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0장 하나님 말씀은 다윗과 요나단의 작별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는 마음을 작심한 것을 요나단이 알고 다윗을 도피시켰습니다. 사울왕은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왕은 하나님이 세운 다윗을 죽이려고 합니다.
다윗과 요나단의 작별(삼상 20:1-42)
다윗이 요나단에게 사울의 의향을 타진케 함(1-11)
• 20:1-4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와서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죄악이 무엇이며 네 부친 앞에서 나의 죄가 무엇이관대 그가 내 생명을 찾느뇨 요나단이 그에게 이르되 결단코 아니라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내 부친이 대소사여 내게 알게 아니하고는 행함이 없나니 내 부친이 어찌하여 이 일은 내게 숨기리요 그렇지 아니하니라 다윗이 또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네게 은혜받은 줄을 네 부친이 밝히 알고 스스로 이르기를 요나단이 슬퍼할까 두려운즉 그로 이를 알게 하지 아니하리라 함이니라 그러나 진실로 여호와의 사심과 네 생명으로 맹세하노니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 걸음뿐이니라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내가 너를 위하여 그것을 이루리라
다윗이 라마 나욧에서 도망하여 요나단에게 온 것은 사울의 의향을 타진하여 할 수만 있으면 다윗이 자기 위치를 지켜서 사울왕에게 끝까지 충성을 다해 보려고 돌아왔다. 사울이 라마 나욧에서 은혜를 충만히 받았으므로 다윗이 이렇게 기대해 볼만도 하였다. 그리하여 요나단에게 “내가 네 부친 앞에서 무엇을 잘못했기에 네 부친이 나를 죽이려 하느냐”고 물었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말하기를 “네가 죽지 아니할 것이다 나의 부친이 무슨 일을 행할 때는 나에게 다 알리고 하는데 나의 부친이 너를 죽인다 말을 결코 하지 않았으니 네가 죽을 리 없다”고 말하였다. 다윗은 “내가 너에게 은혜받은 줄을 왕이 알고 나를 죽인다는 말을 하면 네가 슬퍼할까봐 알려 주지 않는 것뿐이다”라고 말하였다.
나와 사망의 사이는 한 걸음뿐이니라 이 말은 죽음이 가까이 와 있다는 것이다. 즉 생명이 지극히 위태로운 지경에 놓여 있어 어느 순간에 죽게 될지 알 수 없다는 말이다. 다윗의 말을 듣고 요나단이 “네 마음의 소원이 무엇이든지 말하면 내가 그것을 이루어 주겠다”고 말하였다. 요나단은 다윗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윗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어떠한 희생이라도 각오하고 이렇게 말한 것이었다.
친구가 위급하고 생명이 위태할 때 사랑하며 진정으로 도와주는 친구가 참 친구이다. 형편이 좋을 때, 잘될 때는 친구가 많지만 어려울 때는 친구들이 멀리 떠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요나단은 다윗이 위기에 처하여 있을 때 다윗을 사랑하고 그를 위하여 무슨 일이든지 도와주려고 결심하였다. 다윗을 죽이려고 하는 자는 바로 요나단의 아버지이다. 자기 아버지가 죽이려고 하는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거짓이 없는 사랑이고 큰 믿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이다.
• 20:5-11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내일은 월삭인즉 내가 마땅히 왕을 모시고 앉아 식사를 하여야 할 것이나 나를 보내어 제삼일 저녁까지 들에 숨게 하고 네 부친이 만일 나를 자세히 묻거든 그때에 너는 말하기를 다윗이 자기 성 베들레헴으로 급히 가기를 내게 허하라 간청하였사오니 이는 온 가족을 위하여 거기서 매년제틀 드릴 때가 됨이니이다 하라 그의 말이 좋다 하면 네 종이 평안하려니와 그가 만일 노하면 나를 해하려고 결심한 줄을 알지니 그런즉 원컨대 네 종에게 인자히 행하라 네가 네 종으로 여호와 앞에서 너와 맹약케 하였음이니라 그러나 내게 죄악이 있거든 네가 친히 나를 죽이라 나를 네 부친에게로 데려갈 것이 무엇이뇨 요나단이 가로되 이 일이 결코 네게 있지 아니하리라 내 부친이 너를 해하려 결심한 줄 알면 내가 네게 이르지 아니하겠느냐 다윗이 요나단에게 이르되 네 부친이 혹 엄하게 네게 대답하면 누가 그것을 내게 고하겠느냐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오라 우리가 들로 가자 하고 두 사람이 들로 가니라
다윗이 요나단에게 말하기를 “내일은 월삭(초하루)이므로 마땅히 왕을 모시고 식사를 하여야 하겠지만(월삭에는 하나님께 제사드리고 왕과 함께 식사하는 것이 관례인듯 함)사흘 동안 내가 들에 가서 숨어 있을 터이니 나의 자리가 비어 있는 것을 사울왕이 보시고 뭐라고 말하는가 살펴보아 왕의 마음을 알아 보고서 나에게 알게 하여 달라”고 하였다. 사울왕이 자기에 대하여 자세히 물으면 자기 고향 베들레헴으로 가서 가족과 함께 제사할 수 있도록 급히 보내 달라고 하여 보냈다고 말하여 그때 만일 사울이 좋다고 하면 자기가 평안하겠고 노(怒)하면 왕이 자기를 해하려고 결심한 줄 알겠다고 하였다.
내게 죄악이 있거든 네가 친히 나를 죽이라 다윗은 자기에게 죄가 있으면 언제든지 죽기를 사양치 않겠다고 자기의 결백성을 증거하였다. 요나단은 다윗에게 “너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다”라고 위로하여 주고 “나의 부친이 너를 죽이기로 결심하였다면 너에게 알려 주겠다”고 말하였다. 다윗은 또 요나단에게 사울왕이 엄하게 말하면 그것을 고하기 위해 아무도 자기에게 오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고 요나단은 다윗과 함께 들로 나가서 서로 연락할 방법을 세우려고 하였다.
요나단과 다윗이 언약을 세움(12-16)
• 20:12-16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증거하시거니와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 때에 내 부친을 살펴서 너 다윗에게 대한 의향이 선하면 내가 보내어 내게 알게 하지 않겠느냐 그러나 만일 내 부친이 너를 해하려 하거늘 내가 이 일을 네게 알게 하여 너를 보내어 평안히 가게 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나 요나단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여호와께서 내 부친과 함께 하신 것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니 너는 나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를 내게 베풀어서 나로 죽지 않게 할 뿐 아니라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 버리지 말라 하고 이에 요나단이 다윗의 집과 언약하기를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대적들은 치실지어다 하니라
요나단이 다윗에게 “내 부친을 살펴서 너에 대한 의향이 선하면 내가 네게 알게 하겠고 만일 너를 해하려 하거늘 내가 너로 평안히 가게 하지 않으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한다”고 말하였다. 또“여호와께서 내 부친과 함께 하신 것같이 너와 함께 하시기를 원한다”고 다윗에게 축복해 주고 위로하여 주었다. 그리고 요나단은 다윗에게 “너는 나의 사는 날 동안에 여호와의 인자를 내게 베풀어서 나로 죽지 않게 할 뿐만 아니라 여호와께서 너 다윗의 대적들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리신 때에도 너는 네 인자를 내 집에서 영영히 끊어 버리지 말라”고 부탁하였다.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을 밝히 알고 있었다. 자기가 현재에는 왕의 아들이요 왕 다음가는 세력을 갖고 있지만 장차는 하나님께서 다윗을 들어 쓰시고 다윗의 대적을 지면에서 다 끊어 버릴 줄을 밝히 깨달았다.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섭리를 밝히 깨닫고 거기에 순종하는 것이다. 부친(사울왕)은 하나님의 뜻을 닫지 못하고 자기의 욕심만 채우려고 자기 중심으로 나가고 있었으나 요나단은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하나님의 일에 협력하고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기를 바라며 나간 것이다.
요나단은 하나님이 자기와 같이 해 달라고 하지 않고 다윗과 같이 해 달라고 기원하였다. 이것은 장차 하나님께서 다윗을 들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하실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대로 성취되기를 바라는 기도였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하나님의 뜻을 밝히 깨달아 하나님의 뜻대로 기도해야 한다. 축복도 하나님의 뜻대로 바로 축복하여야 한다. 자기의 욕심대로 졸은 것은 모두 자기에게 돌리고 나쁜 것은 두 다른 사람에게 돌리면 이는 믿음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을 밝히 깨달아서 하나님께서 하시는 대로 자기는 그 일을 받들어 나갈 생각만 하여야 한다. 요나단이 사람의 수단대로 한다면 얼마든지 자기가 다윗을 죽이고 왕이 될 수 있었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기가 왕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닌 줄 알았기 문이다.
요나단의 표준은 자기 중심에 있지 아니하고 이스라엘이 잘되는 데에 있다.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세워 이스라엘이 잘되면 하나님께 영광이 돌아가고 이스라엘 전체가 복을 받고 자기도 복을 받게 되는 것이다. 요나단은 자신은 쇠해야 되겠고 하나님의 나라는 흥해야 되겠다는 믿음이다(요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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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단이 “여호와께서 다윗의 대적들을 치실지어다”하였는데 다윗의 대적은 자기 아버지 사울이다. 이것을 보면 요나단은 위대한 신앙의 사람이다. 현재에는 다윗이 사울에게 쫓겨다니며 생명이 위태하지만 앞으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들어서 이스라엘 나라를 지켜 나가고 건설해 나가실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義)을 이루어 나가기 위하여 다윗의 대적을 여호와께서 치시기를 원한 것이다.
다윗과 요나단이 신호를 정함(17-23)
• 20;17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하므로 그로 다시 맹세케 하였으니 이는 자기 생명을 사랑함같이 그를 사랑함이었더라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를 생명같이 사랑해야 자기에게 유익이 있을 것인데 오히려 아버지의 대적인 다윗을 생명처럼 사랑하였다. 이스라엘이 블레셋(골리앗)과 싸울 때에 다윗이 없었더라면 이스라엘이 다 망하고 요나단 자신도 죽었을 것이다. 다윗이 큰 대적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구원하였으므로 다윗은 이스라엘의 귀한 보배이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다윗을 들어서 대적을 물리치고 이스라엘을 건설해 나아갈 것을 밝히 알기 때문에 요나단은 아버지가 죽이려고 하는 다윗을 생명처럼 아끼고 사랑하였다.
요나단의 신앙이 이렇게 좋았기 때문에 신앙이 좋은 다윗을 자기의 생명처럼 사랑하고 두 사람의 마음이 연락된 것이다. 성인이라야 성인을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는데, 신앙가(信仰家)이어야 신앙가를 알 수 있다. 자기 욕심이나 채우려고 하는 자는 신앙가를 알지 못하고 알아도 귀히 여기지 않는다.
• 20:18-23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일은 월삭인죽 네 자리가 비므로 네가 없음을 자세히 물으실 것이라 너는 사흘을 있다가 빨리 내려가서 그 일이 있던 날에 숨었던 곳에 이르러 에셀 바위 곁에 있으라 내가 과녁을 쏘려 함같이 살 셋을 그 곁에 쏘고 아이를 보내어 가서 살을 찾으라 하며 내가 짐짓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살이 네 이편에 있으니 가져오라 하거든 너는 돌아올지니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네가 평안 무사할 것이요 만일 아이에게 이르기를 보라 살이 네 앞편에 있다 하거든 네 길을 가라 여호와께서 너를 보내셨음이니라 너와 내가 말한 일에 대하여는 여호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영토록 계시느니라
요나단이 다윗에게 사흘 동안 숨어 있다가 에셀 바위 곁에 숨어 있으면 부친(왕)의 의향을 타진해 보고서 그 결과를 전달하겠는데, 그 방법은 아이 하나를 데리고 가서 활을 쏘고 활을 쏜 후에 아이에게 화살을 주워 오라고 할 때 “화살이 네 이편에 있으니 가져 오라”고 아이에게 말하면 평안할 것이고, “보라 살이 네 앞편에 있다”고 하면 떠나서 도망을 쳐야 될 것이라고 서로 신호를 짰다. 이렇게 둘이서 약속을 한 후 요나단은 왕에게로 돌아갔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것을 요나단이 알게 됨(24-34)
• 20:24-34 다윗이 들에 숨으니라 월삭이 되매 왕이 앉아 음식을 먹을 때에 왕은 평시와 같이 벽 곁 자기 자리에 앉았고 요나단은 섰고 아브넬은 사울의 곁에 앉았고 다윗의 자리는 비었으나 그러나 그날에는 사울이 아무 말도 아니하였으니 이는 생각하기를 그에게 무슨 사고가 있어서 부정한가보다 정녕히 부정한가보다 하였음이더니 이튿날 곧 달의 제이일에도 다윗의 자리가 오히려 비었으므로 사울이 그 아들 요나단에게 묻되 이새와 아들이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 식사에 나오지 아니하느뇨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하되 다윗이 내게 베들레헴으로 가기를 간청하여 가로되 청컨대 나로 가게 하라 우리 가족이 그 성에서 제사할 일이 있으므로 나의 형이 내게 오기를 명하였으니 내가 네게 사랑을 받거든 나로 가서 내 형들을 보게 하라 하였으므로 그가 왕의 식사 자리에 오지 아니하였나이다 사울이 요나단에게 노를 발하고 그에게 이르되 패역부도의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수치와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 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랴 이새의 아들이 땅에 사는 동안은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하리라 그런즉 이제 보내어 그를 내게로 끌어 오라 그는 죽어야 할 자니라 요나단이 그 부친 사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그가 죽을 일이 무엇이니이까 무엇을 행하였나이까 사울이 요나단에게 단창을 던져 치려 한지라 요나단이 그 부친이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 알고 심히 노하여 식사 자리에서 떠나고 달의 제이일에는 먹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그 부친이 다윗을 욕되게 하였으므로 다윗을 위하여 슬퍼함이었더라
월삭이 되어 왕과 신하들이 음식을 먹을 때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었다. 사울이 첫날에는 다윗이 나오지 않은 것에 대하여 이상히 여기지 않고 아마 다윗이 사고가 있어 부정한가보다 하고 생각하였다. 그 다음 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비어 있음을 보고 다윗이 왜 나오지 않았느냐고 요나단에게 물었다. 요나단이 대답하기를 베들레헴 자기 고향에 제사하러 가겠다고 해서 허락하였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사울이 노발 대발하여 “이 패역부도의 계집의 소생아 네가 이새의 아들을 택한 것이 네 집과 네 어미의 벌거벗은 수치됨을 내가 어찌 알지 못하느냐 다윗이 사는 날 동안 너와 네 나라가 든든히 서지 못할 것이니 그를 내게로 끌어 오너라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할 자라”고 호통을 쳤다.
요나단이 사울왕에게 다윗을 죽일 만한 일이 무엇이냐고 물으니 사울왕이 노하여 단창을 들어서 요나단을 죽이려고 하였다. 사울이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로 요나단이 알고 심히 노하여 식사 자리에서 떠났고 제 이일에는 먹지 아니하고 다윗을 위하여 슬퍼하였다.
요나단이 다윗과 작별함(35-42)
• 20:35-42 아침에 요나단이 작은 아이를 데리고 다윗과 정한 시간에 들로 나가서 아이에게 이르되 달려가서 나의 쏘는 살을 찾으라 하고 아이가 달려갈 때에 요나단이 살을 그의 위로 지나치게 쏘니라 아이가 요나단의 쏜 살 있는 곳에 이를 즈음에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외쳐 가로되 살이 네 앞편에 있지 아니하냐 하고 요나단이 아이 뒤에서 또 외치되 지체 말고 빨리 달음질하라 하매 요나단의 아이가 살을 주워 가지고 주인에게로 돌아왔으나 그 아이는 아무런지 알지 못하고 요나단과 다윗만 그 일을 알았더라 요나단이 그 병기를 아이에게 주며 이르되 이것을 가지고 성으로 가라 아이가 가매 다윗이 곧 바위 남편에서 일어나서 땅에 엎드려 세 번 절한 후에 차 입 맞추고 같이 울되 다윗이 더욱 심하더니 요나단이 다윗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우리 두 사람이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영원히 나와 너 사이에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계시리라 하였느니라 다윗은 일어나 떠나고 요나단은 성으로 들어오니라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기로 결심한 줄을 알고 요나단은 약속대로 사흘 후에 아이를 데리고 들에 나아가 아이에게 자기가 쏘는 화살을 주워 오라고 하였다. 아이가 화살을 주으러 가는 동안에 요나단이 그의 위에 지나치게 화살을 쏘고 뒤에서 큰 소리로 “살이 네 앞에 있지 아니하냐 빨리 달려가서 가져오라”고 외쳤다. 이것은 사울왕이 다윗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알리는 신호였다.
그 아이가 화살을 주워 온 후에 요나단이 그 아이에게 병기를 주어 성으로 돌려보내고 다윗을 만나서 울고 서로 맹세하였다. “여호와께서 너와 나 사이에 영원히 계시고 내 자손과 네 자손 사이에 영원히 계시기를 원한다”고 하였다. 둘이 서로 슬퍼하여 울었으나 다윗이 더욱 심히 울면서 거기서 떠나가고 요나단은 집으로 돌아왔다. 과연 요나단은 다윗을 생명같이 여기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하여 다윗을 사랑하고 위로하여 주었다.
하나님께서 다윗과 같이 하시고 다윗을 들어서 이스라엘을 건져내시고 구원해 내는 일을 하시는데 이런 다윗을 떠나 가게 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손해를 가져오는 일이다. 요나단과 사울이 앞으로 전쟁에 나가서 죽게 된다. 만일 다윗을 보내지 않고 같이 있었더라면 사울과 요나단이 죽지 않았을 것이다. 생명을 보호해 주는 자를 보냈으므로 마지막에 망할 것은 정해 놓은 것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들어서 그 당시에 구원 운동을 하시고 생명을 건져내고, 원수를 물리치며 이스라엘을 보호하고 건설해 나가시는데 그 사람을 잃어버렸으므로 마지막에 가서는 실패할 것이 분명하다. 다윗을 붙들었어야만 실패하지 않았을 것인데 잃어버렸으므로 사울은 실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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