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장에서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여 레위 지파는 대제사장을 도와서 직무를 수행하라고 했습니다. 레위인은 구별된 자로서 하나님께 선택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합니다.
레위 지파 직분과 계수 명령(민 3:5-13)
6절 하키레브 에트 마테 레비 비하아마디타 오토 리피네 아하론 하코헨 비셰리투 오토
성 경: [민3:6]
주제1: [레위인들의 직무와 가족 수]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나아와(하케레브) - 직역하면 '가까이 불러내어'(bring near)이다. 곧 일반 레위인들은 제사장들 가까이에서 그들을 도와 제사 사역에 협조해야 한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말이다. 이처럼 동역자란 함께 일하는 자이다. 함께 일하는 자들 사이는 가까워야 한다. 즉 장소적으로도 가까우면 동역해야 할 일에 기동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일은 동역자 상호 간의 인격적 관계가 가까워지는 일이다. 레위인들은 위치적으로도 제사장들과 가까이 왔지만 '한 지파'라고 하는 연대감 속에 제사장들과 가까이하며 봉사했을 것이다.
앞에 서서 - 이 말은 주인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그 앞에 겸손히 대기하고 있는 종의 위치를 가리킬 때 자주 사용된 표현이다(Keil, Pulpit Commentary, 창 41:46; 대하 29:11; 단 1:5). 그러나 이는 레위 지파가 제사장들의 개인적인 종이 되었다는 뜻이 아니라 헌신적으로 협력할 조력자가 되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그 신분상의 구별은 확연하니, 곧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12지파 중 레위 지파에서 태어난 자들은 모두 될 수 있었던 반면, 제사장들은 레위 지파 중에서도 오직 아론의 직계 후손들만이 될 수가 있었다. 이로 인해 제사장과 레위인들 간에는 사회 종교적 위상의 차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즉 제사장은 재판관이나 집전자의 위치에 있었으나(신 17:9; 19:17), 레위인은 어느 정도 도움을 받아야 할 위치에 있었다(신 12:19; 14:27).
시종하라 - '봉사하게 하라'(KJV, RSV may minister)고 번역하는 것이 좋다. 그러므로 레위인들은 이 명령에 따라 성막 안 출입이나 번제단 위에서의 제사 집례 등을 제외한 일, 곧 백성들이 제물을 잡아 드리도록 하는 일에 조력하는 것과 또한 성막을 걷고 운반하는 일에 제사장을 도와 봉사해야 했다(4장; 10:17-21).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제사장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즉 제사장들은 하나님께 속한 자로서 하나님을 섬겼으나 레위인들은 제사장에게 속한 자로서 하나님을 섬겼다. 이 같은 차이는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의 차이를 예시하는 듯하다. 곧 성도들은 왕 같은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이로되(벧전 2:9; 계 1:6; 5:10) 궁극적으로는 예수님께 속하여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인 것이다(골 1:14).
7절 비샤미루 에트 미쉬마리토 비에트 미쉬메레트 콜 하에다 리피네 오헬 모에드 라아보드 에트 아보다트 하미쉬칸
성 경: [민3:7]
주제1: [레위인들의 직무와 가족 수]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아론의 직무와 온 회중의 직무 - 이는 레위인들의 이중적 사역을 말하고 있다. 즉 전자는 아론과 그 아들들, 곧 제사장들의 제사 사역과 관련된 제반 업무를 보조하는 것과 성막 보호와 이동에 대한 임무를, 후자는 일반 백성들을 위한 제사와 또한 그에 부수되는 제반 종사 직무를 가리킨다(1:53). 이는 오늘날 영적 레위인으로 부름 받은 성도들이 지녀야 할 올바른 자세를 암시하여 주는데, 곧 성도들은 하나님께 대한 헌신과 봉사 및 이웃에 대한 사랑과 봉사를 담당해야 할 사명을 맡은 자들인 것이다(마 22:37-40). 한편 여기서 직무(미쉐메 레트)란 말은 '지키다'(솨마르)에서 파생된 말이다. 그러므로 즉 직무란 명심하여 지켜져야 할 사항을 가리킨다. 그런데 '지킨다'는 말은 '(명령을) 온전히 순종한다'는 의미를 지니기도 하므로(창 26:5; 출 20:6), '직무=순종하는 것'이라는 등식도 성립된다.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은 우리의 순종 없이는 이행될 수 없다는 사실이 재확인 된다. 또한 '지킨다'는 말은 '인내 있게 책임을 완수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예수께서는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끝까지(인내하며)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계 2:26)라는 말씀으로 충성과 분발을 요청하셨다. 그러므로 순종과 인내, 그것은 진정 일꾼들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부과하신 직무를 '사명감'이라고 하는 마차에 싣고 목적지까지 달리도록 만드는 쌍두마(雙頭馬)인 것이다.
회막에서 시무하되 - 레위인의 봉사 구역이 한정되어 있다. 즉 그들은 '회막'에서만 일을 하도록 부름 받았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의 소유로서 그분께 구별되어 오직 그분을 위해서만 존재해야 했기 때문이다(1:49-53). 물론 레위인들의 하나님 소유 사상은 출애굽 장자 성별 사건(출 12:29; 레 2:12)에 근거한다.
시무하되 - '시무하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아바드'는 (전적으로 매여)'일하다', '봉사하다'란 의미이다. 이것은 노예가 상전에게, 혹은 아내가 남편에게 매이는 것과 같은 단단한 결속을 뜻하는데, 그러므로 곧 레위인들은 오직 하나님께 매인 자들로서 하나님의 일에만 전적으로 매달려야 한다는 뜻이다.
8절 비샤미루 에트 콜 킬레 오헬 모에드 비에트 미쉬메레트 비네 이스라엘 라아보드 에트 아보다트 하미쉬칸
성 경: [민3:8]
주제1: [레위인들의 직무와 가족 수]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회막의 ... 기구를 수직(守直)하며 - 레위인들의 임무가 구체적으로 주어졌다. 즉 그들은 회막 안에 있는 모든 기구를 관리하고 보존하며 또한 외인들이 회막에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항상 감시하여야 했다(10절). 그런데 이 임무는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보존하는 동시에 백성들의 안녕을 유지하는(1:53) 이중적 성격을 지닌 일로써 매우 중차대한 임무였다.
이스라엘 자손의 직무를 위하여 - 직역하면 '이스라엘 자손 직무로서'이다. 레위인들은 이스라엘 회중의 직무(제사)를 자신들의 직무로 여기고 그 일을 위해 봉사했다. 즉 그들은 전체 이스라엘의 예배를 위해 종으로서 봉사한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날 영적 레위인으로 부름을 받은 우리들 역시 이처럼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고후 4:5) 사랑으로 종노릇하는 일꾼이 되어야 한다(갈 5:13).
9절 비나타타 에트 하리빔 리아하론 우리바나이브 니투님 니투님 헴마 로 메에트 비네 이스라엘
성 경: [민3:9]
주제1: [레위인들의 직무와 가족 수]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레위인을 아론과 그 아들들에게 주라 - 이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 곧 제사장들에게 레위인을 다스리며 통찰할 권한을 제공하라는 명령이다. 이는 단순히 아론과 그 아들들의 신분과 지위를 격상시키기 위한 조치라기보다 성막 봉사를 더욱 원활히 하기 위한 조치였다. 사실 이스라엘에게 내려진 모든 명령의 궁극적인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다.
온전히 돌리운(네투님 네투니) - '주어진'(be given)이 반복된 말로서 풀이하면 '확실히 주어진'이란 의미이다. 이는 레위인들이 제사장의 조력자로 분명히 부름 받은 사실을 나타낸다(6절). 그러나 이들은 또한 레위인들에게 주어져 성소의 잡다하고 비천한 일을 맡았던 '느디님', 곧 외국 출신 노예들과는 확실히 구분된다(수 9:27; 대상 9:2). 왜냐하면 레위인들은 제사 사역을 보다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하나님에 의해 제사장들에게 보내진 하나님의 일꾼들이기 때문이다. 즉 레위인들은 하나님께는 얽매였으나 사람에겐 얽매이지 않은 자유인이요 하나님의 일꾼이었던 것이다.
10절 비에트 아하론 비에트 바나이브 티피코드 비샤미루 에트 키하나탐 비하자르 하카레브 유마트
성 경: [민3:10]
주제1: [레위인들의 직무와 가족 수]
주제2: [레위인들의 임무]
아론과 그 아들들을 세워 제사장 직분을 - 제사장 위임식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레 8장 주석을 참조하라.
외인이 가까이 하면 죽임을 - 여기서 '외인'(주르)은 단순히 이방인들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제사장으로 세움 받지 못한 모든 자들을 가리킨다. 그러므로 본절은 1:51의 의미보다 더욱 확대되어 비록 레위인이라 할지라도 제사장으로 위임받지 못한 모든 자들도 포함된다(Gispen). 따라서 이들이 제사장의 고유 권한인 성소(the Holy of Holies) 출입이나 번제단 희생 제사 등을 침범할 경우 죽임을 면치 못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가 비록 제사장이라 할지라도 오직 대제사장만이 1년 1차 속죄일에만 들어갈 수 있는 지성소(the Holy of Holies)에는 들어갈 수 없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 밖에 있는 자들은 모두 그 의미상 '외인'이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은 하나님의 거룩과 영광을 보존키 위한 불가피 한 조치로서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 많은 인간 사이의 좁히려야 좁힐 수 없는 차이를 보여 준다. 그러나 인류의 대속 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바로 이 같은 모든 담을 허물으시사 인간이 오직 그리스도의 피 공로를 근거로 아무 장애 없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셨던 것이다(히 7:25; 요일:4:10).
12절 바아니 힌네 라카히티 에트 하라빔 미토크 비네 이스라엘 타하트 콜 비코르 페테르 레헴 미비네 이스라엘 비하이우 리 하리빔
성 경: [민3:12]
주제1: [레위인들의 직무와 가족 수]
주제2: [구별된 레위 지파]
레위인을 택하여 - 선택에 관한 주권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다. 본래 레위는 야곱의 셋째 아들이었으나 하나님께로부터 이스라엘 백성 중 첫 태에 처음 난 자 즉 장자를 대신케 하는 자로 선택받았다. 따라서 비록 레위인은 처음 난 자는 아니었으나, 처음난 자를 대신하도록 선택되었기 때문에 종교적 의미에서 하나님의 장자라 할 수 있다. 한편 이스라엘 12지파 중 특별히 레위인이 장자 대신으로 택함 받은 이유에 대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실을 추정해 복 수 있다. (1) 금송아지 숭배 사건으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심판 시, 레위 족속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헌신하여 그 뜻을 수행하였기 때문이다(출 32:26-29). (2) 임종을 앞두고 12 아들들에게 내린 야곱의 예언 시, 레위 지파는 그 운명상 이스라엘 각 처소에 분산되도록 결정 지워졌기 때문이다(창 49:7).
첫 태(殆)에 처음 난 자를 대신케 - 이에 대해서 13절에 그 이유를 밝히고 있다. 즉 처음 난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권 선언은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죽이시고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셨던 유월절 사건에 그 기초를 둔다(출 13:1-16). 실로 하나님께서는 '장자 멸절'이란 죽음의 형벌 가운데서도 오직 이스라엘의 장자만은 보존하셨기 때문에 그 장자에 대한 당신의 소유권 주장은 당연한 것이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장자들을 직접 취하는 대신 그 실용상 레위 족속을 대신 취하셨다. 즉 하나님께서는 금송아지 숭배 사건으로 말미암은 심판 시에 오직 당신께 전적 헌신한(출 32:26-29) 레위인을 주권적으로 선택하여 그들을 이스라엘의 장자 대신 당신의 것으로 삼으셨던 것이다. 한편 여기서 '대신케'한 말은 '타인의 역할을 대신 담당할 자'란 뜻으로 곧 이 말은 성경 전반에 흐르고 있는 대속(代贖) 개념과 동일한 맥락을 지닌다. 그러므로 구속사적으로 볼 때 하나님은 이 레위인의 역할을 계시하시면서 모든 구원받은 자의 첫 열매, 곧 장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예시하셨던 것이다(막 10:45; 롬 5:10).
내 것이라(하이우 리) - '내 것이 되리라'(KJV, RSV-shall be mine)로 해석되기도 한다. 어떻게 해석을 하든 레위인에 대한 하나님의 소유권이 강력히 천명된 것이다. 또 이는 될 수도 있다. 한편, 오늘날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향해서도 '너는 내 것이라'라고 주장하신다(사 43:1). 우리는 본래 죄 아래 팔린 처지였다(롬 7:14). 그러나 하나님께서 당신 피로 우리를 사셨으므로 (행 20:28), 우리에게 대한 소유권을 갖고 계신다. 바울은 이 상황을 두고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라고 말했다(고전 6:19, 20).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주인이시니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롬 14:7, 8).
13절 키 리 콜 비코르 비욤 하코티 콜 비코르 비에레츠 미츠라임 히키다쉬티 리 콜 비코르 비이스라엘 메아담 아드 비헴마 리 이헤이우 아니 아도나이
성 경: [민3:13]
주제1: [레위인들의 직무와 가족 수]
주제2: [구별된 레위 지파]
처음 난 자는 다 내 것 - 여기서 '처음 난 자'란 '모든 초태생'(all thefirstborn), 구체적으로 '모든 장자'를 가리킨다. 히브리인들은 장자들을 존중히 여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장자들을 통해 가문의 영예와 전통을 이어 주신다는 사고방식에서 기인한다. 현실적으로도 장자들은 다른 형제의 배나 되는 유산을 상속받는 혜택을 누렸다(신 21:15-17). 그런데 이 장자들은 다 하나님의 것이었다. 그것은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살아났기 때문이었다. 바로 그 유월절 구속의 사건에 근거하여 하나님의 이스라엘 장자의 소유권자가 되신 것이었다(출 13:2).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중 모든 장자는 하나님께 바쳐져 전적으로 하나님의 일을 해야 만 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레위 지파를 그들 대신 택하여 당신을 섬기도록 했다. 이것은 보다 효율적인 성막 봉사를 위한 하나님의 배려였다. 아울러 각 가정에서 총애를 받는 장자들이 가족들과 떨어지는 아픔을 해소하기 위한 특별 배려이기도 했다. 한편 성경은 교회를 '하늘에 기록한 장자들의 총회'라고 표현했는데(히 12:23), 이는 성도들이 하나님의 총애를 받는 대상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상속받는 후사(後嗣)이기 때문일 것이다(롬 8:17; 갈 3:29;4:7).
거룩히 구별 하였음이니 ...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 출 13:2 주석 참조.
나는 여호와니라(아니 예호와) - 원문대로 번역하면 '나, 여호와'이다. 카일(Keil)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리 이흐유)와 연결시켜 '그들은 나 여호와의 것이 되리라'로 해석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역본들은 1인칭 주격 대명사(아니)가 '나는(...이다)'의 뜻도 지닌다는 사실에 유의하여 '나는 여호와라'라고 독립적으로 해석하였다. 한편 히브리어는 동사 자체 속에 주격 어미를 수반하므로 주격 인칭 대명사를 이중으로 사용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엄숙한 감정 표시나 약속 표시를 나타낼 때에는 특별히 강조하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따라서 여기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 표명을 위해 쓰였다(41, 45절). 즉 이스라엘의 모든 장자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변동시킬 수 없음을 강조하는 선언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오늘날 우리 성도들도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아무도 우리를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아무도 우리를 하나님의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다(요 10:28, 29).
[레위기 8장 복음 성경말씀] 제사장 임직식(레 8: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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