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도 복음 빵집을 방문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오늘은 엘리사 설교문 중에서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말라”(눅10:4, 왕하4:29)
문화 차이에 의한 오해
현재 우리나라는 인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사를 하지 않으면 예의가 없는 사람으로 취급을 받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성경은 인사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
선민사상을 가진 유대인은 예의가 없는 것일까? 예의가 없기 때문에 인사를 하지 말라고 말한 것인가? 예수님과 선지자 엘리야가 권위적인가? 권위적이기 때문에 인사를 하지 말라고 명령한 것인가?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우리나라의 문화로는 절대 이해할 수가 없는 본문이다. 성경은 현재 우리의 시대와 많은 역사적, 시간적, 배경적, 갭이 존재해 있다. 현재의 배경으로 이 본문을 해석하려고 한다면 절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문화적 배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성경시대 유대인들의 인사법을 이해하지 못하면 오해할 수밖에 없는 구절이다. 그렇다면 성경에 나오는 당시의 유대인들의 인사법은 무엇일까?
유대인들의 인사법
1. 길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면 목을 안고 입을 맞춘다. 유대인들은 길을 가다가 아는 사람을 만나면 목을 안고 입을 맞추었다.
롬 16:16 너희가 거룩하게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의 모든 교회가 다 너희에게 문안 하느니라
벧전 5:14 너희는 사랑의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 모든 이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 서로 오른손을 가슴에 올려놓는다. 오른손은 힘, 권세를 상징한다. 나의 오른손을 상대의 가슴에 올려놓는다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립니다. 라는 진심 어린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다.(진심으로 당신을 사랑한다는 표현)
시 17:7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시 118:16 여호와의 오른손이 높이 들렸으며 여호와의 오른손이 권능을 베푸시는도다
3. 오른손을 입술에 가져다 댄다. 자신의 오른손을 입술에 가져다 대는 것은 깊은 우정의 뜻을 나타내는 것이다.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이 당신께 존경을 표현하는 말을 하기를 원합니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우정의 입맞춤을 나누고 싶다.)
4. 오른손을 천천히 이마까지 올린 뒤 서로의 손을 움켜쥔다. 이마는 상대의 권위를 상징한다. 이마에 오른 손을 댄다는 것은 당신에게 복종하며, 존경과, 경배를 드립니다. 라는 표현이다.(당신에게 존경과 경의를 표합니다.)
5. 안부를 물으며 30분 정도 칭찬하는 대화를 한다.
6. 서로 껴안고 이별을 나눈다.(이 행위도 반복함)
왕하 4: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이르되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하는지라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명령을 내리는데 허리를 묶고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고 했다. 이 말은 허리를 묶는다는 것은 시간이 부족하다, 라는 의미이다. 급한 사건이 생겼다, 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인사하지 말며’ (ברך바라크1288) 무릎을 꿇다, 축복을 하다, 복을 주다, 찬양하다
유대인들은 인사하면서 복을 빌어주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네게 인사할 지라도’ (ברך바라크1288) 무릎을 꿇다, 축복을 하다, 복을 주다, 찬양하다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급하여 자신의 지팡이를 게하시에게 주고 달려가서 아이의 얼굴에 올려놓으라고 명령한 것이다. 인사하지 말라는 것은 너무나 긴박한 상황이고 촌각을 다투는 일이기 때문에 인사하지 말라고 했던 것이다.
눅 10:4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 길에서 아무에게도 문안하지 말며
예수님께서도 70명의 전도인을 보내면서 문안하지 말라고 하셨다. 예수님께서도 예의가 없어서 사람을 보고 문안하지 말라고 하셨던 것인가?
눅 10:2 이르시되 추수할 것은 많되 일꾼이 적으니 그러므로 추수하는 주인에게 청하여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주소서 하라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때인데 일꾼이 적다고 말씀하시면서 추수할 일꾼들을 보내 달라고 하셨다. 이 말은 이스라엘의 추수할 때는 유월절이 지난 초실절에 보리를 추수하기 시작하여 밀을 추수 한다. 건기의 때다. 이때 일꾼이 없어 추수를 하지 못하므로 보리들이 모두 쓸모없게 된다.
영적으로 본다면 예수님께서는 추수할 영혼이 많은데 전도할 일꾼이 적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지금 영혼을 추수하지 않으면 곡식을 거두지 못하는 것처럼, 영혼들을 추수할 수가 없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70명의 전도인을 보내시면서 문안하지 말라고 하신 것은 추수하는데 긴박성을 말씀하고 있다.
일꾼들이 추수하는 것이 중요하고, 바쁘지, 길에서 인사나 하면서 시간을 보낼 여유가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추수 때에 길에서 사람을 만나서 추수보다도 세상의 일에 정신 팔려 인사하면서 여유만만으로 시간을 보낼 때가 아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영혼을 추수하라고 부른 것이다. 세상일에 신경 쓰며, 무엇을 먹을까? 마실까? 입을까? 하고 세상의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하면서 문안하라고 부르지 않았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이 사명을 주셨으니 우리는 추수의 긴박성을 가지고 인생을 살면서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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