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원어 설교

[민수기 33장 짧은 설교] 숙곳, 에담, 믹돌 앞, 마라

체데크 2020. 5. 1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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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오늘도 복음 빵집에 오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민수기 33장의 짧은 설교로서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 라암셋을 떠나 숙곳, 에담, 믹돌 앞, 마라까지 갔던 여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을 통해서 그리스도인의 신앙 여정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숙곳

33:5 이스라엘 자손이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치고

 

라암셋에서 떠나 처음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진을 치는 곳이 바로 숙곳입니다. 이 숙곳은 요단강 동편 얍복강 위쪽의 숙곳 과는 다른 곳입니다.

 

‘숙곳’ סכות(숙코트 5523) 오두막, 이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סכך(싸카크 5526) 가리다, 덮다, 가두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방금 라암셋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숙곳에 이르게 됩니다. 바로의 손에서 고통을 당하며 살았던 인생이 갑자기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자유라는 것을 처음 느껴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갑자기 종이 자유를 얻게 되면 세상에서 우왕좌왕하면서 갈피를 잡지 못하게 됩니다.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바로 숙곳은 오두막이라는 뜻이 있는 것처럼 처소를 의미합니다.

 

금방 세상에서 교회로 들어온 자들은 교회 생활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예수그리스도가 누구인지도 잘 모릅니다. 그래서 교회에 들어오면 이들을 주님께서 양 무리들을 주님의 십자가의 그늘 밑에 가두어 보호하시고 은혜의 옷으로 덮어 주셔서 추운 광야의 삶을 살아가는데 힘들지 않게 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들도 처음 구원받고 나면 하늘의 삶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나와 함께 하셔서 말씀으로 인도해 주시고 주님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숙곳은 바로 구원받은 백성이 죄의 종노릇 했던 곳에서 처음 주님의 울타리 안으로 들어와 보호를 받는 것을 의미하는 장소입니다.

 

에담

33:6 숙곳을 떠나 광야 끝 에담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숙곳을 떠나 두 번째 진을 친 곳이 바로 에담입니다. 에담은 광야 끝이라고 했습니다.

‘끝’ קצה(카체 7097) 끝, 경계, 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קצה(카차 7096) 잘라내다, 쏟아버리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에담은 광야의 끝에 있습니다. 바로 지금까지 애굽에서 생활했던 모든 것을 쏟아버리고 새롭게 광야의 시작점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광야의 시작으로 들어가는데 아직도 애굽에서 살았던 근성들을 가지고 광야로 들어가면 안 됩니다. 세상에서 살았던 추악한 삶을 잘라내고 이제부터 거룩한 주님의 성품을 따라 살아야 할 것을 말씀합니다. 죄인이 예수님을 주로 시인하고 고백하여 교회에 들어왔다면 세상의 더러운 행실을 끊어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만을 따라가기 위해 세마포 옷을 입고 성화의 삶을 살아갈 것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에담’ אתם(에탐 864) 애굽어에서 유래되었으며 그들과 함께 라는 뜻입니다. 에담에 진을 쳤다는 것은 주님이 함께하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의 삶을 시작할 때에 자신들 스스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광야는 전갈과 불 뱀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아주 위험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없이는 절대 살 수가 없습니다. 밤에는 온도가 너무나 낮아 추워 살 수가 없고 낮에는 너무 더워 살지 못합니다. 이런 곳을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13:20-22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

 

에담에 진을 쳤을 때에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광야의 삶에 시작점에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진을 인도하면서 광야 생활에 떠나지 않았습니다. 바로 에담에서부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광야의 새로운 인생길을 혼자 놔두시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성도들도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나면 인생을 살아갈 때에 앞길이 막막합니다. 신앙생활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앞길에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지 두렵고 걱정이 됩니다. 이 시점에서 주님은 선택한 백성들과 함께 하셔서 광야와 같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구름기둥과 불기둥 같은 은혜를 주셔서 영원히 떠나지 않으시고 함께 해 주심으로 천국을 바라보면서 길을 걸어갈 수 있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믹돌 앞

33:7 에담을 떠나 바알스본 앞 비하히롯으로 돌아가서 믹돌 앞에 진을 치고

 

‘바알스본’ בעל צפון(바알체폰 1189) 북쪽의 바알이라는 뜻입니다. 에담을 출발하여 바알스본 앞으로 지나가고 있습니다. 바알의 우상 신전이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마을입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세상의 우상에 물들지 않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도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지켜 주시고 우상을 섬기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때까지 함께 해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비하히롯’ פי החרת(피하히로트 6367) 입구, 목초지, 결심, 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북쪽의 신당을 지나 비하히롯을 돌아가고 있습니다. 바로 홍해를 앞에 두고 믹돌에 진을 치는데 홍해의 입구에 있고 앞으로 홍해를 건너기 위해서는 큰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또한 주님과의 깊은 영적 교제를 통해 꼴을 먹고 앞으로 나가야 합니다.

 

‘믹돌’ מגדול(미그돌 4024) 탑, 망대, 라는 뜻입니다. 홍해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망설이게 됩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의 바로가 보내고 나서 후회하게 됩니다. 마음이 변하여 군대를 이끌고 자신의 노예들을 잡으러 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 떨게 되고 모세를 원망하게 됩니다. 믹돌은 바로 하나님께서 망대가 되어 주셔서 적군들로부터 감시해 주시고 높은 탑에서 모든 사람들을 내려 보듯이 주님의 보호하심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신앙을 들여다보면 이스라엘 백성들과 같습니다. 노예의 삶에서 나올 때는 기쁨으로 나왔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점점 지치고 힘들고 어려운 문제들이 닥칠 때에 하나님을 원망하고 지도자에게 불평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나의 망대가 되어 주셔서 적들로부터 보호해 주시고 미리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 위험으로부터 준비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입니다. 이제 앞길에 홍해와 같은 큰 바다를 건너야 하는 문제와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쳐들어오는 아주 힘든 상황이 벌어진다고 해도 두려워할 것이 없습니다. 주님은 모든 문제를 먼저 파악하시고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18:10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 의인은 그리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느니라

 

여호와의 이름은 견고한 망대라고 말씀합니다. 구원받은 의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망대로 달려가서 안전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안전함을 얻느니라’ שגב(사가브 7682)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안전하게 보호되어 있다, 라는 뜻입니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안전한 망대에서 안전하게 보호를 받게 됩니다. 내가 안전함을 누리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의 팔에 붙들려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힘으로 완전하게 보호함을 받아 적이 나를 침범한다 할지라도 나는 전혀 두려워하거나 걱정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나의 망대가 되어 주시기 때문입니다. 믹돌은 신앙생활에서 힘든 문제가 있을지라도 주님께서 망대가 되어 주셔서 도와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시간 우리에게 앞에는 홍해바다와 같은 문제와 뒤에는 애굽 병사들과 같은 문제가 쫓아온다 하더라도 두려워하거나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망대 되시는 주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마라

33:8 하히롯 앞을 떠나 광야를 바라보고 바다 가운데를 지나 에담 광야로 사흘 길을 가서 마라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믹돌에서 하나님의 요새 안에서 기적을 체험하게 됩니다. 홍해의 기적을 보고 애굽의 병사들이 죽고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보호하신다는 것을 확실하게 체험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원받은 백성들은 확실하게 사탄의 공격에서 보호해 주시고 영원한 망대가 되어 주신 것을 말씀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나와 함께 하셔서 나의 요새가 되어 주시고 나는 주님의 십자가 밑에서 내 영혼이 평안함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면서 에담 광야로 걸어오게 됩니다. 광야를 사흘 동안 걷다 보니 날씨에 지치기 시작했습니다. 낮에는 덥고 밤에는 추운 날씨 때문에 힘든 광야의 여정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사흘 길을 가서 멈추고 진을 친 곳이 마라입니다.

 

‘마라’ מרה(마라 4785) 마라, 라는 뜻입니다. 이 단어는 מר(마르 4751) 괴롭다, 환난 당하다, 대성통곡하다, 근심하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군대의 손에서 놓임을 받고 홍해의 기적을 체험하였습니다. 그런데 광야의 사흘 길 동안에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 닥쳐오자 입에는 원망과 불평의 소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자신들의 처지가 너무 힘들어 괴롭고 환난을 당하여 근심에 싸여 있습니다. 이들은 뜨거운 광야에서 마실 물이 없어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사흘을 참고 도착한 곳이 마라입니다. 이곳에 와서 마실 물을 먹기 위하여 찾았는데 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물은 써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를 향하여 대성통곡하며 원망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마실 물이 없다는 것입니다.

 

15:26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을 들어 순종하고 내가 보기에 의를 행하며 내 계명에 귀를 기울이며 내 모든 규례를 지키면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

 

이때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시험하시면서 여호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고 의를 행하며 계명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대로 지키면서 살면 애굽 사람에게 내렸던 모든 질병 중에 하나라도 내리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라에서 인생에 쓰고 고달픈 것들을 치료하시는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인생도 신앙생활을 하다 보면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오게 됩니다. 마라와 같은 환경에 놓일 때가 있습니다. 영적으로나 육적으로 지쳐서 더 이상 소망이 없을 때에 더 힘들게 하는 것은 마라처럼 물이 있는데 쓴 물외에는 마실 물이 없을 때가 있습니다. 이때에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보혈로 마실 수 없는 더러운 물을 깨끗한 물로 바꾸어 주셔서 마실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것입니다. 주님의 은혜의 보좌 안으로 들어오면 영혼이 갈증이 날 때에도 복음의 말씀을 통해 갈증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1: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나를 마라라 부르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나오미가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자 모든 재산을 정리하고 모압 땅으로 이주하였습니다. 그곳에서 10년을 사는 동안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룻과 함께 다시 베들레헴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에 많은 사람들이 나오미가 돌아왔다고 말하자 나오미는 자신을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라고 부르게 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이 너무나 힘들고 지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는 것입니다. 인생이 써서 힘들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도 나오미처럼 신앙생활을 하다가 잠시 교회를 떠날 때가 있습니다. 베들레헴의 떡집을 떠나면 고통이 찾아오고 인생의 쓴 시절이 생기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라에서 하나님이 치료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지금까지 써서 먹지 못했던 물을 단 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나의 인생 가운데 지금까지 쓴 맛이 나는 인생이었다면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단 맛이 나는 인생으로 치료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마라의 장소에서 치료하시는 예수님을 만난 것처럼 우리의 신앙생활에서 마라와 같은 쓴 인생의 고통 가운데서 십자가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신앙여정] 이스라엘 진의 배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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