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창세기 히브리어 주석 강해 중에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는 노아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주가 아라랏산에 멈추고 나서 노아는 밖에 궁금했습니다. 물이 얼마나 감하였는지를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비둘기를 통해서 감한 여부를 알고자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까마귀를 내놓았는데 까마귀가 왔다 갔다 하였습니다. 그다음에 비둘기를 내놓았는데 이 비둘기가 발붙일 곳이 없어서 다시 방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칠일 있다가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 내놓았습니다. 저녁때에 비둘기가 돌아왔는데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었습니다. 노아는 홍수의 물이 감한 것을 알았습니다. 칠일을 기다렸다가 비둘기를 내놓았는데 다시는 노아에게 오지 않았습니다.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는 노아(창 8:6-12)
6절 바예히 미케츠 아르바임 욤 바이프타흐 노아흐 에트 할론 하테바 아쎄르 아사
창 8:6 사십 일을 지나서 노아가 그 방주에 낸 창문을 열고
=====================================8:6절
물이 점점 감하여 - 직역하면 '물이 가고 감소하여'(the waters were going and falling). 하루가 다르게 빨리 물이 감소되고 있음을 표현한 구절이다. 아라랏 산의 높이를 해발 5,100m로 잡을 경우, 홍수 최고 수위는 약 5,107m가 되니(7:20) 이를 걷힌 기간인 164일(13절)로 나누면 실제로 홍수 수위는 하루 평균 3.1m 정도씩이나 낮아졌음을 알 수 있다.
시 월 곧 그 달 일일 - 홍수 발생 224일째이다.
7절 바예샬라흐 에트 하오레브 바예체 야초 바쇼브 아드 예보쎄트 하마임 메알 하라에츠
창 8:7 까마귀를 내놓으매 까마귀가 물이 땅에서 마르기까지 날아 왕래하였더라
========================================8:7절
날아 왕래하였더라 - 직역하면 '앞으로 나아갔다 되돌아왔다'(going forth and returning). 그러나 이는 방주 안으로 되돌아왔다는 뜻이 아니라 방주 주변을 배회하면서 앉을 곳을 찾아 날아다녔다는 뜻이다. 그렇지 않았더라면 노아는 이 까마귀를 재차 방주 밖으로 내놓았을 것이다(8절). 까마귀는 썩은 고기를 먹으러 젖은 땅에도 앉은 새였으니 굳이 방주 안으로 되돌아갈 필요가 없었을 것이다.
8절 바예샬라흐 에트 하요나 메이토 리르오트 하칼루 하마임 메알 페네 하아다마
창 8:8 그가 또 비둘기를 내놓아 지면에서 물이 줄어들었는지를 알고자 하매
===========================================8:8절
비둘기 - '평화'의 상징인 이 새는 귀소성(歸巢性)이 강하여 옛날부터 통신 수단으로 많이 사용되었다. 노아가 까마귀 다음으로 이새를 택한 것은 이러한 성질에 의거, 물이 감한 증거물을 갖고서 방주 안으로 돌아오기를 기대했기 때문인 듯하다(11절).
9절 베로 마츠아 하요나 마노아흐 레카프 라겔라흐 바타솨브 엘라이브 하테바 키 마임 알 페네 콜 하아레츠 바이쉘라흐 야도 바이카헤하 바야베 오타흐 엘라이브 엘 하테바
창 8:9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비둘기가 발 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그에게로 오는지라 그가 손을 내밀어 방주 안 자기에게로 받아들이고
============================================8:9절
온 지면에 물이 있으므로 - 비둘기는 마른땅에만 앉는 특성이 있다. 그리고 주로 평지나 골짜기에서 생활한다. 당시에 땅은 물이 채 빠지지 않았었고 물이 빠진 고대 지역 역시 미처 건조되지 않은 상태였기에 비둘기는 앉을자리를 찾지 못하고 곧 노아에게 돌아온 듯하다.
접촉할 곳을 찾지 못하고(로 마츠아 마노아흐 레카프 라겔라) - '카프'(발바닥)와 '레겔'(발)이란 유사 단어가 중복된 중언법이다<3절>. 그리고 '마노아흐'는 '휴식처', '안식처'란 뜻이다. 따라서 이는 '발바닥만이라도 착지시킬 수 있는 마땅한 휴식처를 발견치 못했다'는 강한 의미가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영원을 사모하는 우리 성도들은 썩어져 가는 세상 열락(悅樂)에서 안식과 기쁨을 찾을 수 없고 오직 하나님의 정결한 말씀과 그의 온전하신 뜻 가운데서 참된 소망을 찾을 수 있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이다.
손을 내밀어 - 어느 한 곳에도 발 딛지 못하고 온종일 날갯짓하느라 지친 비둘기에게 노아가 내민 손바닥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포근한 안식처이자 기쁨의 근원이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수고하고 지친 성도들에게 역시 그보다 더한 최종적이고도 영원한 안식처가 약속되어 있는데 그것은 곧 천국이다(마 5:10).
그러나 이러한 영광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끝까지 감당해야 하니(롬 8:17) 우리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믿음과 오래 참음으로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히 6:12).
10절 바야헬 오드 쉬브아트 야밈 아헤림 바요세프 샬라흐 에트 하요나 민 하테바
창 8:10 또 칠 일을 기다려 다시 비둘기를 방주에서 내놓으매
==============================================8:10절
또 칠일을 기다려 - 이처럼 노아가 칠일을 주기로 하여 새를 방주 밖으로 내보낸 것(12절)은 (1) 그가 방주 안에서도 하나님의 천지 창조 사역을 기념하는 안식일(2:1-3)을 엄숙히 지켰음을 시사한다. (2) 또 당시에도 한 주간은 오늘날과 같이 칠일로 이루어져 있음을 증거해 준다. (3) 그리고 이 같은 사실에서 우리는 노아가 한 주간을 무의미하게 그리고 지루하게 보배지 아니하고 믿음과 기도와 인내로써 여호와를 앙망하면서 보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는 바가 큰데 곧 성도는 자신의 삶이 어떠한 상황에 이르렀는지 간에 그에 개의치 말고 항상 하나님을 바라며 그를 경외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후 4:7-10).
11절 바타보 엘라이브 하요나 레에트 에레브 베힌네 알레 자이트 타라프 베피하 바예다 노아흐 키 칼루 하마임 메알 하아레츠
창 8:11 저녁때에 비둘기가 그에게로 돌아왔는데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이에 노아가 땅에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으며
==================================================8:11절
저녁때에 - 성경에서 이 단어는 가끔 소망이 사라지고 절망만이 남은 암울한 상태를 상징한다(렘 6:4 ; 겔 24:18). 여기서도 비둘기가 저녁에 돌아왔다는 것은 기다림에 지쳐 더 이상 기대를 걸 수 없는 시점에 홀연히 나타났다는 의미를 지닌다. 그러므로 비둘기가 갖고 온 희망의 증표는 노아에게 더욱더 큰 기쁨을 안겨다 주었을 것이다.
감람 새 잎사귀 - 여기서 '새'(new)로 번역된 히브리어 '타라프'은 '뜯어내다', '찢어내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는 물에 떠다니던 감람나무 잎을 물고 온 것임을 알 수 있다. 또한 감람나무는 사시사철 푸르름을 자랑하는데 비록 물속에서도 생명력을 유지하기는 하나 수표면(水表面) 위, 저지대에서 주로 생성한다.
그러므로 비둘기가 이 나무 잎사귀를 몰고 온 것은 땅에 물이 많이 감소되었다는 충분한 증거물이 된다. 한편 홍수로 말미암아 모든 생물이 멸절된 중에(7:22) 이처럼 푸르른 생명체가 소성하고 있다는 것은 (1)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이 끝났음과 이제 새 시대가 도래케 되었음을 알려 주며(9:8-19) (2) 사망 권세를 물리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사건을 예표 해 준다.
12절 바이야헬 오드 쉬브아트 야밈 아헤림 바예샬라흐 에트 하요나 베로 야세파 슈브 엘라이브 오드
창 8:12 또 칠 일을 기다려 비둘기를 내놓으매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8:12절
또(오드) - '반복하다'는 뜻, 8, 10절에 이어 이 단어가 거듭 사용된 것은 노아가 물이 줄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한 주일을 보냈음을 강조해 준다<10절>.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 귀소 본능이 강한 새임에도 불구하고 <8절> 비둘기가 이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는 것은(1) 비둘기가 마른땅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 정착했음과 (2) 노아로 하여금 땅에서 물이 완전히 물러갔음을 깨닫도록 배후에서 동물의 본성에서까지도 제어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게 해 준다.
한편 본장에서 강한 체질의 까마귀가 감당 못할 일을 연약하고 온유한 비둘기가 완수한 것은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시는 하나님의 복음 사역을 상기시켜 준다(고전 1:27 ; 고후 11:8-10). 따라서 성도들은 자신과 같이 미련하고 연약한 자를 불러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자랑하되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하여야 할 것이다(고전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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