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창세기 20장 히브리어 강해 중에서 아브라함 그랄 이주 사라를 누이라한 사건의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아브라함이 네게브 땅으로 옮겨 그랄에 거주하게 됩니다. 아브라함은 자신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합니다. 이것 때문에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 사라를 데려가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비멜렉의 꿈에 나타나서 사라 때문에 네가 죽는다고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라를 보호하고 있습니다. 사라의 몸에서 나올 이삭을 통해서 구속사의 대를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비멜렉은 사라를 아브라함에게 돌려주었습니다.
아브라함 그랄 이주 사라를 누이라 함(창 20:1-7)
1절 바이사 미솸 아브라함 아르차 하네게브 바예쎄브 베인 카데쉬 우베인 슈르 바야가르 비게라르
성 경: [창20:1]
창20:1 아브라함이 거기서 네게브 땅으로 옮겨가 가데스와 술 사이 그랄에 거류하며
주제1: [아브라함과 그랄 왕 아비멜렉]
주제2: [아브라함의 불신앙적 행위]
거기서 남방으로 이사하여 - 헤브론 지경 마므레 상수리 수풀(13:18)에서 장막을 걷고 남방(the south country), 곧 팔레스틴 남쪽 지방인 네게브(Negeb)로 이주한 것을 가리킨다. 이주 원인은 아마 그 무렵 헤브론 지역에 침입한 셋 족속(23장)으로부터 안전을 도모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그랄 - 팔레스틴 남부, 사해 서쪽에 위치한 조그마한 성읍이다. 후일 이삭도 흉년을 피해 이곳으로 이주하였으며(26:1) 유다 왕 아사가 구스 군대를 크게 격파했던 곳이기도 하다(대하 14:13).
2절 바요메르 아브라함 엘 사라 이쉐토 아호티 히 바이쉘라흐 아비멜렉크 멜렉크 게라르 바이카흐 에트 사라
성 경: [창20:2]
창20:2 그의 아내 사라를 자기 누이라 하였으므로 그랄 왕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더니
주제1: [아브라함과 그랄 왕 아비멜렉]
주제2: [아브라함의 불신앙적 행위]
누이라 하였으므로 - 이에 대하여 문서설(文書設, documentary hypothesi s))을 주장하는 학자들은 12:10-20에 나오는 동일한 사건의 반복 기록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왜냐하면 앞서의 사건은 아브라함 75세 때 애굽 왕 바로와 관계된 일이었으나, 본장의 사건은 아브라함 99세 때 그랄 왕 아비멜렉과 관계된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처럼 아브라함이 20여 년 전에 저질렀던 것과 동일한 잘못을 또다시 범한 것은 (1) 그가 어떠한 이유에서든 약속의 땅 가나안을 떠나면 반드시 시험에 빠지고 말았다는 점과 (2) 한번 지은 죄에 대하여선 쉽게 재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교훈해 준다.
사라를 취하였더니 - 이러한 행위는 당시의 관습에 의해 가능한 일이었다. 왜냐하면 당시 일국의 통치자는 어떤 처녀라도, 심지어는 그 땅의 일시적인 방문자 일지라도 마음에 들면 후궁으로 취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여기서 아비멜렉이 사라를 취한 이유는 90세가 다 된 사라의 미모에 반해서라기 보다 정략결혼을 통해 자기 영토권 내로 이주한 부유하고 강력한 족장 아브라함과 동맹 관계를 맺기 위해서였을 것이다(Delitzsch).
3절 바야보 엘로힘 엘 아비멜렉크 바할롬 하라옐라 바요메르 로 힌네카 메트 알 하이솨 아쎄르 라카흐타 베히 베울라트 바알
성 경: [창20:3]
창20:3 그 밤에 하나님이 아비멜렉에게 현몽하시고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데려간 이 여인으로 말미암아 네가 죽으리니 그는 남편이 있는 여자임이라
주제1: [아브라함과 그랄 왕 아비멜렉]
주제2: [아브라함의 불신앙적 행위]
현몽하시고 - 하나님께서 자신을 나타내시는 계시의 방편으로 꿈을 사용하신 경우이다. 물론 택한 백성을 위해서도 하나님께선 꿈으로 계시하셨지만(28:13-15;37:5-11;왕상 3:5;마 1:18-24), 이러한 일은 특히 이방인에게 자주 일어났는데(31:24;41:1-13;삿 7:13, 14;단 4:4-27;마 2:12), 이는 꿈이 하나님의 현현(theophany)보다는 차원이 낮은 계시의 방편임을 시사해 준다.
네가 죽으리니 - 비록 왕이라 할지라도 남의 아내를 취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결혼 제도의 신성함을 부인하고 기본 인륜을 저버리는 행위이니 하나님의 진노를 면할 수 없었다. 이러한 정신은 고대 함무라비 법전에도 그대로 승계되었는데 거기에는 결혼한 여자를 범하였을 경우 쌍방 다 사형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4절 바아비멜렉크 로 카라브 엘레이하 바요마르 아도나이 하고이 감 차디크 하하로그
성 경: [창20:4]
창20:4 아비멜렉이 그 여인을 가까이하지 아니하였으므로 그가 대답하되 주여 주께서 의로운 백성도 멸하시나이까
주제1: [아브라함과 그랄 왕 아비멜렉]
주제2: [아브라함의 불신앙적 행위]
가까이 아니한 고로 - 하나님의 약속(17:19)에 근거한 비상 섭리의 결과이다. 만일 아비멜렉이 실제로 사라와 관계하였더라면 시기적으로 볼 때 사라가 낳은 아들 이삭(21:2, 3)은 블레셋 왕 아비멜렉의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았을 것이다.
의로운 백성(고이 차디크) - '백성'에 해당하는 '고이'는 대개 '이방 나라', '이방인'을 가리키는 말이므로 직역하면 ''죄 없는 이방인'이란 뜻이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아비멜렉과 그의 백성은 어느 정도 아브라함의 하나님을 알고 있었으며 도덕적으로도 주변 성읍과는 달리 다소 나았던 것 같다. 이는 소돔과 고모라 멸망 시 그들이 함께 심판당하지 않았던 점에 의해서도 뒷받침된다(19:24, 25). 아무튼 아비멜렉의 호소는 '구체적인 죄가 없는데도 벌주시려나이까'란 의미의 하나님의 공의에 근거한 호소라 하겠다.
5절 할로 후 아마르 리 아호티 히 베히 감 히 아므라 아히 후 베탐 레바비 우베니케욘 카파이 아시티 조트
성 경: [창20:5]
창20:5 그가 나에게 이는 내 누이라고 하지 아니하였나이까 그 여인도 그는 내 오라비라 하였사오니 나는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이렇게 하였나이다
주제1: [아브라함과 그랄 왕 아비멜렉]
주제2: [아브라함의 불신앙적 행위]
이는 내 누이라 - 아브라함의 이 말은 혈통 및 가계상(家系上)으로는 맞는 말(12절)이라 하더라도, 신앙 양심을 거스리고 세상 사람의 눈을 속이려 한 말이었다는 데 아브라함의 잘못이 있다.
온전한 마음과 깨끗한 손 - 결혼하지 않은 여인을 후궁으로 취할 수 있는 당 시대의 합법적인 왕의 권한을 뜻한다. 그중 '온전한 마음'은 사라에 대한 내적 동기를 가리키며, '깨끗한 손'은 그녀를 자기 내실로 데려오도록 시도한 외적 행위를 가리킨다.
6절 바요메르 엘라이브 하엘로힘 바할롬 감 아노키 야다에티 키 베탐 레보브카 아시타 조트 바에흐쇼크 감 아노키 오트카 메하토 리 알 켄 로 네타티카 리네고아 엘레이하
7절 베아타 하셰브 에쎄트 하이쉬 키 나비 후 베이트팔렐 바아드카 베흐예 베임 에네카 메쉬브 다 키 모트 타무트 아타 베콜 아쎄르 라크
성 경: [창20:6,7]
창20:6 하나님이 꿈에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온전한 마음으로 이렇게 한 줄을 나도 알았으므로 너를 막아 내게 범죄하지 아니하게 하였나니 여인에게 가까이하지 못하게 함이 이 때문이니라
창20:7 이제 그 사람의 아내를 돌려보내라 그는 선지자라 그가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네가 살려니와 네가 돌려보내지 아니하면 너와 네게 속한 자가 다 반드시 죽을 줄 알지니라
주제1: [아브라함과 그랄 왕 아비멜렉]
주제2: [아브라함의 불신앙적 행위]
아비멜렉의 행위는 그의 도덕 양심과 당시의 윤리 기준으로 볼 때에는 악이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님의 신성한 섭리에 누(累)를 끼쳤기 때문에 선지자의 중재를 통해서만 죄 용서받을 수 있었다.
선지자(나비) - 원뜻은 '쉬임 없이 말하다'로 신적 영감을 받아 말하는 '대언자'(출 7:1)를 가리킨다. 이런 자는 하나님의 뜻을 사람에게 전하는 일차적 사명 외에 하나님과 사람을 중재하는 역할도 맡는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지자'로 칭하신 까닭은 하나님의 뜻이 아브라함을 통하여 이루어지며 또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특별한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너를 위하여 기도하리니 - 아브라함이 선지자인 이상, 아비멜렉이 그의 아내를 취하려고 한 것은 선지자의 거룩성과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는 범죄 행위였다. 따라서 이러한 아비멜렉의 죄는 아브라함의 중재 기도를 통해서만 용서받을 수 있었다. 한편 이 같은 아브라함의 선지자적 기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 이미 소돔에 사는 조카 롯을 위한 중재 기도에서 발휘된 적이 있었다(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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