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신약성경 지명 성경공부 중에서 가다라 지방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가다라 지방에 귀신 들린 자들이 있었습니다. 귀신 둘린 둘이 무덤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지날 때마다 괴롭혔습니다. 예수님이 그 앞을 지날 때에 귀신 들린 자들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귀신들이 먼저 예수님을 알아보았습니다. 영적인 존재들은 하나님을 먼저 알아봅니다. 귀신들이 죽을 것을 알고 예수님을 알아본 것입니다. 우리도 영적인 눈을 열어서 하나님을 보아야 하겠습니다.
가다라 귀신 들린 자들의 비극
마 8:28 또 예수께서 건너편 가다라 지방에 가시매 귀신 들린 자 둘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를 만나니 그들은 몹시 사나워 아무도 그 길로 지나갈 수 없을 지경이더라
마 8:29 이에 그들이 소리 질러 이르되 하나님의 아들이여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때가 이르기 전에 우리를 괴롭게 하려고 여기 오셨나이까 하더니
가다라는 갈릴리 호수 건너에 있는 석회석 고지대의 아주 큰 마을이었습니다. 학자들 중에는 가다라와 거라사를 동일한 지역으로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지역 사람들은 주로 목축업을 했으며, 큰 마을답게 큰 공동묘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본문은 그와 같은 가다라 공동묘지에서 주님이 귀신 들린 자들을 만나신 내용입니다. 우리는 그 귀신 들린 자들의 비극을 통해 하나님을 등지고 사단에게 종노릇 하는 불신 세계 사람들의 영적 상태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1. 사망의 땅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1) 묘지는 산 자들과 분리된 세계임
가다라 지방의 지질은 석회석으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지대에 굴을 파기가 쉬워 그곳을 묘지로 활용했다고 합니다. 귀신 들린 자들은 그 공동묘지를 거처로 삼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의 숨결과 아우성과는 멀리 떨어진 적막한 묘지가 그들의 집이었습니다. 생명의 따뜻한 온기를 찾을 수 없는 곳, 산 자들의 세계와 분리된 세계, 그곳이 곧 묘지의 큰 의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 전 세상 사람들의 영적 실상이 바로 가다라 공동묘지와 같았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단절된 채 사단의 사망 권세 아래 있었던 것입니다. 주 예수 부활의 권세, 그 생명의 권세가 왕 노릇 하기 전 이 세상의 가장 큰 권세는 바로 죽음이었습니다(롬 5:12). 그 권세 아래에서 모든 사람들이 허물과 죄로 영적 사망의 상태에 있었다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엡 2:1). 사단의 죄악 권세에 떠밀려 모두 묘지로 가는 외길을 갈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묘지는 희망이 사라진 세계임
비어스라는 시인은 『악마의 사전』이라는 글 속에서 묘지를 "숨 쉬는 작업도 끝마치고 이 세상 모든 일도 끝내고, 그 미친 듯했던 경주, 끝까지 달려와 보니 얻어진 명예는 한낱 구덩이로 알게 된 곳!"으로 묘사했습니다. 가다라 귀신 들린 자들은 인간으로서의 아무런 가치와 희망을 지니지 못하고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복음서에는 그들이 밤낮 묘지 사이에서 "소리 지르며 돌로 제 몸을 상하고 있었더라"(막 5:5)고 증언하고 있습니다. 가치의 창조, 이웃에 대한 사랑, 자신의 삶에 대한 기쁨과 희망이라는 개념들은 도무지 찾아볼 수 없는 절망의 세계 속에서 그들은 지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과의 교제가 단절된 채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사람들의 영혼과 그 삶은 생명도 희망도 없이 외로움과 공포와 허무의 연속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엄청난 귀신들과 함께 지내고 있었습니다
1) 군대 귀신들과 함께 있었음
풀러 신학교의 유명한 선교 신학자인 피터 와그너 박사는 선교신학 참고서인 『영적 전쟁』이라는 책에서 매우 놀라운 말을 했습니다. 즉 세계의 모든 지역마다 사단의 군대인 귀신 무리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귀신들은 자신들이 거하고 있는 지역 세계 사람들의 영혼을 음란, 탐욕, 부정직, 마약, 살인, 폭력 같은 불의와 죄악으로 지배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가 어느 지역에서 선교에 승리하려면 그 지역 귀신들을 영적으로 먼저 제압, 추방해야만 교회가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가다라 지방 귀신들도 엄청난 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막5:15에 보면 귀신 들렸던 자를 "군대 지폈던 자"라고 표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귀신들 스스로 주님께 그 정체를 '군대'라고 밝혔는데(막 5:9), 그리스 말로 '레기온'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레기온은 육천 명으로 구성된 로마군의 연대를 뜻합니다. 실제로 그 귀신들은 이천 마리나 되는 돼지떼에 들어갈 정도였다고 합니다(막 5:13). 우리가 아무리 좋은 조건과 환경을 지닌 지역에서 지낸다고 해도 우리 영혼을 신앙으로 무장하지 않으면 이 같은 사단 세력의 시험과 유혹을 이길 수 없을 것입니다.
2)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포기한 사람들임
그 엄청난 군대 귀신들이 사람의 영혼 속에 거한다는 사실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말해 줍니다. 우리 인간의 영혼과 마음은 연대급 귀신들을 수용할 수 있을 만큼 넓고 크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그 전능하신 형상을 본떠 우리 영혼을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영혼 속에 하나님의 성령과 그 무한하신 진리의 말씀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셨으며, 그로 인해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께 대한 무한한 영생의 소망과 이웃에 대한 풍성한 사랑을 지닌 유일한 피조물이 될 수 있도록 하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가능성을 포기하고 성령 대신 군대 귀신을 그 마음에 허용한 가다라 귀신 들린 자들의 삶은 얼마나 어리석고 비극적입니까? 이와 같은 어리석음과 비극은 오늘도 우리 주변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하나님과 그 복음 진리를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고 그 마음속에 세상의 더러운 우상과 죄악을 허용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또 그 마음의 더러운 죄악들을 회개치 않고 더욱 사단의 유혹을 따르는 자들도 볼 수 있습니다. 그들은 자신에게 주신 하나님의 무한한 축복의 가능성을 스스로 저버리는 자들인 것입니다.
3. 찾아오신 주님을 환영하지 않았습니다
그와 같은 죽음과 절망과 죄악이 왕 노릇 하는 가다라 공동묘지에 우리 주님께서 찾아가셨습니다. 사람들이 꺼려하는 곳에서 소외당한 사람들을 구해 주시기 위해 그리스도께서 가신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님께서 지옥에 있는 영혼들에게도 복음을 전파하시려고 찾아갔다고 증언합니다(벧전 3:19, 20). 주님이 가다라 공동묘지 같은 곳도 외면치 않으심에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그 귀신 들린 자들은 주님을 꺼려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주님을 구세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을 '괴롭게'하는 자로 본 것입니다. "곧 빛이 세상에 왔으되 사람들이… 빛보다 어두움을 더 사랑한 것"(요 3:19)이라는 주님 말씀대로 입니다. 사단의 지배 아래 있는 이 세상 사람들의 가장 큰 비극은 자신들의 비참한 운명을 구해 주시고자 하는 그리스도 예수의 손길을 거부하는 속성을 지녔다는 점입니다.
가다라 귀신 들린 자들의 비참한 상태는 사단의 사망과 죄악 권세 아래 종노릇 하는 세상 사람들의 한 모형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우리 주 예수께서 오셨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주 예수는 이 세상의 희망의 근원이신 것입니다.
'신약성경 원어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한복음 11장 헬라어 강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나사로 병(요 11:1-6) (0) | 2021.05.24 |
---|---|
[성령강림주일 헬라어 강해] 성령의 능력으로 입혀질 때까지(눅 24:44-49) (0) | 2021.05.20 |
[마태복음 14장 헬라어 주석 강해] 세례 요한 순교 사건(마 14:1-12) (0) | 2021.05.09 |
[마태복음 12장 헬라어 주석 강해] 예수님의 진정한 가족(마 12:46-50) (0) | 2021.05.08 |
[로마서 3장 헬라어 강해] 유대인 할례를 반박하는 바울(롬 3:1-8) (0) | 2021.05.01 |
[성경인물 설교말씀] 바울-3차 전도 여행 (0) | 2021.04.13 |
[신약 히브리어 마가복음 강해설교] 갈릴리 바다를 걸으신 예수님(막 6:45-52) (0) | 2021.04.04 |
[마태복음 8장 주일설교말씀] “귀신이 떠나갈찌어다” (마 8:28-34) (0) | 2021.04.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