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원어 설교

[레위기 25장 성경 말씀] 희년과 안식년 제도를 세우심(레 25:1-55)

체데크 2025. 6. 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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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년과 안식년 제도를 세우심

 

사건 개요

본문은 희년 제도에 관한 규례가 나타나 있다. 희년이란 칠 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이 일곱 번 지나고 돌아오는 오십 년째를 가리킨다. 이 해는 가장 거룩한 해로 모든 사람이 기업과 가족에게로 돌아가며 파종하거나 거두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규례는 이 희년에는 종 되었던 모든 자들이 놓임을 받고 자유자가 되며, 매매하였던 모든 기업이 원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되어 있다. 이 희년 제도는 고대 근동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이스라엘만의 독특한 제도였다.

역사적 배경

모세의 율법은 형식적인 면에서는 당시의 문화적 관습들과 유사한 것이 많다. 그러나 본문에 나타나는 희년제도는 모세의 율법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제도이다. 물론 고대 자료에 의하면 아카드왕이 즉위할 때 종종 죄인이나 노예의 자유, 또는 경제적 부채를 사면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율법에서처럼 광범위하고 정기적인 사면 제도는 존재하지 않았다. 노예의 해방이나 부채의 해소는 안식년의 규례에서도 부분적으로 나타나지만 많은 예외 조항을 두고 있다. 그러나 희년에 관한 규례에서는 어떤 예외도 없이 종의 해방과 토지의 원주인에게로의 반환, 부채의 소멸이 시행되었다.

따라서 희년 제도는 생산력의 차이나 갑작스러운 사고에 의해 고대 사회에서 생존의 가장 중요한 근거인 토지가 다른 사람이나, 혹은 다른 지파에게 넘어간 경우 이를 회복하고 경제적인 균등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였고, 동시에 경제력의 차이로 인해 한 민족 안에서 주인과 종이라는 계급적 차이가 생겨나는 것을 방지하였다. 이와 같은 희년 제도는 당시 공동체 사회인 이스라엘에서 부의 편중과 계급의 형성과 같은 공동체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는 현상을 철저하게 막는 역할을 수행함으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단일한 공동체로 존재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구속사적 의미

희년 제도의 특징은 완전한 자유와 평등의 실현에 있다. 즉 인간의 죄악 된 구조가 만들어 낸 불평등과 갈등의 현실을 하나님이 세우신 율법으로 해소하고 모든 공동체 구성원이 참된 자유와 행복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런 희년제도는 바로 장차 종말적 심판을 통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에게 주실 하나님 나라의 자유와 영광의 그림자이다. 이것이야말로 성도가 자신의 신앙을 지킬 참된 소망의 근거인 것이다

단어연구

●안식년을(솨베토트 솨님)

이 말은 칠 년 단위로 땅을 쉬게 하는 제도로서 출애굽에 명시된 안식일 제도의 확장이라 볼 수 있다. 즉 안식일이 하나님의 창조 사역을 기억하고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능력에 감사하는 날로 제정되었듯이 안식년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그들이 거하는 토지로 확장되어 적용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나팔을(쇼파르)

이 말은 유쾌하다, 만족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했는데 원래는 수양의 뿔을 가리킨다. 이것은 당시 나팔이 주로 수양의 뿔로 만들어졌으며 군대 소집이나 집회 등의 이유로 백성을 모을 때 사용되었다. 본문에는 하나님이 제정하신 희년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도래했음을 알리는 것이다.

희년이니(요벨)

이 말의 어근은 어떤 물건을 옮기는 행위를 의미하는데 일곱 안식년 즉 매 오십 번째 해의 속죄일에 나팔을 부는 것으로 시작하는 희년을 가리킨다. 이 해는 여호와의 해로 성별 되었으며 토지는 개간되지 않고 모든 소유물은 본래의 주인에게로 되돌려지게 된다.

●기업으로(아훗자토)

잡다, 포착하다라는 동사에서 유래한 말로 땅의 소유와 관련된 재산을 가리킨다. 즉 상속자에게 물려주는 토지와 짐승 등을 포함하는 말이다. 본문에는 희년이 되면 각 자에게 배당되었던 땅으로 다시 돌아가야 함을 나타낸다. 이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이스라엘에게 배분되었던 토지를 다시 회복하는 의미를 지닌다.

강해설교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개인의 소유에 대해 최대한의 존중을 합니다. 그래서 국가라 할지라도 개인의 재산을 함부로 빼앗거나 사용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재산이나 소유물에 대한 권리는 전적으로 자신에게 속하였음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인간이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궁극적인 소유권이 있음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창조주이시며 세상 만물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 모든 것이 속하였고, 인간은 단지 하나님의 소유를 잠시 동안 간직하고 사용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성경의 사상은 이스라엘의 안식년과 희년 제도에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사회에 안식년과 희년 제도를 두심은 모든 것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과 사람 앞에 겸손하게 생활할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성도는 이스라엘 사회에 하나님께서 제정하신 안식년과 희년 제도를 통하여 우리가 어떠한 생각으로 살아가야 하는가를 교훈받고 그 교훈대로 살도록 노력하여야 하겠습니다.

1. 하나님이 재물의 주인이심을 인정함

[해석]

희년 제도는 안식년이 일곱 번째 되었을 때, 즉 오십 년마다 오는 것으로서 안식년 제도의 사상과 맥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안식년인 매 칠 년마다 농사를 짓지 않고 토지를 쉬게 하고, 희년이 돌아오면 이스라엘 중에 매매 되었던 토지는 원래 주인에게 다시 돌려주는 것이 하나님의 명령이었습니다. 이는 인간이 토지의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심으로 인간이 영영히 토지를 매매할 수 없게 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어진 가나안의 땅은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선물로 주신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은 그 기업을 영영히 매매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토지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이지 인간의 노력으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토지를 자신의 소유로 주장하여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토지의 사용을 통하여 땅의 소산을 먹게 하심이 은혜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기억시키기 위하여 안식년과 희년 제도를 세워 지키게 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안식년 전 해에 많은 소출을 허락하심으로 안식년 준수로 인하여 백성이 굶주리지 않게 하실 것을 약속하심으로 토지의 소산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며 인간에게 은혜의 선물로 주시는 것임을 증거 하셨습니다.

[적용]

이스라엘 사회에 있었던 안식년과 희년 제도는 오늘날 전혀 상관이 없어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이러한 안식년과 희년 제도를 지키는 기독교인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정신만은 오늘날에도 계속적으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또한 준수되어야 합니다. 인간이 노동을 통하여 가치를 생산하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는 것이며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음을 인정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토지의 투기를 통하여 재산을 축적하는 일은 하나님 앞에서 합당치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노동을 통해 생산할 것을 명하셨지 하나님이 만들어주신 토지 자체를 가지고 부를 축적하는 것은 원치 아니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토지 공개념 제도를 정착시켜 노동이 없이 부를 축적하는 일을 막아야만 건전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유로 살아가는 자로서 겸손하게 하나님의 법을 따라 경제생활을 영위하여야 하겠습니다.

2. 하나님이 재물을 인간에게 주심을 인정함

[해석]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안식년과 희년이 되면 농사를 짓지 말라고 명하신 것은 인간이 농사를 지으나 하나님께서 그 소출을 주관하심을 기억시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안식년이 되기 전 해에 하나님께서 평년보다 많은 소출을 허락하심으로 안식년에 농사를 짓지 않아도 굶주리지 않게 하신다는 약속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은 안식년을 믿음으로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행하시는 기적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자신들이 살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적용]

성도가 하나님의 법을 지킴으로써 하나님의 기적의 축복의 역사를 체험하게 되는 일은 많이 있습니다. 오늘날에도 주일을 지키기 위하여 생업을 주일마다 쉬는 일이 있습니다. 그러한 성도의 행위는 바로 안식년을 지키는 믿음의 행위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믿음에 대하여 축복하심으로 궁핍하지 않게 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물질의 욕심과 염려로 인하여 하나님 앞에 지켜야 할 법을 무시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순종하는 자에게 축복하심으로 자신의 살아 계심과 역사하심을 증거 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삶은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영광을 증거 하는 장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3. 모든 인간이 주께 속하였음을 인정함

[해석]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동족이 빚으로 몸이 팔렸을 때에 종같이 엄하게 부리지 말고 희년이 되면 자유케 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만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속하신 주인이므로 그들이 사람의 종이 될 수는 없음을 의미한 것입니다. 즉 하나님께 속한 하나님의 종을 인간이 자신의 종으로 함부로 부리는 것을 용납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희년 제도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방 세계에서는 종은 모든 인권이 박탈당하여 생명까지도 그 주인에게 달려있었던 것을 생각할 때에 하나님의 이러한 명령은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사랑을 강조하신 것입니다.

[적용]

희년 제도에서 종의 해방에 대한 규례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권을 존중해야 함을 교훈합니다. 경제적인 힘으로 사람을 자신의 소유로 삼는 것은 그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무시하는 행위인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노예 제도가 없지만 돈의 힘으로 사람의 인권을 무시하는 악행은 아직도 자행되고 있습니다. 성도는 이러한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 죄가 됨을 알아서 모든 사람의 인격을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상전들에게 종에 대한 공갈을 그칠 것을 명하면서 하나님이 모든 자의 상전 되심을 기억하라고 권면했습니다(참조, 엡6:9). 성도는 모든 사람을 대함에 있어서 수단과 방법으로 여기지 말고 그 사람 자체를 목적으로 대하며 하나님의 형상을 입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로서 대하여야 하겠습니다.

성도는 하나님 나라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법을 좇아 살아가야 합니다. 성경은 세상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삶의 스타일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이 세상에서는 잘 맞지 않지만 하나님의 뜻이므로 성도는 모든 희생을 감수해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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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관주

토지의 주인이신 하나님(24: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토지를 사용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심(1:28-29)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 식물이 되리라

하나님의 주권을 찬양함(24:10)

영광의 왕이 뉘시뇨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셀라)

재물에 마음이 뺏기지 말아야 함(62:10)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

불의하게 만드는 재물(6:10)

악인의 집에 오히려 불의한 재물이 있느냐 축소시킨 가증한 에바가 있느냐

재물은 하나님이 주신 것임(4:19)

나의 하나님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 가운게 그 풍성한대로 너희 모든 쓸것을 채우시리라

하나님의 말씀을 준행함(30:8)

너는 돌아와 다시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하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한 그 모든 명령을 행할 것이라

초대교회 때부터 주일 성수가 시작됨(20:7)

안식 후 첫날에 우리가 떡을 떼려 하여 모였더니 바울이 이튿날 떠나고자 하여 저희에게 강론할새 말을 밤중까지 계속하매

재물은 덧없는 것임(17:11)

불의로 치부하는 자는 자고새가 낳지 아니한 알을 품음 같아서 그 중년에 그것이 떠나겠고 필경은 어리석은 자가 되리라

만물을 소유하신 하나님(2:8)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니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우리의 주인이신 하나님(14:8)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1:26)

하나님이 가라사대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 그로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육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대상은 인간임(3: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레위기 9장 성경 강해] 첫 제사를 드리는 아론(레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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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제사를 드리는 아론 사건 개요모세는 제사장 위임식을 마친 아론에게 하나님께 첫 제사를 드리도록 명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제사를 위해 흠 없는 송아지를 비롯한 제물을 가져오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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