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4편 히브리어강해설교] 심령이 곤고한 자(시 34:6)

시편 34편은 알파벳 시로서 한 절 한 절이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시작하고 있다. 시편 34편 6절은 히브리어 알파벳 자인으로 시작하고 있다. 자인에 대한 히브리적 의미를 깨닫고 다윗이 이 시편을 쓴 이유에 대해서 알면 시편 34편 6절이 더 친근감 있게 다가올 것이다. 

 

심령이 곤고한 자(시 34:6)

 

알파벳 바브는 못과 갈고리라는 상형에서 온 문자입니다. 못은 서로 떨어진 부분을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갈고리도 서로 연결하여 하나로 만들어줍니다. 성막에는 많은 갈고리가 있습니다. 천막을 덮을 때 천막 말뚝과 연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대 근동에서는 천막을 치는 유목생활을 했기 때문에 말뚝을 많이 박았습니다. 이 못은 천막의 말뚝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막이 날아가지 못하도록 갈고리로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보통 여인들은 천막 치는 작업을 했습니다. 남자들은 밖에서 사냥하는 일이나 양을 치는 일을 했다면 여인들은 아이들을 양육하고 천막의 말뚝을 박는 일을 했습니다.

 

잠31:10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 하니라

 

성경에 현숙한 여인이 나오는데 우리는 이런 여인은 조숙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고대 근동의 여인은 힘이 세야 합니다. 해야 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매일 같이 양식을 갈아야 하고 천막의 말뚝을 박아야 합니다. 힘이 없는 자들은 현숙한 여인이 아닙니다.

 

‘현숙한’ 히브리어 (하일 2428) 힘, 능력, 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고대근동의 현숙한 여인은 일을 열심히 해서 팔뚝이 굵은 여인이 현숙한 여인입니다. 힘과 능력이 있는 여인입니다. 이런 여인들이 진주보다 더 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스라 군대 장관을 관자놀이에 말뚝을 박았던 여인이 있습니다. 바로 야엘입니다. 야엘도 천막에 한두 번 말뚝을 박아본 솜씨가 아닙니다. 자신의 전공이기 때문에 단 번에 말뚝을 박아 시스라를 죽였던 것입니다.

알파벳 바브는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는 문자입니다. 아담 때문에 죽었던 자들을 하나님과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주님이 십자가에서 못이 박히시고 이루신 것입니다. 그래서 죄를 범한 자들을 위하여 어쩔 수 없이 주님이 못에 박히셨던 것입니다. 바브는 죄를 범한다는 단어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어 (바자르 2054) 죄 있는, 죄를 범한, 이라는 뜻입니다. 죄를 범한 자들은 하나님의 마음에 말뚝을 심하게 박아놓은 것입니다. 죄를 범한 단어에 바브가 쓰이고 있습니다. 이것을 주님께서 대신 십자가에서 양 손과 발에 대 못이 박히시고 나의 죄를 가져가신 것입니다.

 

알파벳 자인은 칼, 무기라는 상형에서 왔습니다. 고대근동에서는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무기가 절실하게 필요했습니다. 목자들도 막대기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것은 자신을 보호하고 양들을 지키는 무기입니다. 유목민들은 단체로 마을을 형성하여 살지 않고 단독으로 가족들이 모여 살기 때문에 외부의 침입을 두려워했습니다. 그래서 무기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자신의 가족들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자인은 구원받은 백성들이 가져야 할 진리의 검인 말씀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십자가 복음이 없으면 사탄과 싸워 승리할 수가 없습니다. 사탄의 공격이 올 때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승리할 수가 있습니다. 복음을 선포할 때에 사탄은 두려워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사탄이 시험할 때에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쫓아버렸습니다. 우리들도 진리의 말씀으로 선포하여 쫓아버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최대의 무기는 무엇입니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에서는 희생제물을 의미합니다. 히브리어 (제바흐 2077) 희생, 희생제물, 이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 희생제물을 자인으로 시작합니다. 내 안에 희생제물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있다면 강력한 무기를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시34:6 이 곤고한 자가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의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셨도다

6절 제 아니 카라 바아도나이 샤메아 우미콜 차로타이브 호쉬오

 

“곤고한 자”(6절)

 

♣명제: 곤고한 자가 부르짖을 때에 하나님이 응답하신다.

♣목적: 내 심령에 곤고함이 있다면 주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다윗은 영혼이 숨을 쉬고 주를 앙망하는 자들은 얼굴에서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곤고한 자가 하나님께 부르짖으면 주님이 들으시고 모든 환난에서 구원해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럼 곤고한 자가 누구입니까? 심령이 가난한 자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마음에 허전한 자들은 하나님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곤고한 자가’ 히브리어 (아니 6041) 가난한, 비천한, 억압받는, 이라는 뜻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비천한 자입니다. 이들은 힘이 없어서 억압받는 자들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가난한 자들에 관하여 말씀하셨습니다.

 

마5: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을 어떤 의미입니까? 돈이 없어서 가난한 것이 아닙니다. 유대인들의 가난의 개념은 돈이 아니라 현재의 정상적인 모습에서 벗어난 상태가 가난입니다. 이런 상태에 있는 자들은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현재 채워지지 않고 곤고한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적인 상태는 비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채워져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가난한’ 이라는 단어가 히브리어 (아니)입니다. 다윗은 왜 6절을 시작하면서 자인을 먼저 사용하고 있을까요? 여기에는 바브와 자인이 함께 포함되어 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과 연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고 하나님의 아들이 되어 자인처럼 천국의 무기를 소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죄인들의 심령에 천국이 임하면 이것은 강력한 무기입니다. 평안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심령에 채워지지 않고 비워져 있는 자들을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시고 하나님과 연결시켜 주신 것입니다. 이것은 믿는 자들이 하나님과 연합하여 천국으로 채워져서 무기를 소유하게 되고 사탄을 방어할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부르짖으매’ 히브리어 (카라 7121 VQAMZS 동사, 칼, 완료, 남성, 3인칭, 단수) 부르짖다, 외치다, 소리 지르다, 라는 뜻입니다. 심령이 곤고한 자들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높이 불러야 합니다. 이 단어는 작은 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목이 터지라 외치는 것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들은 아직 신랑 되시는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부르짖는 것입니다. 전심을 다하여 소리칠 때에 하나님이 들으시고 응답해 주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곤고한 자들은 삶에서도 힘들고 어려운 자들입니다. 영적으로도 지친 자들입니다. 이런 자들이 하나님께 소리칠 때에 힘이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새 힘을 주시는 것입니다. 곤고한 자들이 하나님을 향하여 소리치고 외치는데 확신을 가지고 외치는 것을 말합니다. 응답할 것을 믿고 구하는 외침입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완료 시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미 마음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실 것을 확실히 믿음으로 끝난 것입니다.

 

마21:22 너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으리라 하시니라

 

우리가 기도할 때에 무엇이든지 믿고 구하는 것은 다 받을 것이라고 주님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믿고’ 헬라어 (피스튜오 4100 VPPANMP2 동사, 분사, 현재, 능동, 주격, 남성, 복수, 2인칭) 믿다, 신뢰하다, 의지하다, 순종하다, 라는 뜻입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에 주님을 신뢰하고 믿음으로 의지하면 다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지 못하면 받지 못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상관없이 지금 믿고 구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허락해 주시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분사 현재시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곤고한 자들은 지금 믿음으로 구하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다윗이 말하고 있는 완료시제입니다. 우리들도 지금 당장 내 안에 믿음으로 하나님 앞에 구하는 것입니다. 주님이 내 안에 임하기를 구하는 것입니다. 나의 정욕을 위하여 구하는 것은 응답을 받지 못하지만 주님의 나라가 내 안에 임하기를 원하고 믿으면 받을 수가 있습니다.

‘들으시고’ 히브리어 (샤마 8085 VQAMZS 동사, 칼, 완료, 남성, 3인칭, 단수) 듣다, 순종하다, 경청하다, 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곤고한 마음을 아시고 부르짖는 소리에 경청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곤고한 자들이 심령에 천국이 임하기를 간절히 원하고 부르짖으면 하나님은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응답을 받은 자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순종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여 따라가는 신앙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듣는데 하나도 빠짐없이 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항상 곤고한 자들에게 귀를 기울이시고 듣는데 잊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의 기도와 기뻐하는 기도와 슬픔의 기도와 애통의 기도를 잊지 않으시고 때가 되매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완료 시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들었는데 완료되었다는 것입니다. 곤고한 자의 기도의 음성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모두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럼 우리의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기도를 잊지 않고 있습니다. 내가 매일같이 하나님께 올려드렸던 기도의 음성을 하나님은 모두 기억하시고 응답해 주시는 것입니다. 내 안에 주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천국이 이루어지기를 원했던 기도가 응답이 되어 내려오는 것입니다. 이제부터 우리는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기도해야 합니다.

 

‘환난에서’ 히브리어 (차라 6869) 환난 날, 고난, 두려움, 적수, 라는 뜻입니다. 다윗은 고백하기를 곤고한 자가 외쳐 부르짖었더니 환난에서 자신을 구원하여 주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많은 적수들이 생명을 노리고 있습니다. 악한 자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그중에 사울 왕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두 환난 날입니다. 우리들도 다윗처럼 고통 가운데 처할 때가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이 나를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구원하셨도다’ 히브리어 (야샤 3467 VHAMZS.MZS 동사, 히필, 완료, 남성, 3인칭, 단수. 남성, 3인칭, 단수) 구원하다, 구출하다, 건져내다, 라는 뜻입니다. 곤고한 자가 하나님께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통해서 환난에서 건져주시는 것입니다. 마지막 종말의 환난에서도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시는 것입니다. 자신 스스로 종말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그것도 한 번 구원을 받으면 다시 취소되지 않습니다. 히필 사역능동형과 완료 시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단어는 예수님의 이름에도 들어가 있는 단어입니다. 구원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해 주시는 것입니다. 나의 구원도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래서 한 번 구원을 얻으면 다시 지옥의 불 못으로 던져질 이유가 없습니다. 구원은 취소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구원을 받은 자들은 오직 주님만을 섬기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곤고한 자들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하나님과 연결되어 천국의 무기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다윗은 곤고한 자들이 반드시 진리의 무기를 소유하라는 의미로 자인으로 시작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십자가 복음의 무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이 든든해지고 두려움이 사라지게 됩니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의 무기가 있다는 것을 믿으시는 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룻기 1장 원어성경 설교말씀] 나오미라 부르지 말라(룻 1: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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