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원어 설교

[출애굽기 주석강해말씀] 이스라엘 해방 약속 모세의 족보(출 6:10-13)

체데크 2022. 11. 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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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해방 약속 모세의 족보(출 6:10-13)

 

출애굽기 6장에는 모세와 아론이 다시 바로 왕에게 가라는 재 소명을 받는다. 하나님은 포기하지 않는다. 자기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끝까지 일을 하신다. 인간은 포기하지만 하나님은 포기라는 것이 없다. 모세를 다시 애굽에 보내서 이스라엘 백성을 보내라고 명령을 받았다. 또한 모세와 아론의 족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다. 아론과 모세가 어떤 사람인지를 밝히기 위함이다. 하나님의 일을 함에 있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혈통 있는 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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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하나님은 전과 동일한 사명을 주어 모세를 두 번째로 바로에게 보냈다(11절). 그리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바로에게 나아가 “이스라엘 자손을 내어 보내게 하라”고 요청하게 했다. 하나님은 벌을 내리기 전에 훈계를 반복하신다는 것을 깨닫자.

죄인들은 그들의 죄악에서 떠날 것을 명해도 종종 헛된 일이 되고 말지만 그들이 듣든 안 듣든 그들은 다시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보내사 죄인들을 치신다고 기록되어 있다(호 6:5). 이 말은 타격을 반복한다는 뜻이다. “내가 너희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Ⅱ. 모세는 낙심해 이의를 제기하고 사명을 포기하고 싶어 했다(12절).

1. 모세는 바로가 들을 가망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스라엘 자손도 나를 듣지 아니하였거든! 내 민족이 내 말을 주의해 듣지도 않으며 또 믿지도 않았습니다. 하물며 바로가 내 말을 듣겠습니까? 그들의 마음이 상하여 진정시키고 위로해 주는 말에 귀머거리가 되었다면, 바로의 노함과 교만과 무례는 그를 분개케 하고 성나게 할 뿐인 말에는 더욱 귀먹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다. 하나님을 고백하는 백성이 하나님의 사자의 말을 듣지 않는데 어떻게 하나님의 대적이 그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그리스도인이라 자칭하는 자들의 완고함과 완악함 때문에 사역자들이 크게 낙망할 때가 있다. 또한 이 때문에 무신론자들과 세속적인 자들을 상대하는 사역자들은 성공을 거두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절망에 쉽게 빠지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단합시키고 그들을 정화하며 순화하고 그들을 위로하고 그 마음을 화평케 하는 도구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그들이 우리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런 관심을 호소할 수도 없는 그들을 어떻게 설득할 수 있을까?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2. 모세는 언변의 결함을 호소했다. “나는 입이 둔한 자이오니”라는 말이 반복되어 있다(30절). 그는 천성적으로 유창하게 말하는 재주가 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의 재능은 그런 것과는 달랐다. 모세의 이의에 대해 하나님께서 이미 충분한 해답을 주셨다. 그러므로 다시 그것을 핑계 삼을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는 우리의 천성적인 결함을 능히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결점 때문에 겸손해질 수밖에 없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핑계가 되어서는 안 됨을 명심하자. 하나님의 능력은 우리의 약함 속에서도 완전을 이루신다.

Ⅲ. 하나님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모세와 아론을 재결합시키셨다. 하나님 자신의 권위를 내세워 쟁론을 끝맺으시고 두 사람에게 엄숙한 책임을 맡기셨다. 그들의 위대한 여호와께 대한 충성으로 가능한 한 민첩하고 충실하게 사명을 수행하라 하셨다. 모세가 비관적인 변론을 반복했으나 하나님은 더 이상 논쟁하지 않으셨다. 하나님은 아론과 동행하여 이스라엘 자손과 바로에게 가라고 명령하셨다(13절). 하나님의 권위는 어떤 이의에도 충분한 해답을 주며, 우리로 하여금 불평이나 논쟁 없이 복종하게 하신다는 것을 알자(빌 2:14). 디모데처럼 모세, 그는 명령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딤전 6:13; 딤후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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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에 관한 족보(출 6:14-30)

Ⅰ. 여기에는 한 족보가 나온다. 이것은 바울 사도가 비난했던 “끝없는 족보”가 아니다(딤전 1:4). 이 족보는 위대한 두 애국자 모세와 아론에게서 끝이 났다. 이들 형제는 그들이 구원하고자 보내신 이스라엘의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임을 보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그들은 그리스도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의 예언자와 제사장과 율법 수여자가 되어야 할 사명을 띠고 하나님께 들어 쓰인 자들임을 보여 주기 위함이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그들의 족보는 신중히 보존되어야 했던 것이다.

라이트푸트 박사에 따르면 세 가문의 우두머리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는 여기에 기록되었다는 이유만으로 저절로 명예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즉 르우벤은 근친상간으로, 시므온과 레위는 세겜 족을 죽인 살인자라는 오명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록자 모세가 그들에게 특별한 명예를 부여했던 것은 후대에 믿는 자들에 대한 표본으로서 회개와 용서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를 크게 찬양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다.

여기에 나타난 처음 두 사람은 단지 모세와 아론의 선조인 레위를 언급하기 위해 쓰여진 것이다. 이 레위 족은 유대 교회의 모든 제사장이 되는 지파로서 일찍부터 구별되어 왔던 것이다. 여기에서 다음 사실들을 관찰해 보자.

1. 모세와 아론, 그리고 모든 제사장의 혈통이 유래된 고핫은 레위의 둘째 아들이다(16절). 하나님의 은총은 나이나 출생 순위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주권은 종종 연소자에게 임해 손을 잡기를 즐기신다는 것을 주목하자.

2. 모세의 부친과 조부와 증조부의 나이가 기록되어 있다. 곧 아므람, 고핫, 그리고 레위의 나이다. 그들은 매우 오래 살았다. 레위가 137세, 고핫이 133세, 아므람이 137세까지 살았다. 모세는 이에 크게 미치지 못했으며, 인간의 평균 수명을 70이나 80으로 못 박았다(시 90:10). 그것은 하나님의 이스라엘이 이제는 큰 무리가 되었고 큰 민족이 되었으며, 하나님의 계시도 모세의 손에 의해 기록되어 더 이상 전승에 의하지 않아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족장들이 장수해야 할 이유가 없어졌으므로 이후로는 사람들이 단명하게 되었음이 틀림없다.

3. 아론은 유다 지파 족장 중의 한 사람인 암미나답의 딸 엘리세바(스가랴의 아내인 엘리사벳과 이름이 같다. 미리암이란 이름은 마리아란 이름과 같다)와 결혼했다. 유다 지파와 레위 지파는 종종 통혼했기 때문이다.

4. 모세는 아버지 아므람이 그 아비의 누이인 요게벳과 결혼했다는 사실을 빼놓을 수가 없었다(20절). 민수기 26장 59절에 의하면 그의 아버지의 배다른 동생을 취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결혼은 후일 골육지친이라 하여 금지되었다(레 18:12). 비록 율법 이전이었으나 가문의 수치로 여겨졌을 것이다. 그러나 모세는 이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의 명예를 추구하기보다는, 자기를 비웃고 망신시킨다 해도 진실에 근거해 성실하게 기록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5. 비록 모세 자신이 그들 중에 들어 있기는 하지만, 그가 기록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 특별한 영예를 표하면서 족보를 끝맺고 있다(26, 27절). 하나님이 이번 담판에서 당신의 전권 대사로 삼으신 자들은 바로 이 “아론과 모세”였다. 이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은 자들이요(26절), 또한 이스라엘을 대신해 “바로에게 말한” 자들이다(27절).

하나님과의 교제와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은 다른 어떤 일보다도 진정한 명예를 준다는 것을 명심하라. 하나님께서 교제해 주시고 당신의 일에 쓰시는 자는 실로 위대한 사람이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 그런 인물이었던 것이다. 우리 하나님께서 왕과 제사장으로 삼으시는 모든 성도들이 바로 이런 영광을 누린다.

Ⅱ. 모세는 다소 갑자기 중단했던(13절) 그의 이야기를 다시 잇는다(28-3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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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하나님께서 바로에게 메시지를 전하라는 책임을 주셨다(29절). 한 충실한 대사처럼 “내가 네게 이르는 모든 것을 바로에게 고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심부름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뜻의 전체”를 선포하는 일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자.

2. 모세는 거기에 이의를 제기했다(30절). 어느 때고 분별없이 입술을 놀리는 자는 종종 그것을 반성하면서 후회하게 된다는 것을 알자. 아마 여기에서의 모세가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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