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장에서는 여호와 하나님이 모세에게 시내 광야에서 첫 번째 인구조사를 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남자 20세 이상 된 사람들은 전쟁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계수를 했습니다. 그중에 레위 지파는 여호와 하나님을 섬겨야 하기 때문에 예외로 두었습니다. 레위인들은 성막에서 제사장들을 도와서 봉사를 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우리도 교회에서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충성 봉사해야 합니다.
병역 의무에서 제외된 레위 지파(민 1:47-54)
47절 비하리빔 리마테 아보탐 로 하티파키두 비토캄
성 경: [민1:47]
주제1: [첫번째 인구 조사]
주제2: [제외된 레위 지파]
레위인은 ...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 레위 지파는 병역 의무로부터 면제되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하나님께 성별(聖別)되어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성막을 호위하며, 또한 그곳에서 진행되는 제반 업무에 전적으로 봉사할 사명을 맡았기 때문이다(3장; 출 13:2, 13). 그러므로 그들은 이제 세상적인 일, 심지어 자신의 생계를 위한 여타의 노동도 할 수 없었으며, 오직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위해서 존재해야 하는 '하나님의 소유'가 된 것이다(3:12, 13). 한편, 그러나 여기에 레위인이 계수에 들지 않았다는 것은 전체 이스라엘 군인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뜻일 뿐, 그들이 전혀 계수함 받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레위 지파가 가지는 독특한 의미 및 직무를 따라 일 개월 이상된 남자들로서 별도로 계수함 받았다(3:39).
48절 바이다베르 아도나이 엘 모셰 레모르
49절 아크 에트 마테 레비 로 티피코드 비에트 로샴 로 티사 비토크 비네 이스라엘
성 경: [민1:48, 49]
주제1: [첫번째 인구 조사]
주제2: [제외된 레위 지파]
레위 지파 만은 ... 계수 중에 넣지말고 - 레위인들이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에 계수되지 않은 이유는, 그들은 금송아지 숭배 사건 때 하나님께 전적 헌신함으로 말미암아 (출 32:26-29), 그 후 오직 하나님의 일만을 하도록 특별히 구별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레위인 성별 사상은 일찍이 레위기 규례 속에서 암시되어 오다가(레 25:32-34), 이제 본서에 이르러 완전히 공식 인준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레위인들은 명분상 이스라엘 장자들을 하나님께 바쳐야 하는 초태생 규례(출 13:2, 13)에 근거해 그들 대신 하나님께 바쳐진 것으로 간주되어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 속에는 계수되지 않았던 것이다.
50절 비아타 하피케드 에트 하리빔 알 미쉬칸 하에디트 비알 칼 켈라이브 비알 칼 아셰르 로 헴마 이시우 에트 하미쉬칸 비에트 콜 켈라이브 비헴 이샤리티후 비사비브 라미쉬칸 야하누
성 경: [민1:50]
주제1: [첫번째 인구 조사]
주제2: [제외된 레위 지파]
증거막 - 곧 하나님의 임재를 증거 하는 성막을 가리킨다. 한편 이 말이 생겨난 것은 성막 속에 하나님의 공의와 거룩을 증거 하는 증거판(십계명 두 돌판)이 보관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성막이나 장막이란 말 외에 특별히 '증거막'(the tabernacleof the testimony)이라 지칭할 때엔 언제나 하나님의 율법, 계명, 규례 등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모든 기구 - 이 말은 '그것(성막)에 속한 모든 기구', 곧 언약궤, 향단, 진설병상, 등대, 번제단, 물두멍 등을 가리킨다(출 25:29, 38, 39; 27:3, 4; 37:16, 24; 39:36-39)
모든 부속품 - '그것(성막)에 딸린 모든 것', 즉 말뚝, 줄 등을 말한다(출 35:18;38:40). 실로 성막과 모든 기구들은 하나님의 거룩성을 나타내는 동시에(출 40:34, 35),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직과 그의 중보 사역을 보여주는 가견적 상징물이다 (히 8:1-6; 9:1-15;10:19, 20). 그러므로 그것들은 세심한 배려 속에 잘 관리되어야 했다. 한편 영적으로 오늘날에는 성도들 각자가 성령께서 내주 하시는 성전이며(고전 3:16, 17; 6:19), 신령하고 보편적인 성전을 이루는 각 지체들이다(엡 2:21, 22).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의 몸을 모든 악의 요소로부터 거룩히 구별하여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성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롬 12:1, 2).
운반하며 - 기본 동사 '나사'(*)는 '들어 올리다'로서 곧 손으로 옮기는 행위 외에 각종 도구를 사용하여 물건을 운반하는 모든 행위를 일컫는 말이다. 사실 레위인 중에는 성물을 그 종류에 따라 고핫 자손처럼(4:15) 어깨로 메어 옮기기도 했으며, 게르손과 므라리 자손처럼(7:7, 8) 수레로 운반하기도 했다.
거기서 봉사하며 - 곧 '그것을 돌보라'(NIV, take care of it)로 번역할 수도 있다. 즉 레위인들에게는 성막의 기구들을 돌보는 책임이 공식적으로 부여되었다는 의미이다. 한편 그러나 오늘날의 성도들에게는 교회의 지체들, 곧 성도들을 돌보는 책임이 부과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빌 2:4).
장막 사면에 진(陣)을 - 이 말은 레위인의 존재 목적을 분명히 한 구절이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처소인 거룩한 장막 주위에 항상 거하면서 (1) 성막 봉사를 위한 준비를 해야 했으며 (2) 성막에 접근하는 자들을 통제해야 했고 (3) 성물이 탈취당하거나 하나님의 영광이 훼손되지 않도록 긴장하고 있어야 했다. 즉 그들은 하나님의 친위대(親衛隊)로서 오직 그분의 영광을 위해 존재해야 했다. 그러므로 이는 오늘날 우리들의 존재 목적을 명확히 제시한 것이기도 하다. 즉 우리는 하나님과 늘 동행하면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 영적 레위인들인 것이다(고전 10:31).
51절 우비니소아 하미쉬칸 요리두 오토 하리빔 우바하노트 하미쉬칸 야키무 오토 하리빔 비하자르 하카레브 유마트
성 경: [민1:51]
주제1: [첫번째 인구 조사]
주제2: [제외된 레위 지파]
걷고 ... 세울 것이요 - 이 말은 하나님의 지상 임시 처소라 할 수 있는 장막의 이동과 설치를 가리킨 말이다(4:4-33), 하나님은 광야에서 이동 생활을 연일 계속해야 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동에 편리한 장막 구조를 허락하셔서 그것을 걷고 세우는 일을 반복케 하셨다. 한편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를 영원한 거주지로 삼을 수 없었으며, 가나안을 목적 삼고 장막을 매일 걷고 세우는 일에 충실해야 했다. 이는 오늘날 광야 같이 험준한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즉 세상에 대해서는 행인과 나그네요 이방인 일 수밖에 없는(히 11:13; 벧전 2:11) 우리들은 유한하고 제한적인 이 세상에 안주하여 잠시 잠깐의 쾌락을 추구하기보다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매일 진군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분명 이 땅에 거주하는 인생을 '풀', '안개'와 같이 순간적이고 임시적인 존재로 규정하고 있다(시 103:15; 약 4:14).
외인(주르) - 원래는 이방인이나 적대국 백성을 의미했으나, 여기서는 비(非) 레위 지파 사람들 즉 이방인뿐 아니라 이스라엘 중에서도 레위인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가리킨다. 한편 레위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인준받지 않은 외인들의 성막 접근을 철저히 막아야 했는데, 이는 하나님의 거룩함이 침범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실로 죄인 된 인간이 하나님의 죄 사함의 은총 없이 하나님께 접근하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일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거룩을 스스로 보존하시기 위한 비상조치이다(출 19:12; 삼상 6:19). 한편 레위인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을 보존하는 파수꾼으로서 '외인'의 접근을 사전에 막아야 했으며, 그래도 가까이 오는 자는 단호히 살해해야 했다. 만일 그렇지 못하고 성막이 파괴되거나 하나님의 거룩이 훼손되는 날이면 하나님의 진노가 이스라엘 전체에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53절; 17:13;18:5; 수 9:20; 22:20).
52절 비하누 비네 이스라엘 이쉬 알 마하네후 비이쉬 알 디길로 리치비오탐
성 경: [민1:52]
주제1: [첫번째 인구 조사]
주제2: [제외된 레위 지파]
이스라엘 자손은 막을 치되 - 여기서 '막'(幕)이란 거주 또는 공격을 하기 위해 친 '진'(陣)을 가리킨다. 특별히 본문에서는 성막을 중심 하여 성막 주위에 이스라엘 12진 파의 진 곧 장막을 칠 것이 명령되어 있다(2:1-34). 결국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행진할 때나 질주할 때를 막론하고 항상 하나님의 성막을 중심 하는 생활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기 곁에 칠 것이나 - 히브리어에는 기(旗)를 가리키는 세 가지 용어가 있다. 첫째가 본절에 사용된 '데겔'로서 백성들의 단체나 집합을 상징하는 의미의 기(standard)를 지칭한다(2:34; tl 20:5). 이것은 주로 전쟁에 있어서의 군호(軍號)를 가리킨다. 둘째는 '네스'인데 이것은 많은 사람들을 집중시키는 데 사용되는 푯대 또는 기를 가리킨다(사 13:2; 18:3). 따라서 '여호와 닛시'(여호와는 나의 기)라는 말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네스', 즉 이스라엘의 구심점이 되심을 적절히 보여 준다(출 17:15). 셋째는 '오트'로서 이것은 '데겔'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지만 '데겔'이 큰 군대를 위해 사용된 반면 이 말은 작은 무리나 가족을 위해 주로 사용되었다(시 74:4). 그리고 성경에서 '오트'는 '데겔'이나 '네스'보다 더 많이 사용되었는데 흔히 표지, 푯대를 뜻한다. 한편, 이처럼 이스라엘이 성막을 중심으로 4 방면에 기(旗)를 세우고 진(陣)을 친 것은 적어도 다음 3가지 의미를 지닌다. (1) 이스라엘의 삶이 예배 중심이라야 한다는 뜻이다. (2) 이스라엘 군대의 통수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뜻이다. (3) 이스라엘의 군대 조직과 질서가 '여호와 신앙'으로 통일성을 갖는 동시에 또한 각 지파별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다. 오늘날 성도들의 삶도 이와 같아야 한다. 곧 성도 각자가 몸 담고 있는 교회를 중심 한 예배 생활에(행 2:46), 하나님의 주권을 고백하는 생활(대상 29:11, 12), 신앙 공동체의 통일성과 다양성을 바로 인식하여 서로 단결하며 피차 조화를 이루는 생활(고전 12:4-27)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53절 비하리빔 야하누 사비브 리미쉬칸 하에디트 비로 이흐예 케체프 알 아다트 비네 이스라엘 비샤미루 하리빔 에트 미쉬메레트 미쉬칸 하에두트
성 경: [민1:53]
주제1: [첫번째 인구 조사]
주제2: [제외된 레위 지파]
레위인은 증거막 사면에 진을 쳐서 - 특별히 하나님께 헌신된 레위 지파 사람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그 사면 가까이에 진을 쳐야 했다. 그 이유는 (1) 그들의 직무상, 그들은 성막을 위해 언제라도 봉사해야 했기 때문에 늘 가까이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었고 (2) 그들의 책임상, 그들은 성막 안으로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도록 그 사면을 단단히 호위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일 성막을 침범한 자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죽음을 면치 못했고, 그로 인한 하나님의 진노는 이스라엘 전체 위에 임했다. 물론 당시 성막 호위를 맡은 담당 레위인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책임을 지킬지니라 - 여기서 '지키다'(솨마르)란 말은 모든 주의를 기울여 세심하고도 확실하게 주어진 임무를 수행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본 명령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생명을 돌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수행할 것을 요구한 내용이다. 또한 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부름 받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똑같이 적용되는 절대적인 명령이기도 하다(창 26:5; 레 8:35).
54절 바야아슈 비네 이스라엘 키콜 아셰르 치바 아도나이 에트 모셰 켄 아슈
성 경: [민1:54]
주제1: [첫번째 인구 조사]
주제2: [제외된 레위 지파]
행하되 ... 행하였더라(와야아수... 켄 아수) - 직역하면 '그리고 그들은 행했다... 그렇게 행했다'란 뜻이다. 이스라엘의 전적인 복종을 강조하기 위해 이처럼 반복법이 사용되었다. 실로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순종했다. 이것이야말로 하나님의 백성에게 요구되는 가장 귀한 덕목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의 민족 지도자가 누구인지를 알게 된다. 즉 본절에 의하면, 이스라엘의 민족 지도자로 추앙을 받는 모세도 사실은 하나님의 사환(使喚)에 불과했음을 알 수 있다(히 3:5). 그러므로 진정 하나님이야말로 이스라엘의 최고 지도자이셨다. 이러한 사실은 오늘날 교회에 있어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즉 오늘날 교회의 목회자나 장로는 하나님의 종으로 봉사할 수는 있어도 지도자로 군림해서는 안된다. 교회의 지도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시기 때문이다(마 23:10).
[출애굽기 히브리어 주석 강해설교] 애굽에 보냄을 받은 모세(출 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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