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복음 빵집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오늘은 요한복음 2장 설교말씀 중에서 예수님이 가나에 가셔서 기적을 베푸신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주님은 포도주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여기에서 구속사의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가나의 혼인 잔치의 비밀(요 2:1-10)
요 2:1-10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예수와 그 제자들도 혼례에 청함을 받았더니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나와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내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나이다 그의 어머니가 하인들에게 이르되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니라 거기에 유대인의 정결 예식을 따라 두세 통 드는 돌 항아리 여섯이 놓였는지라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 하신즉 아귀까지 채우니 이제는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하시매 갖다 주었더니 연회장은 물로 된 포도주를 맛보고도 어디서 났는지 알지 못하되 물 떠 온 하인들은 알더라 연회장이 신랑을 불러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가나의 혼인잔치 기적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처음으로 기적을 베푸신 곳이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처음으로 기적을 베푸신 목적이 무엇인가? 유대인들의 결혼 풍습을 우리가 알아야 한다.
예수님께서는 왜 “사흘째 되던 날”에 가나의 혼인집에 가셨을까? 유대인들의 결혼 풍습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풀 수가 없다. 유대인들은 왜 사흘 째 되는 날에 혼례를 할까?
요 2:1 사흘째 되던 날 갈릴리 가나에 혼례가 있어 예수의 어머니도 거기 계시고
“사흘 되던 날”은 언제부터 사흘일까? 유대인들의 시간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흘이라는 것을 풀 수가 없다. 유대인들은 요일을 말할 때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표현은 우상숭배와 같은 표현이기 때문이다.
영어의 본고장인 영국 사람들의 주류는 앵글로색슨족인데 이들이 섬기던 ‘신’들의 이름이 영어의 이름에 반영되었다. 예를 들어, 오딘(Wednesday), 토르(Thursday), 프레야(Friday)등의 신 이름이 각각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등의 단어로 바뀌었다.
유대인들은 요일을 나타낼 때에 첫째 날(욤-리숀, 일요일), 둘째 날(욤-쉐니, 월요일), 셋째 날(욤-쉘리쉬, 화요일), 넷째 날(욤-리비이, 수요일)등의 표현을 쓴다. 그럼 사흘 되던 날은 언제인가? 바로 화요일이다.
가나 혼인잔치의 시간적 배경이 되는 사흘은 언제부터 사흘일까? 바로 안식일로부터 사흘이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사흘 되던 날” 즉 “셋째 날”에 가난 혼인잔치에 가셔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것일까?
셋째 날은 유대인들에게 어떠한 의미가 있을까?
유대인들의 셋째 날은 광야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참으로 특별하고 복된 날이다. 셋째 날, 바다로 덮여 있던 지구에서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육지가 드러난 날이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에게는 온통 바닷물로 덮여 있던 지구에서 뭍이 드러난 사건은 최고의 굿 뉴스이다. 그래서 셋째 날 창조 기사를 보면 다른 날과 달리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표현이 두 번 등장한다.
창 1:9-13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셋째 날이니라
유대인들에게 셋째 날은 축복된 날로 생각하기 때문에 결혼식 하는 날로 정해져 있다. 그래서 화요일이면 지금도 유대인들은 결혼을 한다. 축복받는 날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럼 포도주가 떨어져간 날은 언제일까? 결혼식 마지막 날일 가능성이 높다. 이스라엘에서는 결혼식을 일주일간 행했다. 첫 날부터 포도주가 떨어졌다면 손님을 초청한 주인으로서는 엄청난 수치이기 때문에 결혼식이 한창 무르익은 일곱 번째 날일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예수님은 왜 가나에서 첫 번째 기적을 나타내신 것인가?
예수님이 가나의 혼인집에 초청을 받으셨다. 이 집은 어머니 마리아의 동생 살로메의 혼인집이었다. 그래서 초청을 받고 예수님이 가신 것이다. 그럼 가나는 어떤 곳인가? 예수님의 제자 나다나엘의 고향이다.
요 21:2 시몬 베드로와 디두모라 하는 도마와 갈릴리 가나 사람 나다나엘과 세베대의 아들들과 또 다른 제자 둘이 함께 있더니
‘가나’는 קנה(카나 7071)이다. 어근 사전에는 창조하다, 형성하다, 얻다, 취득하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예수님께서는 ‘가나’라는 장소에 의미 없이 가신 것이 아니다. 분명히 뜻이 있어서 가셔서 가나에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는 기적을 베푸신 것이다.
‘가나’는 이미 창조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서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선포하고 있다. 1은 하나님의 절대 신성을 의미한다. 그리고 시작, 근원, 최고, 주권, 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절대적인 하나님이라는 것을 선포하신 사건이고, 창조주이며, 내가 창조의 근원이고, 최고가 되며, 주권자라는 것을 선포하고 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창조하다, 형성하다, 얻다, 취득하다, 라는 뜻의 지역에서 처음으로 기적을 베푸신 사건이 우연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아래 영상과 함께 보시면 참고가 됩니다.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창조는 어떤 창조인가?
창조에는 세 가지의 단어가 있다. ברא(바라 1254)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는 창조의 단어이다. 전혀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 냈다.
창 1:1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둘째, עשה(아사 6213)이다. 이 단어는 이미 창조되어 있는 것을 가지고 새로운 모양으로 만들어 내는 창조를 말한다. 하나님께서 만들어낸 물질을 가지고 인간이 새롭게 만들어내는 것도 이 창조에 들어간다.
창 1:31 하나님이 지으신 그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
셋째, בנה(바나 1129)이다. ‘바나’ 창조는 이미 만들어져 있는 물건들을 가지고 건축으로 세우는 창조를 의미한다. ‘바라’ 창조와 ‘아사’ 창조로 만들어진 물질들을 가지고 새로운 형태로 건축하며, 만들어내는 창조이다.
왕상 6:9 성전의 건축을 마치니라 그 성전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판으로 덮었고
그럼 예수님이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창조는 무엇인가? 바로 ‘바라’ 창조를 하신 것이다. 이것은 ‘바라’ 창조 속에 ‘아사’ 창조가 포함되어 있다. 가나의 혼인집의 물을 포도주로 만드시면서 바로 내가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것을 선포하셨다. 혼인집에 모인 모든 자들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깨닫기를 원하셨던 것이다.
요 2:10 말하되 사람마다 먼저 좋은 포도주를 내고 취한 후에 낮은 것을 내거늘 그대는 지금까지 좋은 포도주를 두었도다 하니라
예수님께서는 왜 물을 포도주로 만드신 것일까?
물은 מים(마임 4325)이다. 물, 강물, 샘물, 원천의 뜻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물은 생명과 같다. 물의 귀중함을 이스라엘 백성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이스라엘 땅은 물이 귀한 곳이다. 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물을 구하기가 너무나 힘들다. 그래서 물 대신 포도를 포도즙 틀에 짜서 음료 대용으로 마신다.
요 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
기쁘고 즐거운 혼인집에 포도주가 떨어져 간다는 것은 바로 생명의 젖줄이 없어져 간다는 의미다. 이 말은 영적인 의미로 보면 생명의 말씀이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육신의 것은 해결될지 모르지만 영적인 생명이 죽는다면 결국 허무한 것이다.
암 8:11-14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 사마리아의 죄된 우상을 두고 맹세하여 이르기를 단아 네 신들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거나 브엘세바가 위하는 것이 살아 있음을 두고 맹세하노라 하는 사람은 엎드러지고 다시 일어나지 못하리라
영혼의 양식이 없으면 결국 죽고 만다. 포도주가 떨어져 간다는 것은 결국 생명의 젖줄이 떨어져간다는 의미가 있다. 마리아는 다급하여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다. 라고 말한다. 예수님은 아직 내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신다. 이 뜻은 창조할 때가 이르지 않았다.라는 의미이다. 예수님의 사역의 완수는 십자가에서 끝이 난다.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시고 생명의 말씀으로 생명들이 살아나는 것이다. 이것은 십자가의 사역을 의미하고 있다.
하지만 생명의 젖줄인 포도주가 떨어져 가자 예수님께서는 6개의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명령하셨다. 6은 불완전한 수이다. 세상과 죄를 의미한다. 그런데 6개의 돌 항아리에 예수님의 명령이 떨어지니 새로운 포도주로 바뀌었다. 이것은 예수님이 함께 하여 7을 채우니 완전한 새로운 생명수가 된 것이다. 예수님이 채워지지 않으면 생명수는 없다. 결국 세상은 죽음뿐이고, 죄악 밖에 없는 것이다. 예수님 안에 있을 때에 죄를 씻김 받으며 생명의 말씀을 공급받는다.
요 6:53-5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 내 살은 참된 양식이요 내 피는 참된 음료로다
예수님께서 가나 혼인잔치에서 기적을 베푸신 것은 바로 창조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선포한 것이며, 나만이 생명의 양식을 줄 수 있으며 세상의 즐거움도 영혼의 양식이 떨어지면 문제가 생기고 즐거움도 사라진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다. 예수님 안에 있는 자들마다 영원한 양식을 받을 수 있으며, 영원한 예수님과 함께 있는 것이 혼인잔치에 참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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