있었을 것임을 가정하고(7b절), 만일 그러한 소리가 없이 그 날이 '적막'(황량)했더라면 자기가 세상에 태어나지 않았을 것임을 토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자신을 잉태한 모친의 태를 저주한 욥의 한탄 속에서 그가 현재 당하는 육체적 질고와 정신적 방황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8절 이케부후 오르레 욤 하아티딤 오레르 리베야탄
성 경: [욥3:8]
욥3:8 날을 저주하는 자들 곧 리워야단을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들이 그 밤을 저주하였더라면,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날을 저주하는 자 곧 큰 악어를 격동시키기에 익숙한 자 - 이에 대해서는 다양한 견해가 있다. (1) 욥처럼 자신의 생일을 저주하는 고난자들(sufferers), (2) 발람처럼 신탁(信託)을 받아 저주를 행하는 전문적 주술자들(민 22-24장), (3) 단순한 일식(日食) 현상, (4) 용(Leviathan)등을 가리킨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견해는 고대 세계, 특히 욥이 생존했던 가나안 지역의 종교나 신화를 고려해 볼 때 모두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다신론(polytheism), 또는 물활론(物活論, animism)적 사고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를 '하나님'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엄격한 유일신 신앙 곧 여호와 종교를 믿고 있었던 욥이(31:26-28) 본절에서 '주술사', '용', '일식' 등을 만물의 주관자로 묘사하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증거는 41:1에서 욥은 하나님을 악어 등 동물계와 자연현상의 주관자로 묘사하고 있는 것을 들 수 있다.
9절 예흐쉐쿠 코케베 니쉐포 예카브 레오르 바아인 베알 이르에 베아프아페 솨하르
성 경: [욥3:9]
욥3:9 그 밤에 새벽 별들이 어두웠더라면, 그 밤이 광명을 바랄지라도 얻지 못하며 동틈을 보지 못하였더라면 좋았을 것을,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본문에서 욥은 동트는 장면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묘사하고 있는데 이것은 대체로 시간적 추이(推移)를 따르고 있다. 즉 '새벽별'이 어두워지는 것은 동이 트기 직전에 별이 명멸(明滅)하는 것을, '광명'(NIV, daylight)은 태양이 떠오르기 직전에 내 비취는 희끄무레한 광선을 가리키며, '동틈'은 해가 떠올라서 첫 빛을 발하는 것(NIV, the first rays;RSV, the eyelids of the morning)을 각각 가리킨다. 여기서도 욥은 밤을 자신의 잉태의 시간으로, 낮을 탄생의 시간으로 보고 있음을 재확인할 수 있다(3절).
10절 키 로 사가르 달테 비트니 바야세테르 아말 메에나이
성 경: [욥3:10]
욥3:10 이는 내 모태의 문을 닫지 아니 하여 내 눈으로 환난을 보게 하였음이로구나
주제1: [욥의 탄식]
주제2: [생일을 저주하는 욥]
지금까지 전개된(3-9절) 욥의 저주에 대한 이유가 설명되어 있다. 즉, 현재 당하는 고난(본절에서는 '환난'으로 표현됨)이야말로 그가 자신의 생일과 잉태를 저주하는 이유였던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전개될 친구들과의 변론에서 나타나겠지만(6:1-7:21;16:1-17:16) 욥의 회의와 갈등의 최종 관심사는 하나님이었다. 한편 개역성경은 본문의 주어를 명기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원문에는 남성 단수 대명사(he)를 지칭하는 동사가 두 번 쓰였다(즉 '하나님'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고대 히브리인들은 '자궁의 문을 열고 닫는 것', 곧 아기의 출생을 주관하는 자는 오직 하나님 한 분뿐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아브라함 그랄 이주 사라를 누이라 함(창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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