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출애굽기 4장 히브리어 원어 강해 중에서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된 사건이라는 성경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모세가 소명을 받았지만 자신이 없다고 하니 하나님은 기적을 보여 주십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되는 것과 손에 나병이 걸리는 이적을 보여 줌으로써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데 적임자로 세웠다는 것을 믿으라는 것입니다.
모세의 지팡이가 뱀이 된 사건(출 4:1-9)
1절 바야안 모쎄 바요메르 베헨 로 야아미누 리 베로 이쉐므우 베콜리 키 요메루 로 니르아 엘레이카 아도나이
성 경: [출4:1]
출4:1 모세가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나 그들이 나를 믿지 아니하며 내 말을 듣지 아니하고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네게 나타나지 아니하셨다 하리이다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그러나 (웨헨) - '그러나 보라'(KJV, RSV-but behold)란 말로써 다음에 이어질 부정의 뜻을 더 강화시켜 주는 표현이다.
믿지 - '믿다'란 뜻의 히브리어 '아만'은 (어린 아이를)'양육하다', (부모를) '신뢰하다' 등의 기본적 의미가 있다. 따라서 백성들이 자신을 믿지 않을 것이라는 모세의 걱정은 3:18에 이미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모세의 의심이 반영된 말이다. 즉 모세는 인간적인 생각으로 '동족으로부터 쫓겨난 초라한 일개 양치기가 그들에게서 어떻게 신뢰를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걱정했던 것이다. 사실 그는 40여 년 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자처했다가 동족에게서 조소와 비난에 찬 말을 듣고 맥없이 물러나야 했었던 뼈저린 과거를 지니고 있었다(2:41). 그러나 하나님은 이처럼 부끄러운 과거와 하찮은 현재를 살고 있는 모세에게 자신을 바라보기보다 거룩하시고 전능하신 당신만을 바라보게 하셨다.
여호와께서...나타나지 아니하셨다 - 야곱의 가나안 이거(移去) 이후(창 46:2-4) 족장시대와 출애굽 사이를 잇는 약 400년간은 소위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의 종에게 임하지 않았던 계시 부재의 시대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백성들은 갑작스럽게 임한 하나님의 계시와 그에 따른 모세의 신적 권위를 의심할 것임에 틀림없었다.
2절 바요메르 엘라이브 아도나이 마제 마 제 베야데카 바요메르 마테
성 경: [출4:2]
출4:2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그가 이르되 지팡이니이다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네 손에 있는 것이 무엇이냐 - 이는 좌절과 낙담에 익숙해 있었던 모세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자 한 질문이었다. 즉, 모세의 '손안에'는 겉보기에는 초라하나 하나님의 권능이 임할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지팡이가 쥐어져 있었던 것이다.
지팡이 - 목자가 양을 인도하며, 맹수로부터 양을 보호하기 위해 가지고 다녔던 손잡이가 구부러진 휴대용 막대기를 가리킨다. 따라서 이것은 상징적으로 인도와 보호를 뜻하는데(시 23:4) 하나님께서는 이 막대기를 큰 이적의 도구로 활용하셨다. 이는 장차 이적과 기사로 이스라엘을 인도해내실 것에 대한 예표이다.
3절 바요메르 하쉘리케후 아르차 바야쉘리케후 아르차 바예히 레나하쉬 바야나스 모쎄 미파나이브
성 경: [출4:3]
출4: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그것을 땅에 던지라 하시매 곧 땅에 던지니 그것이 뱀이 된지라 모세가 뱀 앞에서 피하매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뱀(나하쉬) - 나하쉬는 '쉿쉿하는 소리를 내다'(hiss)는 뜻의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서 뱀을 가리키는 일반 명칭이다. 뱀은 팔레스틴 및 애굽 전역에 서식한다. 그런데 이 뱀은 원시(原始) 계시(창 3:15) 이후 인간의 원수, 즉 하나님의 백성을 상해하는 사단 혹은 사단의 세력을 상징한다(계 12:9). 여기서는 선민 이스라엘을 압제하는 애굽의 왕전을 상징한다.
4절 바요메르 아도나이 엘 모쎄 쉘라흐 야드카 베에호즈 비제나보 바이쉘라흐 야도 바야하제크 보 바예히 레마테 베카포
성 경: [출4:4]
출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내밀어 그 꼬리를 잡으라 그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니 그의 손에서 지팡이가 된지라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꼬리를 잡으라 - 뱀은 목을 잡아야 물리지 않는다. 따라서 '꼬리를 잡으라'는 명령은 인간의 상식과는 배치되는 것으로 하나님의 이적적 권능을 더욱 강렬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주어진 것이다. 한편 '잡으라'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하즈'는 '제지하다', '조롱하다'란 의미도 내포하는 바, 하나님의 권능이 함께 하면 어떤 난관이나 방해물도 제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롱하듯 그것들을 극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막 16:8).
내밀어 - 주저함 없이 손을 뻗치는 모양을 묘사하는 말로, 방금 전에 두려워 피했던 것과는 (3절) 대조되는 표현이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과감히 순종하는 지도자로서의 기본적 자세가 여기에도 잘 드러난다. 한편 이러한 순종으로써 나타난 이적을 통해 (1)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부르셨을 뿐 아니라, 뱀처럼 교활한 애굽의 세력을 깨뜨릴 수 있는 힘을 그에게 주셨음을 밝혔고 또한 (2) 하나님의 장중 안에 있는 애굽은 모세에 대하여 아무런 힘도 발휘할 수 없을 것임을 암시하였다.
5절 레마안 야아미누 키 니르아 엘레이카 아도나이 엘로헤 아보탐 엘로헤 아브라함 엘로헤 이츠하크 베로헤 야아코브
성 경: [출4:5]
출4:5 이는 그들에게 그들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나타난 줄을 믿게 하려 함이라 하시고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그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야곱의 하나님 - 믿음이 없고 강퍅한 인간에게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하시기 위해 이적을 사용하실 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로써도 당신의 뜻을 드러내신다. 이적을 행하시는 하나님이 또한 과거 족장들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들의 후손이 창대해질 것과 또한 애굽에서 구출될 것을 예언하신 바로 그 하나님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모세에게 상기시키고 있다(3:6).
믿게 함이니라 -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이적의 궁극적인 목적을 일깨워준다. 즉 하나님은 당신이 이 세상의 주관자이시며, 모세는 바로 그러한 분의 보내심을 받은 자라는 사실을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알려서 그것을 믿도록 하기 위해 이적을 베푸셨던 것이다. 복음과 이적의 상관관계는 바로 이 같은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한다(행 3:6-8).
6절 바요메르 아도나이 로 오드 하베 나 야드카 베헤케카 바야베 야도 베헤코 바요치아흐 베힌네 야도 메초라아트 카솰레그
성 경: [출4:6]
출4:6 여호와께서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에 문둥병이 생겨 눈 같이 된지라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품(헤크) - '둘러싸다'란 뜻을 가진 어근에서 유래하였다. 따라서 이 말은 어미닭이 병아리를 감싸듯 당신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긍휼을 암시한다(마 23: 37).
문둥병이 발하여(메초라트) - '몹시 고통스럽다'는 뜻인 '차라'에서 파생된 말로 오직 과거 분사형으로만 쓰인다. 당시 문둥병은 불치의 병으로서 하나님의 저주의 표라 여겨졌다. 특히 본절에서 이 문둥병 기적은 애굽에서 문둥병자와 같은 처참한 노예 생활을 보내고 있었던 이스라엘 백성의 현실과 또한 그들이 애굽에서 범했던 부정한 허물들을 상징한다. 이 병의 시초는 비듬 딱지 같은 것이 생겨 경미한 상처를 입히는 정도이나 환처에 흰 털이 덮이면서 재빨리 퍼져 나중에는 피부가 '눈처럼 희어지고' 건조하고 두꺼워진다(레 13:1-14:57).
7절 바요메르 하셰브 야드카 엘 헤케카 바야쎄브 야도 엘 헤코 바요치아흐 메헤코 베힌네 솨바 키브사로
성 경: [출4:7]
출4:7 이르시되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의 손이 본래의 살로 되돌아왔더라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여상하더라(웨히네 - 솨바 키브사로) - '키브사로'는 '...처럼'의 뜻인 전치사 '키'와 (생기 넘치는) '살'(육체)이란 뜻의 '바사르'가 결합한 말이다. 그리고 '웨히네'는 '확실히'(certainly, surely)란 뜻이고, '솨바'는 '획득하다'란 의미이다. 따라서 이는 '원래의 건강한 모습 그대로 회복되었다'는 뜻이다. 하나님은 이 같은 두 번째 이적을 통해 (1) 이스라엘을 애굽의 노예 생활과 그들의 죄악으로부터 완전히 구원해내실 것을 밝히셨고(사 46:3, 4;49:15, 16) (2) 모세를 그 구원사역의 동역자로 부르셨을 뿐 아니라 그에게 그 일을 감당할 능력을 제공하셨음을 보이셨다(민 11:11, 12).
8절 베하야 임 로 야아미누 라크 베로 이쉐므우 레콜 하오트 하리숀 베헤에미누 레콜 하오트 하아하론
성 경: [출4:8]
출4:8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만일 그들이 너를 믿지 아니하며 그 처음 표적의 표징을 받지 아니하여도 나중 표적의 표징은 믿으리라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기적]
이적 (오트) - '허가하다', '응낙하다'는 동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의 허락이 있고서야 비로소 나타나는 초자연적인 징조를 가리킨다(창 1:14).
표징(콜) - '부르다', '고함치다'란 뜻의 동사 '콜'에서 유래한 말로 문자적 의미는 '소리'이나 여기서는 '교훈'으로 이해된다. 피조된 우주만물이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는 음성을 발하듯(욥 12: 7, 8;시 19: 1-3), 모세를 통해 나타나는 한 이적이 당신의 뜻을 가르치고 입증해줄 것이라는 의미이다.
9절 베하야 임 로 야아미누 감 리쉐네 하오토트 하엘레 베로 이쉐므운 레콜레카 베라카흐타 미메메 하예오르 베솨파케타 하야바솨 베하이우 하마임 아쎄르 티카흐 민 하예오르 베하이우 레담 바야바쎄트
성 경: [출4:9]
출4:9 그들이 이 두 이적을 믿지 아니하며 네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너는 나일 강 물을 조금 떠다가 땅에 부으라 네가 떠온 나일 강 물이 땅에서 피가 되리라
주제1: [여호와의 표징과 모세의 애굽 귀환]
주제2: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 준 이적]
하수(예오르) - 나일 강을 일컫는다. 히브리인들이 이 강을 '예오르'(Yeor)라 한 반면 애굽인들은 이를 '하피'(Hapi)라 칭했는데 '하피'는 이 강을 주관한다고 믿어졌던 신의 이름이다. 즉 '하피'란 '라(Ra)', '오아시스'(Oasis), '이시스'(Isis) 같이 세력 있는 신은 못되었으나 건장한 남성 형상의 신이었다. 한편 '나일'(Nile)이라는 이름은 후일 헬라인들이 그 강을 '네일로스'(Neilos)로, 로마인들이 '닐루스'(Nilus)로 명명한데서 유래한 명칭인데 공식적으로는 역사가 헤로도투스(Herodotus, B.C 484-425) 이후부터 부르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성경에는 다만 '강', '바다', '하수' 등으로 기록되었다(나 3:8). 나일 강은 애굽의 산업과 교통의 중추(中樞)였을 뿐 아니라 애굽인들에 의해 생명의 젖줄로서 신격화되었다. 더욱이 그들은 이 강이 생명의 신 '오시리스'(Osiris)가 내려준 성스러운 물이자, 태양 신이 항해하는 천해(天海)의 일부로 믿었다. 그러기에 성경은 애굽과 나일강을 동일시하였다. 따라서 모세가 애굽의 생명 젖줄인 이 물을 파괴와 죽음을 상징하는 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모세의 배후에 역사하시는 지존자 여호와께서 능히 애굽의 헛된 우상들을 멸망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생생히 증거 한다.
피(담) - '잘라내다', '멸망하다'란 의미의 동사 '다맘'에서 온 말로 피를 흘리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 특히 본절에서 피는 하나님께 불순종하는 자들에게 닥칠 파멸을 예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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