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교회용어 성경공부 중에서 구약성경에서 성령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는 구약과 신약에서 성령이 무엇인지를 알고 신앙생활을 하면 유익함이 있습니다. 교회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용어들이 나오게 됩니다. 교회에 처음 나온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성령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이제는 구약과 신약성경에서 말씀하는 성령이 무엇인지 깨닫고 신앙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령(聖靈)
기독교의 핵심 교리는 삼위일체이다. 삼위일체의 교리를 믿지 않거나 거부하는 사람은 성경을 믿지 않는 사람이다. 이단들은 삼위일체 교리를 거부하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완전한 하나님과 완전한 인간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성령에 관하여 배우고자 한다. 삼위일체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창조하셨고, 운행하시고, 구속하신다. 이것을 세분화해보면,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은 성부 하나님이며, 이 세상을 운행하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다. 또한 만세전에 선택받은 자를 구속하시고, 구원하시는 분은 성자 하나님이다.
유대인들에게는 삼위일체 교리가 없다. 구약에는 분명 삼위일체 하나님이 존재하시고 있다. 이것을 확연하게 알 수 있는 것이 창세기이다. 창세기 1장 1절에는 태초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고 했다.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성부 하나님의 사역이다. 2절에는 이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고 했다. 이것이 성령 하나님의 사역이다. 3절은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다고 했다. 여기에서 이 빛은 바로 성자 하나님의 사역을 의미한다. 창세기는 시작부터 삼위일체 하나님이 시작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이제 우리는 성령을 헤브라이즘 관점에서 살펴보자.
헤브라이즘 관점에서의 성령
헤브라이즘의 사고를 통해서 성령을 깨달아야 한다. 성령은 막연하게 거룩한 영이라고 볼 것이 아니라 성령이 하시는 일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창1:2 그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성부 하나님께서는 만세전에 선택한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을 창조하셨다. 이 땅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셔야 했기 때문이다. 만약에 이 땅이 없다면 선택받은 자를 구원시킬 수가 없다. 그래서 성부 하나님은 아무것도 없던 곳에 인간이 살 수 있는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이곳에 성령 하나님은 현재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는 상태를 운행하셨다.
여기에서 ‘영’은 רוח(루아흐 7307) 숨, 바람, 영, 이라는 뜻이며 רוח(루아흐 7306) 숨 쉬다, 불다, 기뻐하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성령은 죽어있는 것을 살리는 사역을 하신다. 사람이 죽어갈 때에 숨을 불어넣어 살리듯이 성령 하나님은 원죄에 죽었던 자들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주심으로 살리신다. 죽었던 자들이 살아날 때에 성령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이렇게 성부 하나님이 만들어 놓으신 세상에는 빛도 없었고, 혼돈하며, 공허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이곳을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 하나님은 수면 위를 운행하셨다. 여기에서 ‘운행하시니라’는 단어가 #j'r;(라하프 7363) 알을 품다, 운행하다, 기운을 잃다, 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영이 수면을 운행하신다는 것은 새들이 알을 품듯이 혼돈하고 공허한 이 세상을 품어서 생명을 불어넣는 것을 의미한다. 새들이 알을 품어서 부화를 시킬 때에는 다른 것에 신경 쓰지 않고 오직 알에만 정신을 쏟는 것처럼, 성령 하나님께서 아직 구원받지 못한 피조물에게 온 정성을 쏟아 생명을 불어넣게 된다.
내가 구원을 받게 된 것도 바로 성령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성령님의 감동이 없으면 절대 구원을 얻을 수가 없다. 하나님은 육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현존하고 계신다. 성령님은 구원받은 피조물에게 임하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하신다.
출31:3 하나님의 영을 그에게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하나님께서는 광야에서 성막을 지을 때에 브살렐을 지명하여 불러서 하나님의 영을 부어주셨다. 하나님의 영이 임하니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가 임하게 되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영이 רוח(루아흐)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지혜와 총명을 주셔서 하나님의 일을 하게 된다. 교회에서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기 때문이다. 성령의 도우심이 없으면 절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가 없다. 인간의 지식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성령 하나님이 임하게 되면 권위가 서게 된다.
신34:9 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그에게 지혜의 영이 충만하니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을 순종하였더라
모세는 나이가 들어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을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의 후계자로 여호수아를 세워 안수하였다. 모세의 안수를 받은 여호수아는 지혜의 영이 충만하게 되었다. 이 모습을 본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여호수아의 말에 순종하였다. 이 영은 성령 하나님께서 임하신 것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지혜의 영이 충만했는데 이 ‘영’이라는 단어가 רוח(루아흐)이다. 성령 하나님이 임재하시면 권위가 서게 된다. 구원받은 백성들은 성령 하나님이 임재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람들 앞에서나 사탄 앞에서 권위를 세워주신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성령 하나님의 지혜가 임했기 때문이다. 성령님이 임하면 말씀을 깨달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
성령 하나님이 임재한 사람들은 어떻게 될까?
출10:9 모세가 이르되 우리가 여호와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인즉 우리가 남녀노소와 양과 소를 데리고 가겠나이다
성령 하나님이 임재하게 되면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게 된다. 모세는 바로 앞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데리고 가서 여호와 앞에서 절기를 지키겠다고 했다. 여기에서 ‘절기’는 חג(하그 2282) 축제, 절기의 희생, 이라는 뜻이며 חגג(하가그 2287) 절기를 지키다, 춤추다, 흔들거리다, 경축하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구약에서 절기는 지금의 예배이다. 성령 하나님이 임한 사람들은 예배의 절기에 나오게 된다. 유대인들은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살았지만 절기만 되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 성령 하나님의 충만한 임재가 있는 성도들은 세상에 있다가도 주일에는 교회로 절기를 지키러 모이게 된다. 이곳에 축제가 일어나게 되고 기쁨과 즐거움으로 하나님 앞에서 춤을 추면서 찬송하고 예배를 드리게 된다. 예배가 기쁨이 있고 즐거운 것은 구원의 은혜가 임했기 때문이다. 이 예배에는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충만하게 임하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슥14:19 애굽 사람이나 이방 나라 사람이나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의 받을 벌이 그러하니라
하나님 앞에서 절기는 중요하다. 애굽 사람이나 이방 나라 사람이나 초막절을 지키러 예루살렘으로 올라오지 않는 자들은 벌을 받게 된다고 말씀하셨다. 구약에 이렇게 절기가 중요했다면 신약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예배가 중요하다. 성령 하나님의 감동에 따라 매 주일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려야 할 것을 말씀하고 있다.
헬레니즘 관점에서의 성령
우리가 히브리어로 성령을 배웠으니 이제는 헬라어로 성령을 배워보자. 신약에서는 성령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깨달아야 한다.
마1:18 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된 것이 성령으로 잉태되어 탄생된 것을 말씀하고 있다. 마리아는 요셉의 씨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낳은 것이 아니라 성령으로 잉태되었다고 성경은 증거하고 있다.
여기에서 ‘성령’은 πνευμα(프뉴마 4151) 바람, 호흡, 생명, 영, 성령, 이라는 뜻이며 πνεω(프네오 4154) 불다, 숨 쉬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신약에서 성령의 역사는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탄생시킨 일을 하셨다. 죄인 된 인간의 씨가 아닌 거룩한 성령의 하나님의 씨로 예수님을 탄생시켰다. 예수님이 거룩한 하나님이기 때문에 죄인들을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대속할 수가 있다. 성령 하나님은 죽었던 자들을 살리시는 하나님의 영이다. 원죄에 죽었던 자를 살리시는 전적인 하나님이 성령님이다.
마22:43 이르시되 그러면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어찌 그리스도를 주라 칭하여 말하되
신약에서도 성령이 하시는 일이 무엇일까? 구약에서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깨닫게 하시는 사역을 하신다. 구약에서 다윗이 성령에 감동하여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칭하여 말했다. 다윗은 예수 그리스도를 보게 됨으로 구원을 받았다. 여기에서 ‘성령’도 πνευμα(프뉴마)이다. 성령 하나님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동일하게 역사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한다. 구약에서도 성령 하나님의 감동이 없으면 다윗이 절대 예수님을 주라고 부르지 못한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성령 하나님의 감동이 없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지 않는다.
그럼 우리 마음에는 누구를 모시고 있어야 하는가? 바로 성령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한다. 구원받은 자의 마음에는 거룩한 성령님이 자리 잡고 있어야 한다.
막14: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다. 하지만 제자들은 육신이 약하여 예수님이 고통을 받으면서 기도하실 때에 함께 기도하지 못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마음은 원하지만 육신이 약하다고 하셨다. 여기에서 ‘마음’이 πνευμα(프뉴마)이다. 우리의 마음에 성령 하나님이 임재하여 계시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릴 수가 있다. 하지만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없으면 육신에 속한 자가 되어 육이 원하는 데로 인생을 살게 된다.
성령님은 누구인가? 성부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을 운행하시면서 보호하시고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하시는 분이 성령님이다. 성령님은 구원받은 자들의 심령에 임재하여 올바른 길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신다.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뜻대로 살고 싶어 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을 살지 않으려고 한다. 모두가 죄에 빠진 인생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성령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다.
고전2:12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세상의 영을 받지 않고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신 성령 하나님의 영을 받았다. 이 영을 받게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구원을 받게 하신 것이 은혜로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려고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받은 자들은 심령에 이미 성령 하나님이 임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내가 말씀을 들을 때에 이미 성령 하나님은 역사하고 있다. 교회에 나오게 하시는 것도 성령 하나님이다. 올바른 삶을 살아가라고 채찍질하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이다. 우리가 잘못된 길로 갈 때에 양심에 찔림을 주어 가지 못하게 하시는 분도 성령 하나님이다. 이제 우리는 항상 성령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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