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29장에서는 다윗의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전 건축을 위해서 바쳐진 예물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죽기 전에 하나님께 찬송과 기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다윗은 인생을 살면서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왕이 되었고 이스라엘을 통치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다윗의 찬송과 기도(대상 29:1-30)
본장은, 다윗이 아들 솔로몬과 나라의 모든 고위 관리들을 다 모으고 그들이 하나님을 성심으로 섬기며 하나님의 성전을 잘 건축할 것을 부탁한 후에(역대상 28장), 그와 그의 신하들이 성전 건축을 위해 즐거이 하나님께 헌금한 일과 그 일로 인해 다윗이 하나님께 찬송하고 기도한 내용을 기록하였다.
[1-5절] 다윗 왕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내 아들 솔로몬이 홀로 . . . .
다윗 왕이 온 회중에게 말하였다. “내 아들 솔로몬이 홀로 하나님의 택하신 바 되었으나 오히려 어리고 연약하고 이 역사[성전 건축의 일]는 크도다. 이 전은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요 여호와 하나님을 위한 것이라. 내가 이미 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힘을 다하여 예비하였나니 곧 기구를 만들 금과 은과 놋과 철과 나무며 또 마노와 박을 보석과 꾸밀 보석[안티몬석](BDB, NASB)과 채석[다양한 색깔의 돌들]과 다른 보석들과 화반석[대리석]이 매우 많으며 성전을 위하여 예비한 이 모든 것 외에도 내 마음에 내 하나님의 전을 사모하므로(비레초시)[내가 기뻐함으로](NASB) 나의 사유(私有)의 금, 은으로 내 하나님의 전을 위하여 드렸노니 곧 오빌의 금 3천 달란트[약 90톤]와 천은(天銀) 7천 달란트[약 210톤]라. 모든 전 벽에 입히며 금, 은 그릇을 만들며 공장(工匠)의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쓰게 하였노니 오늘날 누가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1달란트는 약 30킬로그램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위해 많은 재료들을 준비했을 뿐 아니라, 많은 금과 은을 기쁜 마음으로 바쳤다.
[6-9절] 이에 모든 족장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 어른과 천부장과 . . . .
다윗의 말을 들은 모든 족장들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의 어른들과 천부장들과 백부장들과 왕의 사무감독들[왕의 일을 맡은 관리들]은 감동을 받아 다 즐거이 드렸다. 그들은 하나님의 성전 건축을 위해 금 5천 달란트[약 150톤]와 금 다릭 1만[약 84킬로그램]과 은 1만 달란트[약 300톤]와 놋 1만 8천 달란트[약 540톤]와 철 10만 달란트[약 3,000톤]를 드리고 무릇 보석이 있는 자는 게르손 사람 여히엘의 손에 부쳐 여호와의 전 곳간에 드렸다. 그들은 자신들이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하였는데 곧 그들이 성심으로(베렙 솰렘)[온전한 마음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드렸기 때문이며 다윗 왕도 기쁨을 이기지 못하여 하였다. 다릭은 금화(金貨)인데, 1다릭의 무게는 약 8.4그램이라고 한다(NBD). 본장에는 ‘즐거이 드렸다’는 말(나답의 힛파엘형[재귀형])이 일곱 번이나 나온다(5, 6, 9, 9, 14, 17, 17절). 또 다윗과 그의 신하들은 즐거이 드림으로 기쁨이 넘쳤다.
[10-19절] 다윗이 온 회중 앞에서 여호와를 송축하여 가로되 . . . .
다윗은 온 회중 앞에서 여호와를 송축하여 말했다. “우리 조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영원히 송축을 받으시옵소서. 여호와여, 광대하심과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이 다 주께 속하였사오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여호와여, 주권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는 높으사 만유의 머리심이니이다. 부와 귀(貴)가 주께로 말미암고 또 주는 만유의 주재가 되사[만유를 다스리시며] 손에 권세와 능력이 있사오니 모든 자를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이제 우리가 주께 감사하오며 주의 영화로운 이름을 찬양하나이다.”
다윗은 하나님께서 만물의 소유자 되시며 주관자 되심을 고백하였다. 그는 천지에 있는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며 그는 만물을 다스리시며, 권능과 영광과 이김과 위엄, 주권, 부와 존귀, 권세와 능력이 다 그에게 있고 그가 모든 자를 크게 하기도 하시고 강하게 하기도 하신다고 고백하였다.
다윗은 또 말하였다.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 주 앞에서는 우리가 우리 열조와 다름이 없이 나그네와 우거한 자라.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아서 머무름이 없나이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가 주의 거룩한 이름을 위하여 전을 건축하려고 미리 저축한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즐거이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
다윗은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며 자신과 자기 백성이 하나님께 바친 것은 다 하나님께 받은 것을 하나님께 드린 것뿐이라고 고백하였다. 또 그는 우리는 다 나그네와 우거한 자일 뿐이며 세상에 있는 날이 그림자 같고 머무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드렸고 또 모든 백성도 즐거이 드리는 것을 보고 심히 기쁘다고 말하였다.
다윗은 이제 기도 드린다. “우리 열조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께서 이것을 주의 백성의 심중에 영원히 두어 생각하게 하시고[마음의 생각에 영원히 두게 하시고] 그 마음을 예비하여 주께로 돌아오게 하옵시며 또 내 아들 솔로몬에게 정성된[온전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시고 내가 위하여 예비한 것으로 전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다윗은 이런 마음 곧 즐거이 하나님을 섬기며 바치는 마음을 백성에게 영원히 주시고 또 솔로몬으로 하여금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기를 기도하였다.
[20-25절] 다윗이 온 회중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하나님 . . . .
다윗은 온 회중에게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라”고 말했고, 회중은 그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를 송축하고 머리를 숙여 여호와와 왕에게 절하였다. 그들은 이튿날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번제로 수송아지 1천과 숫양 1천과 어린양 1천과 그 전제(奠祭)를 드렸다. 왕은 또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풍성한 제물을 드렸고 이 날에 무리가 크게 기뻐하며 여호와 앞에서 먹고 마셨다.
무리들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을 다시 왕을 삼아 기름을 부어 여호와께 돌려 주권자가 되게 하였다. 솔로몬은 역대상 23:1에 이미 왕으로 세움을 받았었다. 또 무리들은 사독에게도 기름을 부어 제사장이 되게 하였다. 솔로몬은 여호와께서 주신 위에 앉아 부친 다윗을 이어 왕이 되어 형통하였다. 온 이스라엘은 그 명령을 순종하며 모든 방백과 용사와 다윗 왕의 여러 아들이 솔로몬 왕에게 복종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솔로몬으로 이스라엘 무리 앞에 심히 존대케 하셨고 또 왕의 위엄을 주셔서 그 전 이스라엘 모든 왕보다 뛰어나게 하셨다.
[26-30절] 이새의 아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 . . .
이새의 아들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치리한 날짜는 40년이었다. 헤브론에서 7년을 치리하였고 예루살렘에서 33년을 치리하였다. 그는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하다가 죽었고 그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었다. 다윗 왕의 시종 행적이 선견자 사무엘의 글과 선지자 나단의 글과 선견자 갓의 글에 다 기록되고 또 그의 왕된 일과 그 권세와 그와 이스라엘과 온 세상 열국의 지난 일들이 다 기록되었다. 성경의 역사적 내용은 선지자들의 글의 일부분이었다.
본장은 몇 가지 교훈을 준다. 첫째로, 우리는 만물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알자. 11절, “천지에 있는 것이 다 주의 것이로소이다.” 14절,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16절, “이 모든 물건이 다 주의 손에서 왔사오니 다 주의 것이니이다.” 욥기 41:11, “온 천하에 있는 것이 다 내 것이니라.” 시편 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우리는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이요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의 재능과 시간과 돈과 생명,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소유요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며, 우리는 단지 관리자(청지기)임을 깨닫자.
둘째로, 우리는 하나님께 즐거이 드리자. 다윗과 그의 신하들은 하나님께 즐거이 드렸다. 본장은 ‘즐거이 드렸다’는 말을 일곱 번이나 사용하였다. 6절, “모든 족장과 이스라엘 모든 지파 어른과 천부장과 백부장과 왕의 사무감독이 다 즐거이 드리되.” 9절, “백성이 자기의 즐거이 드림으로 기뻐하였으니 곧 저희가 성심으로 여호와께 즐거이 드림이며.” 14절, “나와 나의 백성이 무엇이관대 이처럼 즐거운 마음으로 드릴 힘이 있었나이까?” 17절,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즐거이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 고린도후서 8:7, “오직 너희는 믿음과 말과 지식과 모든 간절함과 우리를 사랑하는 이 모든 일에 풍성한 것같이 이 은혜[헌금]에도 풍성하게 할지니라.” 고린도후서 9:7, “각각 그 마음에 정한 대로 할 것이요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알 때 즐거이 드릴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다.
셋째로, 우리는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자. 19절, “내 아들 솔로몬에게 정성된[온전한] 마음을 주사 주의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시고 내가 위하여 예비한 것으로 전을 건축하게 하옵소서.” 우리가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나 이것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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