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 원어 설교

[창세기 34장 성경강해 말씀] 세겜 성의 대살육 사건(창 34:13-31)

체데크 2025. 1. 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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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경 창세기 34장 성경강해 하나님 말씀은 세겜 성에서 일어난 레위와 시므온의 대학살 사건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겜 성의 대살육 사건

 

사건 개요

야곱에게 청혼한 하몰과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이 내세운 할례의 조건을 흔쾌히 수락하였다. 그리고 이스라엘 족속과의 통혼과 연합이란 이유로 모든 백성들에게 할례를 받도록 하였다. 마침내 할례를 받은 그들이 고통할 때에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가지고 와서 세겜에 있는 모든 남자들을 죽이고 다른 아들들은 성으로 가서 노략하고 여자와 모든 소유를 빼앗아 왔다. 이 일로 인해 다른 가나안 족속들의 침략을 우려한 야곱은 아들들을 책망하였다.

역사적 배경

할례는 남자의 생식기의 표피를 잘라내는 것으로 이스라엘에서는 하나님의 백성임을 고백하는 중요한 종교적 행사로 모든 남자는 난지 팔일만에 행해야 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의식으로 아브라함 때부터 시행되었다(17:11-12). 또한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니라 노예나 이스라엘 사람의 집에 유숙하는 타국인이라도 유월절을 지키기를 원하는 자는 할례를 받아야 했다(출12:48-49). 그러나 할례는 고대에 널리 행해졌으며 히브리인들의 고유한 의식은 결코 아니었다. 당시 고대 근동에서도 이집트인에 의해 행해졌고, 바벨론인과 앗수르인을 제외한 고대 셈족의 대부분에 의해 행해졌다.

고대 히브리인과 인접하여 살던 민족 가운데서는 블레셋 사람들만이 할례를 행하지 않았다. 따라서 셈족이 아니라 히위족 또는 호리족으로 셈족이 아닌 세겜족은 할례를 받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팔레스틴 지방에서도 일반적으로 행해지던 할례였기에 야곱의 아들들의 제안에 대해 별 거부감이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할례는 이스라엘에게는 언약이란 관점에서 매우 신성한 의식이므로 그것을 미끼로 복수를 펼친 야곱의 아들들의 행위는 결코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었다.

구속사적 의미

세겜족을 멸망시킨 야곱의 아들들, 그중에서도 사람들을 살륙한 시므온과 레위는 이 사건으로 인해 저주받은 결과를 받아야만 했다(창49:5-7). 이는 거룩한 의식을 자신들의 복수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고 생명을 무자비하게 살륙한 그들의 행위는 디나를 강간한 세겜 추장의 행동만큼이나 잘못된 것임을 의미한다. 즉 모든 문제의 해결은 인간의 폭력이 아니라 평화와 화해를 통해서 이루어져야 함을 말해주고 있다.

단어연구

좋게 여기므로(와이테부)

선한, 좋은이라는 뜻으로 본문에는 인간의 오감에 의해 선하게 판단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인간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는 말로써 본문에는 전후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사랑에만 눈이 어두워 허둥대는 세겜과 아들의 일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하몰의 어리석음을 보여준다.

사랑함이며(하페츠)

‘..을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바라다라는 뜻으로 감정적인 기쁨을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본문에는 디나를 범한 세겜이 자신의 정욕과 욕심을 억누르지 못하고 감정적인 기분에만 휩싸여 일을 진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것은 죄성이 내재된 인간의 마음만으로는 결코 선한 결과를 가져올 수 없음을 교훈하는 것이다.

우리의 소유가(라누)

원어적으로 우리에게라는 뜻으로 본문에서는 야곱의 소유물을 탐내는 하몰 집안의 계책을 가리킨다. 이것은 하몰이 자신의 아들과 야곱의 딸이 결혼함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여러 가지 이점을 계산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칼을(하레보)

살해하다, 죽이다라는 동사 (하라브)에서 유래한 말이며 본문에는 복수심으로 인하여 히위 족속들을 무자비하게 멸하는 상황을 증거 하는 말이다. 시므온과 레위가 주도한 학살과 노략은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죽이는 결과를 낳았던 것이다.

강해설교

세상을 살다 보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억울한 일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그때에 누구에게나 자연스러운 반응은 복수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원수에 대한 복수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주요한 이야깃거리가 되는 것은 복수심이 인간의 본성에 근거한 것임을 보여줍니다. 본문에서 야곱의 아들들의 복수는 매우 극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복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감정을 풀기 위한 것으로 하나님 보시기에 선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야곱에게 책망을 받았고 후에 저주를 받았습니다(참조, 창49:6-7). 성도는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인간의 복수가 하나님 앞에 죄악 된 일이며 그 결과가 어떠한 것인가를 교훈받아야 하겠습니다.

1. 거짓을 이용한 복수

[해석]

야곱의 아들들은 누이 디나의 강간당한 일을 복수하기 위하여 계략을 짰습니다. 그것은 세겜 성 사람들로 할례를 받게 하고 거동이 불편한 틈을 이용하여 그들을 진멸하는 것이었습니다. 세겜이 디나를 자신의 아내로 줄 것을 요구하였을 때 그들은 세겜 성 남자들이 모두 할례를 받는 것을 요구 조건으로 내세웠습니다. 그 명분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구별된 백성이므로 할례 받지 아니한 자들과 결혼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세겜은 야곱의 아들들에게 속아서 자기 사람들로 할례를 받게 하였습니다.

그들이 할례를 받아 고통하고 있을 때에 레위와 시므온이 칼을 들로 성을 침입하여 모든 남자를 죽이고 그들의 모든 재물을 빼앗고 노략함으로 디나의 수치를 복수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야곱의 아들들은 복수를 위하여 상대방을 속여 잔인하게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이러한 복수가 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당연한 것이고 만족할 만한 것이었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합당하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전쟁 상태도 아니고 상대방이 자신을 해할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속임으로 상대방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것은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합당치 못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적용]

세상 사람들에게는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경향이 팽배해 있습니다. 그들은 나름대로 목적이 선하다고 생각하면 수단과 방법은 악해도 상관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러한 목적도 대부분 선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성도가 범하기 쉬운 실수가 정당한 목적을 위해서 악한 방법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거짓과 살인과 같은 죄악 된 방법을 자신의 복수심을 채우기 위하여 사용하는 것을 죄 없다 하지 아니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고 거룩하신 분으로 거짓을 사용하지 아니하시고도 악한 자들의 죄악을 응징하실 수 있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악을 응징하기 위하여 악을 사용한다면 그 자신도 하나님 앞에서 범죄자가 됨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2. 복수를 부르는 복수

[해석]

야곱은 아들들의 복수에 대하여 책망하였습니다. 그것은 가나안 사람들에게 다시 복수를 당할 것을 염려함이었습니다. 야곱은 세겜이 디나를 강간한 것을 잘못된 일이었으나 그 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을 살육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였을 것입니다. 피의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부른 다는 상식적인 원리에 따라 야곱은 오히려 평화로운 가운데 일을 마무리 지을 것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아들들의 복수로 인하여 야곱과 그의 가족들은 수많은 대적을 만드는 결과를 낳았던 것입니다. 야곱은 당장의 감정보다는 장기적인 것을 생각하고 아들들의 행위를 책망하였습니다. 또한 야곱이 아들들을 책망한 것은 무엇보다도 그들의 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옳지 못하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에 대한 책망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의 행위가 정당하였음을 주장하였습니다.

[적용]

세상 사람들은 악을 악으로 갚아 원수를 만들지만 성도는 선으로 악을 이김으로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악을 악으로 갚지 말라고 명하실 뿐만 아니라 상식적으로도 악을 악으로 복수함으로 원수를 만드는 일은 현명한 일이 아닌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이 복수를 하지 않고 세겜 사람들과의 약속을 지켜 평화롭게 문제를 해결하였다면 그들과 좋은 이웃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을 것이며 이는 곧 복음을 증거 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성도가 억울한 일을 당하였을 때 똑같은 방법으로 원수를 갚기보다는 선으로 갚으면 그리스도인의 빛을 발하게 되고 사람들을 복음으로 구원하는 역사를 감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그리스도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용서와 사랑의 정신입니다. 성도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원수에게 선을 행함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하겠습니다.

3. 하나님께 속한 원수 갚음

[해석]

야곱의 아들들의 보복 행위가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하지 못했다는 증거는 야곱이 말년에 성령의 감동을 받아 자녀들에 대해 예언함에서 증거 되고 있습니다.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의 칼이 잔해 하는 기계라고 표현하면서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인 그 노염으로 인해 저주를 받을 것이요 이스라엘 중에서 흩어질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 야곱의 두 아들에 대한 예언은 자신의 뜻대로 행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뜻에 대한 증거라는 면에서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위에 대해 징벌을 내리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께 속한 보응의 권리를 침해하여 자신들의 분노로 원수를 갚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는 그들의 행위는 곧 교만한 범죄였던 것입니다.

[적용]

사도 바울은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속한 일이므로 성도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고 교훈하였습니다(참조, 롬12:19). 그러므로 성도는 아무리 억울한 일을 당하여도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며 참는 인내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한 성도의 모습이 사람들의 눈에는 비굴하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강한 자는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고 참을 수 있는 자인 것입니다. 원수를 대하여 선을 행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성도가 원수에 대해 선을 행할 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의 사람임을 증명하게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성도에게 이러한 삶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원수까지도 사랑할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소유함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원수 갚는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을 인정하지 않고 스스로 원수를 갚으려 하는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깨달아 참고 기다리는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한 성도는 원수도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원수를 선대함으로 하나님께 축복을 받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설교관주

노하여 옥에 가둠(대하 16:10)

아사가 노하여 선견자를 옥에 가두었으니 이는 그 말에 크게 노하였음이며 그때에 아사가 또 몇 백성을 학대하였더라

원수로 여겨 복수하려고 함(6:19)

헤로디아가 요한을 원수로 여겨 죽이고자 하였으되 하지 못한 것은

죽음을 각오하고 복수하려 함(23:12)

날이 새매 유대인들이 당을 지어 맹세하되 바울을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아니하고 마시지도 아니하겠다 하고

인간의 자기중심적인 감정(7:57)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민족을 멸하려는 악한 계획(3:6)

저희가 모르드개의 민족을 하만에게 고한고로 하만이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이 경하다 하고 아하수에로의 온 나라에 있는 유다인 곧 모르드개의 민족을 다 멸하고자 하더라

자기 방어를 위해 복수함(8:12-13)

아하수에로왕의 각 도에서 아달월 곧 십이월 십 삼일 하루 동안에 하게 하였고 이 조서 초본을 각 도에 전하고 각 민족에게 반포하고 유다인으로 예비하였다가 그날에 대적에게 원수를 갚게 한지라

복수 행위를 꾸짖어 신 그리스도(눅 9:54-55)

제자 야고보와 요한이 이를 보고 가로되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 좇아 내려 저희를 멸하라 하기를 원하시나이까 예수께서 돌아보시며 꾸짖으시고

공의의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함(벧전 2:23)

욕을 받으시되 대신 욕하지 아니하시고 고난을 받으시되 위협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공의로 심판하시는 자에게 부탁하시며

복수는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님(20:22)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하나님의 뜻을 계시하시는 성령(고전 2:10-11)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이라도 통달하시느니라 사람의 사정을 사람의 속에 있는 영 외에는 누가 알리요 이와 같이 하나님의 사정도 하나님의 영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느니라

복수는 하나님께 속한 것임(10:30)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 하시고 또 다시 주께서 그의 백성을 심판하리라 말씀하신 것을 우리가 아노니

선을 행하는 자(요삼 1:11)

사랑하는 자여 악한 것을 본받지 말고 선한 것을 본받으라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고 악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뵈옵지 못하였느니라

[창세기 18장 강해설교말씀] 여호와를 접대한 아브라함(창 18:1-21)

 

[창세기 18장 강해설교말씀] 여호와를 접대한 아브라함(창 18:1-21)

창세기 18장 성경말씀은 여호와 하나님을 접대한 아브라함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악독한 소돔과 고모라가 멸망할 것에 대해서 예언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여호와를 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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