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원어 설교

[사사기 1장 히브리어 주석 강해] 유다 지파의 아도니베섹 정복사건(삿 1:4-7)

체데크 2021. 4. 2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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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사기 1장 히브리어 주석 강해 중에서 유다 지파의 아도니 베섹 정복 사건이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유다 지파가 먼저 가나안 족속과 싸우러 올라가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유다 지파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그들이 베섹에서 만 명을 죽였습니다.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죽이니 아도니 베섹이 도망을 쳤습니다. 유다 지파는 계속 아도니 베섹을 쫓아가서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잘랐습니다. 아도니 베섹이 옛날에 칠십 명의 왕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잘랐는데 하나님께서 그대로 갚아주셨습니다. 세상에는 인과응보가 있는 것처럼 하나님은 그대로 보복하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하나님이 명령하신 것은 하나님이 책임을 지십니다. 이제 우리도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나갈 때 승리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오늘 말씀을 통해서 믿으시기 바랍니다.

 

유다 지파의 아도니 베섹 정복 사건(삿 1:4-7)

 

4절 바야알 예후다 바이텐 아도나이 에트 하케나아니 베하페리지 베야담 바야쿰 베베제크 아세레트 알라핌 이쉬

삿 1:4 유다가 올라가매 여호와께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그들의 손에 넘겨 주시니 그들이 베섹에서 만 명을 죽이고 

=====1:4

가나안 사람 - 1절에도 같은 말이 나오지만 그것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 즉 이 말은 성경에서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의 두 가지 경우로 사용되고 있다. 그중 넓은 의미로는 1절에서와 같이 가나안에 거주하는 모든 족속을 가리킨다(10:19). 그러나 좁은 의미로는 시돈과 두로의 베니게 지역 해변가와 요단 강 계곡 및 평원에 살았던 가나안 후기 원주민 중 한 종족을 가리킨다. 여기서는 좁은 의미로 사용되었다.

브리스사람 - 이 역시 가나안 후기 원주민 중 하나이다(3:10; 11:3; 17:15; 24:1). 한편 '브리스'에 해당하는 원어 '페리지''성벽도 없고 문이나 빗장이 없는 장소'라는 뜻의 '페라조트'와 어원이 같다(겔 38:11). 로 보아 브리스 사람이란 요새화 된 성이나 성벽이 없는 성읍, 또는 작은 마을에 살았던 가나안의 한 종족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들이 성벽을 세우지 않은 것은 그들의 거주지가 주로 산지였으므로(17:15) 그 지형 자체가 충분한 요새 역할을 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Kalisch).

베섹 - 이 지명은 본절 외에 삼상 11:8에 딱 한번 언급되어 있다. 그에 따르면 베섹은 기브아와 길르앗의 야베스 사이에 위치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곳은 유다 지파의 땅과는 멀리 떨어진 곳이다.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베섹'과 동일한 곳은 아닌 것 같다. 왜냐하면 유다와 시므온 지파가 올라간 베섹은 유다 지파의 기업 내에 위치한 곳이기 때문이다(Rosenmuller).

따라서 여기서 오늘날의 '베즈카'(Bezqa)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혹자(Lange, P. Cassel)'베섹'이라는 지명의 뜻을 ''(1:14에는 '번개'로 번역되어 있음)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베섹'이란 모래가 많아 태양 빛에 반사되는 지역을 통칭하는 지명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비약적인 논리에 불과하다.

5절 바이므체우 에트 아도니 베제크 베베제크 바일라하무 보 바야쿠 에트 하케나아니 베에트 하페리지

삿 1:5 또 베섹에서 아도니 베섹을 만나 그와 싸워서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을 죽이니 

=====1:5

아도니 베섹 - '베섹의 우두머리'라는 뜻으로 개인 이름이 아닌 베섹 성읍 통치자의 칭호이다. 이 같은 칭호로는 애굽 왕을 가리키는 '바로'(1:11), 그랄 왕을 가리키는 '아비멜렉'(창20:2) 등이 있다. 창26:1 주석 참조. 한편 혹자(G.E.Wright)는 이 아도니 베섹을 예루살렘 왕 아도니 세덱(수 10:1)과 동일 인물로 보기도 하나 분명치 않다.

우리말로 ‘아도니 베섹 ’이란 이름은 고유 명사처럼 보이지만 이는 고유 명사라기보다 일반 명사로 직책을 나타내는 호칭이었던 것 같다. 즉 ‘아도니’는 히브리어로 ‘주(主, lord)’라는 뜻이며 ‘베섹’은 지역의 이름이다. 따라서 ‘아도니 베섹’은 ‘베섹의 주’라는 뜻이며 그는 베섹 지역을 통치하는 군주였다. 

그리고 ‘또… 만나서’라고 번역된 ‘와이므체우’는 원형이 ‘마차’로서 ‘발견하다(find)’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에 한글 개역 성경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우연히 아도니 베섹을 만난 것이라기보다 전략적으로 아도니 베섹을 열심히 찾아다니다가 발견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전쟁 중에 상대편 지도자를 죽이거나 사로잡는 것은 매우 효과적인 전략이다.

아마 유다 지파도 베섹을 점령하면서 그 지도자를 처치하여 전쟁을 승리로 이끌려고 했던 것 같다. 그들에게는 물 론 하나님께서 전쟁을 이기게 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들은 전혀 아무런 대책이나 전략 없이 전쟁을 수행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믿음 아래 인간적으로도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그와 싸워 - 유다 지파가 베섹에서 아도니 베섹을 만나 그와 싸우게 된다. 라함(동사)은 기본 어근이며, '싸우다, 전쟁하다'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라함은 약 170회 나오며, 칼형과 니팔형으로만 사용되었다. 라함의 가장 중요한 용법은 이스라엘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역할에 관계된 것이다. 문법은 와우접속사 니팔 수동태 미완료 시제를 사용하고 있다. 수동태를 사용한 것은 유다 지파가 아도니 베섹과 전쟁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미다. 하나님이 허락한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가나안 족속과 싸워야 한다. 우리도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악한 영들과 싸울 수밖에 없다.

6절 바야나스 아도니 베제크 바이르데푸 아하라이브 바요하주 오토 바예카체추 에트 베호노트 야다이브 베라겔라이브

삿 1:6 아도니 베섹이 도망하는지라 그를 쫓아가서 잡아 그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을 자르매 

=====1:6

그 수족의 엄지가락을 끊으매 - 고대 근동에서는 전쟁 포로를 다룸에 있어서 이처럼 불구로 만들거나 눈을 뽑아 버리는 경우가 흔히 있었다(16:14; 삼상 11:2; 왕하 25:7). 이러한 형벌은 상대방에게 수치를 주기 위함이었음은 물론, 실제적인 목적도 지니고 있었다. 즉 엄지 손가락을 자르는 것은 무기를 잡을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고 엄지발가락을 자르는 것은 도망칠 수 없도록 하기 위함이었던 것이다(Matthew Henry's Commentary, Vol. II, p.122).

그리고 눈을 뽑는다는 것은 그만큼 상대방의 활동에 제약을 가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었다. 이러한 역사적 실례로는 일찍이 페르시아 제국이 망하여(B.C. 331) 헬라의 포로가 되었을 때, 헬라인들이 포로들의 수족과 귀 따위를 잘랐던 사건을 들 수 있다(Lange). 아무튼 본절에서 아도니 베섹이 이 같은 형벌을 당한 까닭은 일찍이 그가 동일한 방법으로 70명의 군왕들을 능욕했기 때문이다(7). 비록 단편적이기는 하나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는 진리를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수족의 엄지가락을 끊으매 - 유다 지파는 아도니 베섹의 엄지손가락과 발가락을 끊어버렸다. 카차츠(동사)는 기본 어근이며, '잘라내다, 베어내다, 끊다 cut off'를 의미한다. 구약성경에서 이 단어는 14회 나온다. 문법은 와우접속사 피엘(강조능동) 미완료 시제를 사용한다. 와우접속사는 시제를 바꾸어 해석하는 문법이다. 아도니 베섹의 엄지 손가락과 발가락을 완전히 끊어버렸다는 의미다. 피엘형을 사용한 것은 왕의 무능력을 유지하고 수치를 주기 위해서 온전하게 끊어버렸다는 의미다.

7절 바요메르 아도니 베제크 쉬브임 멜라킴 베호노트 예데헴 베라겔레헴 메쿠차침 하이우 멜라케팀 타하트 쓜하니 카아쎄르 아시티 켄 쉴람 리 엘로힘 바예비우후 예루솰람 바야마트 솸

삿 1:7 아도니 베섹이 이르되 옛적에 칠십 명의 왕들이 그들의 엄지손가락과 엄지발가락이 잘리고 내 상 아래에서 먹을 것을 줍더니 하나님이 내가 행한 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하니라 무리가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그가 거기서 죽었더라 

=====1:7

칠십 왕 - 이들이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왕에' 해당하는 '멜레'는 종종 일개 성읍의 통치자를 가리키기도 한다(14:1,2 ; 10:3; 12:9-24). 따라서 이들은 아도니 베섹 당시 각기 가나안의 군소 성읍을 관장하던 군왕들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상 아래서 먹을 것을 줍더니 - 마치 개처럼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주워 먹는 행위(마 15:27)를 가리킨다. 이는 인간이 맛볼 수 있는 가장 비참하기도 굴욕적인 대접 중 하나에 다름 아니다(Keil & Delitzsch Commentary, Vol, II, p. 253).

하나님이 나의 행한 대로 내게 갚으심이로다 - 타인에게 가한 손상만큼 가해자에게도 동일한 형벌이 주어지게 하는 동해 보복법(Rex Talionis)은 모세 율법 이외에 함무라비 법전에도 언급되어 있다 <출 21:18-36 동해 보복법>.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아도니 베섹의 이 한탄의 말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앞에서 진실로 회개한 말이라기보다는 당시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인과응보(因果應報)적 사상에 따라 자신이 처한 곤고한 상태를 한탄한 말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를 끌고 예루살렘에 이르렀더니 - 유다와 시므온 연합군이 아도니 베섹을 사로잡아 예루살렘으로 끌고 간 사실은 아도니 베섹이 예루살렘 왕 아도니 세덱과 동일 인물이라는 주장 <5절>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즉 라이트(G.E.Wright) 같은 학자는 예루살렘이 아도니 베섹의 왕도(王都)였기 때문에 유다 연합군이 그를 그곳으로 끌고 간 것으로 이해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어디까지나 추측적 견해일 뿐 뒷받침될 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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