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 심판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합 2:1-20)
하박국 2장에서는 하나님이 유다 백성을 공격하여 포로로 잡아간 바벨론을 심판하겠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을 유다의 심판 도구로 사용하고 바벨론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하셨습니다.
[1-3절]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그리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이 묵시는 정한 때가 있나니 그 종말이 속히 이르겠고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고 정녕 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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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는 말은 파수꾼으로서의 그의 선지 사역을 비유한 것일 것이다. 하나님의 대답은 4절 이하에 나온다. 그러나 2-3절에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의 성격에 대해서 몇 가지를 증거하셨다. 첫째로, 하나님의 말씀은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도록 판에 명백히 새겨질 것이다. 성경은 명료한 하나님 말씀이다.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은 인간적 생각에서 볼 때 더디어 보일 수 있다. 바벨론의 멸망은 70년 후에 이루어졌고, 주의 재림의 약속은 승천하신 지 벌써 2천년이 흘렀다. 셋째로,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정한 때에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다. 바벨론 멸망은 이루어졌다. 주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계 1:1).
[4절] 보라, 그의 마음은 교만하며 그의 속에서 정직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그’는 갈대아 사람들의 왕을 가리켰다고 본다. 갈대아 사람들의 왕은 마음이 교만한 자이다. 교만은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죄악이다. 그것은 마귀의 죄이다(딤전 3:6). 또 갈대아 사람들의 왕은 그 속에서 즉 그의 마음이 정직하지 못하다. 교만한 자는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며 하나님의 법에 보족치 않기 때문에 바른 길을 가기가 어렵다. 그러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믿음’이라는 원어(에무나)는 ‘믿음, 신실함, 정직함’이라는 뜻이 있다. 악인은 교만하고 정직하지 못하지만, 의인은 겸손히 하나님을 믿고 그의 뜻에 순종하여 신실하고 정직하게 사는 자들이다.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그는 현세에서도 믿음과 복된 평강의 삶을 살 것이며 장차 천국에서 영광스럽고 복된 영생을 누릴 것이다. 이 진리는 신약시대의 구원과 영생의 복음에 적용되었다(롬 1:17).
[5-8절] 그는 술을 즐기며 궤휼하며[술이 그를 속이므로](NASB) 교만하여 가만히 있지 아니하고 그 욕심을 음부처럼 넓히며 또 그는 사망 같아서 족한 줄을 모르고 자기에게로 만국을 모으며 만민을 모으나니 그 무리가 다 속담으로 그를 평론하며 조롱하는 시로 그를 풍자하지 않겠느냐? 곧 이르기를 화 있을진저, 자기 소유 아닌 것을 모으는 자여, 언제까지 이르겠느냐? 볼모잡은 것으로 무겁게 짐진 자여, 너를 물 자들이 홀연히 일어나지 않겠느냐? 너를 괴롭게 할 자들이 깨지 않겠느냐? 네가 그들에게 노략을 당하지 않겠느냐? 네가 여러 나라를 노략하였으므로 그 모든 민족의 남은 자가 너를 노략하리니 이는 네가 사람의 피를 흘렸음이요 또 땅에, 성읍에, 그 안의 모든 거민에게 강포를 행하였음이니라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악인들의 특징을 말씀하신다. 악인들은 술을 즐기며 교만하며 집에 가만히 있지 않고 안정이 없으며 욕심을 음부 곧 무덤처럼 넓히며 사망처럼 족한 줄 모르는 자들이다. 사람들은 그에게 저주하며 그의 형통한 날이 언제까지 지속되겠는가고 조롱하며 말할 것이다. 그를 물 자들이 홀연히 일어나고 그를 괴롭게 할 자들이 깨며 그를 노략할 것이다. 갈대아인들의 왕과 군사들이 사람들의 피를 많이 흘렸기 때문에 또 그 나라의 모든 거민에게 강포를 행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노략을 당하게 하실 것이다.
[9-11절]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며 자기 집을 위하여 불의의 이를 취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네가 여러 민족을 멸한 것이 네 집에 욕을 부르며 너로 네 영혼에게 죄를 범하게 하는 것이 되었도다.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
갈대아인의 왕은 여러 민족을 멸하며 불의의 이익을 취하는 자이었다. 이웃 나라들을 고의로 침략하고 정복하고 불의의 이익을 취하는 자는 하나님 앞에서 결코 복을 얻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이웃의 것을 도적질하고 강도질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그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그가 불의의 이익을 취한 것은 “재앙을 피하기 위하여 높은 데 깃들이려” 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모든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튼튼히 지키려 했고, 또 자기 집 곧 자기 왕실을 튼튼히 지키려 했다. 그것들은 다 이기적인 동기들이었다.
그러나 그런 일들은 죄악되었고 화를 받을 만한 일들이었다. 그가 여러 민족을 멸한 것은 그의 집 곧 그의 왕실에 욕을 부르는 것이 되고, 그 자신이 죄를 범하게 하는 일이 될 것이다. 이기적인 동기의 침략 행위는 하나님 앞에서 죄악이다. “담에서 돌이 부르짖고 집에서 들보가 응답하리라”는 말씀은 그 건축물들이 그 건축자의 죄악됨을 지적하고 그에게 화가 있을 것을 말한다는 뜻일 것이다. 과연 그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불의의 이익으로 집을 지은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개인도, 국가도 그러할 것이다.
[12-14절] 피로 읍(邑)을 건설하며 불의로 성을 건축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민족들이 불 탈 것으로 수고하는 것과 열국이 헛된 일로 곤비하게 되는 것이 만군의 여호와께로서 말미암음이 아니냐? 대저 물이 바다를 덮음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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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아 사람들의 왕은 바벨론 성과 제국을 건설함에 있어서 많은 피를 흘렸다. 그는 많은 정적(政敵)들을 죽이고 바른 말 하는 의인들을 죽이고 자기를 따르지 않거나 협조하지 않는 자들을 죽였을 것이다. 그것이 강포한 독재자들이 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악한 왕을 위한 열국들의 많은 수고는 결국 헛될 것이다. 그들은 헛된 일을 위해 수고하였다. 그들은 불탈 것으로(베데 에쉬)[불탈 것을 위해] 수고하고 헛된 일을 위해 곤비하였다. 그들이 수고한 모든 일들은 다 불타 버릴 것이다. 이 모든 일은 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다. 세상의 악한 자들이 멸망하고 그의 모든 수고가 헛되게 될 때 사람들은 하나님의 공의를 알게 될 것이다. 이 진리는 에스겔 선지자가 그의 책에서 반복하여 강조한 바이기도 하다(에스겔서에는 ‘안다’는 말이 98회나 사용되었음).
[15-17절] 이웃에게 술을 마시우되 자기의 분노를 더하여 그로 취케 하고 그 하체를 드러내려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네게 영광이 아니요 수치가 가득한즉 너도 마시고 너의 할례 아니한 것을 드러내라.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이 네게로 돌아올 것이라. 더러운 욕이 네 영광을 가리우리라. 대저 네가 레바논에 강포를 행한 것과 짐승을 두렵게 하여 잔해한 것 곧 사람의 피를 흘리며 땅과 성읍과 그 모든 거민에게 강포를 행한 것이 네게로 돌아오리라.
바벨론 왕과 그 백성은 이웃에게 술을 마시게 하되 자기의 분노를 품고 마시게 하여 그로 취하게 하고 그의 하체를 드러내려 하였다. 그것은 죄악된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과 그 백성의 죄악에 대해 징벌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악에 대해 그들에게 보복하실 것이다. 그들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그들에게 영광이 아니고 수치가 가득할 것이다. 그들은 술취하여 그의 할례받지 않은 벌거벗음을 드러낼 것이다. 여호와의 오른손의 잔, 곧 그의 두려운 진노의 잔이 그들에게 주어질 것이다. 더러운 욕이 바벨론 왕과 그 나라의 영광을 가리울 것이다. 그들이 레바논, 곧 이스라엘 백성에게 강포를 행했고 그 짐승들도 두렵게 하여 그곳에 해를 끼치고 사람들의 피를 흘리고 땅과 성읍과 그 모든 거민들에게 강포를 행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행한 대로 그들에게 징벌하실 것이다.
[18-20절] 새긴 우상은 그 새겨 만든 자에게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부어 만든 우상은 거짓 스승이라. 만든 자가 이 말하지 못하는 우상을 의지하니 무엇이 유익하겠느냐? 나무더러 깨라 하며 말하지 못하는 돌더러 일어나라 하는 자에게 화 있을진저. 그것이 교훈을 베풀겠느냐? 보라, 이는 금과 은으로 입힌 것인즉 그 속에는 생기가 도무지 없느니라.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
우상은 헛되다. 그것은 아무 유익을 주지 못한다. 새긴 우상과 부어만든 우상은 나무와 돌에 금과 은을 입힌 것이며 그 속에 생기가 없다. 그것은 말하지 못하고 걷지 못한다. 그것은 그에게 구하는 사람에게 아무런 교훈이나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것은 거짓 스승이다. 그러므로 우상을 의지하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도덕의 원천과 기준이시다. 하나님을 무시하고 부정하는 것은 마귀의 속임수이며 모든 죄의 근원이다.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는 것은 그 자체가 큰 죄악이다. 참 하나님은 오직 여호와 하나님뿐이시다. 하박국은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고 말한다. ‘그 성전’은 일차적으로 하늘에 있는 그의 거룩한 처소를 가리키며 또한 땅에 두신 성전 곧 교회를 가리킬 것이다. 온 천하는 하나님 앞에서 또 그의 참된 교회 앞에서 잠잠하고 그를 경외하고 그에게 복종해야 한다.
본장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로, 우상숭배와 술취함과 강포와 피흘림의 죄를 많이 범한 바벨론은 반드시 망할 것이다. 비록 더딜지라도 반드시 망할 것이다. 우리는 헛되고 죄악된 우상숭배에 빠지지 말고 술취하지 말고 이웃을 미워하거나 강포하거나 죽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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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죄인들은 오직 하나님을 믿고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죄사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는다. 우리는 이미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얻었으므로 이제는 살아계신 하나님만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과 계명대로 믿음으로 살고, 겸손하게, 신실하게, 바르고 정직하게, 선하게, 자족하며 살아야 한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의인이 되는 것이며 또 실제로 의롭게 사는 것이다. 성경의 메시지는 명료하다.
[룻기 1장 원어복음 설교말씀] 룻의 단호한 신앙 고백(룻 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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